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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팀닥터 “아로마 마사지? 일반적이지 않아”, 성범죄 전문 변호사 “위계에 의한 강제추행 가능성”

트라이애슬론 선수 고(故) 최숙현(22)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주범 중 하나인 안주현(45) 운동처방사가 지난 2012~2013년 중학생이었던 최씨와 동료들을 대상으로 상의를 탈의시킨 뒤 아로마 오일 마사지를 하는 등 성추행으로 의심되는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수들은 “안씨는 대단한 사람”이란 김규봉 전 경주시청 감독의 말만 믿고 안씨의 손길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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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와 함께 운동했던 A씨는 14일 국민일보와 만나 “훈련이 끝난 뒤 안씨가 몸을 진정시켜준다며 상의 속옷까지 다 벗으라고 한 뒤 몸 위로 올라타 어깨, 등, 다리, 허벅지 등에 오일 마사지를 해줬다”며 “생리통이 심할 땐 허리에 마사지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마사지는 보통 경북 경산의 경산시장 근처 팀 숙소였던 모텔 방이나 안씨가 근무했던 내과 등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졌다. 최씨가 수영에서 트라이애슬론으로 전향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뛰었던 경북 트라이애슬론 팀 선수들이 모두 마사지의 대상이었다. 다른 동료 B씨는 “안씨가 모텔 방바닥에 누우라고 한 뒤 브라자 끈을 풀라고 했는데, 당시 한 공간에 남자 선수들이 함께 있었던 적도 있다”며 “병원에선 커튼을 친 병상 안쪽에 안씨와 단둘이 있는 상태에서 마사지를 받았다”고 상기했다.

선수들은 안씨의 마사지에 민망함을 느꼈지만 문제제기하지 못했다. 김 감독과 안씨의 권위 때문이었다. 당시 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북체육회 소속이었던 김 감독은 ‘경북 트라이애슬론의 아버지’ 같은 위상을 갖고 있었다. 꿈나무 육성을 한단 명목으로 제자가 책임지던 중학생 팀 선수들을 일일이 지도하기도 했다. 김 감독과 2008년부터 함께하게 된 안씨도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개입됐다. A씨는 “당시엔 ‘안씨가 대단한, 높은 사람이다’란 말을 김 감독에게 들었던 터라 민망함을 느꼈지만 시키는 대로 했다”고 떠올렸다.

안씨의 손길은 경북체중·고교의 다른 학생들에게까지 미쳤던 걸로 파악됐다. 안씨가 근무했던 병원장은 “물리치료실 보조원이었던 안씨는 체육 선수들에게 애착이 있어 마사지 서비스도 해줬는데 그게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라며 “젊은 학생들의 ‘친구’로서 신망이 높았다”고 말했다. B씨도 “트라이애슬론 종목 외 체중·고 학생들도 그 병원을 많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최근 경주시청 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 경주시청 피해 선수들은 “치료를 이유로 가슴·허벅지를 만지는 등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 “뺨을 때리곤 ‘내가 널 얼마나 이뻐했는데’라며 볼에 뽀뽀했다”는 증언을 내놓은 바 있다. A씨는 “사건이 터진 뒤 안씨에게 몸을 맡겼단 사실이 너무 싫었고, 지난 3주 동안 매일 밤 잠을 못 잘 정도로 울었다”고 했다.

장세인 스포츠한의학회 부회장은 “정형외과 의사든 한의사든 팀닥터는 물론이고 트레이너들도 아로마 마사지는 절대 안 한다”며 “특히 여성 선수들은 맨살을 드러내야할 경우 수건으로 가리는 등 더 조심해 치료하는데 심지어 자격도 없는 사람이 그런 행위를 했다는 게 당황스럽다”고 했다.

이은의 이은의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원치 않았지만 문제제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사지를 받았다면 위계에 의한 강제추행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산·칠곡·구미=이동환 정우진 기자 huan@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톱스타뉴스 이창규]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LCK 샌드박스 게이밍이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트(FATE, 유수혁)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샌드박스는 17일 오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재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고 있는 유수혁 선수의 학교 폭력 관련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동일 제보자로부터 이미 같은 내용을 전달 받은 적이 있다”며 “구단은 당시 선수 본인은 물론, 학창시절 학생부 선생님과의 면담, 생활기록부 조사 등을 통해 유수혁 선수가 학교 폭력과 연루된 정황이 없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안내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제보자분께 연락해 양측의 주장이 상이하고, 증거도 불충분하니 두 사람간의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을 권하였으나, 제보자가 유수혁 선수와의 대화를 원치 않았기에 구단측에서는 사건을 종결했다”고 전후사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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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 게이밍은 “어제 커뮤니티를 통해 추가 게재된 글의 내용 역시 어떠한 구체적 증거도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익명성을 이용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가 더이상 반복되고 확산되지 않도록 유수혁 선수의 학교폭력을 주장하는 3건의 게시글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동일인이었다고?”, “아니라고 못박은 셈이네”, “작년에 샌박이 봐준걸 또 지른건가?”, “다른 사람이 쓴 게 아니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00년생으로 만 20세가 되는 페이트(FATE, 유수혁)는 APK 프린스의 연습생을 거쳐 지난해부터 샌드박스 소속 미드라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학폭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처음 의혹을 제기했던 당사자는 서로 잘 마무리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7일에 또다시 피해를 주장하는 이가 나와 논란이 일었는데, 아직까지는 증언만 있는 상황이다.

이창규 : reporter@topstarnews.co.kr / 취재 및 보도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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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폭행’ 감독 영장 신청

<앵커>

고 최숙현 선수를 때리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철인3종팀 감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줄곧 폭행과 가혹행위를 부인해오던 이 감독은 경찰 조사에서 선수들을 때렸다며 혐의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경주시청팀 감독 42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의 혐의는 폭행과 사기입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확보와 압수수색에 이어 김 씨를 소환해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운동처방사 안 모 씨가 선수들을 때렸을 뿐, 자신은 폭행한 적이 없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김 모 씨/경주시청 철인3종팀 감독 (지난 6일) : (운동처방사가)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는 상황에서 제가 허리를 잡았고, 말리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자신도 선수들을 때렸다며 폭행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특히 숙소나 회식 장소 등에서 일어난 김 씨의 폭행 가운데 상당수가 음주 상태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찰은 김 씨가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 명목으로 선수 한 명당 200만 원에서 300만 원가량을 받아 가로챈 돈이 수천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감독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에 이어 조만간 또 다른 가해자인 장 모 선수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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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글, 사진 최지영 기자] ‘에포트’ 이상호가 2라운드에서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DRX, 담원, 다이나믹스를 꼽았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마지막 KT 대 T1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T1은 2대 0으로 KT를 제압하고 시즌 6승을 찍었다. 1세트에서는 초반 속도력을 자랑하며 26분 만에 게임을 잡아낸 T1. 2세트에서는 후반 집중력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갔다.

모든 팀원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이니시를 담당한 이상호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다. 이상호는 블리츠크랭크와 노틸러스를 픽하며 이니시를 확실히 열었다.

이상호는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 무조건 이겼어야 했던 경기다”며 “2대 0으로 승리해서 좋다”고 이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2세트 역전의 한타에 대해 ” 이즈리얼의 앞비전 실수와 르블랑-제이스의 포킹으로 한타를 이긴 것 같다. 엄청 힘든 상황을 한타로 역전했는데 되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상호는 ‘T1은 경기 속도가 느리다’는 말에 “충분히 맞는 말이다”며 “우리도 초반이나 초중반부터 리드할 수 있는 픽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너무 후반 보는 픽만 안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2라운드 때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1라운드에 졌던 DRX, 담원, 다이나믹스에게 복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에포트’ 이상호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0 완승을 거뒀다. 오랜만에 2대 0 승리인데.

다이나믹스 경기를 져서 이번에 꼭 이겼어야 했다. 2대 0으로 승리해서 좋고, 그나마 승점 관리를 조금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 1라운드를 6승 3패 4위로 마무리했다. 만족하는지.

우리가 현재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충분히 만족한다. 지금 성적이 우리에게 알맞은 위치라고 생각하고 있다.

> 1세트 블리츠의 활약이 뛰어났다. 블리츠에 대한 자신감은?

블리츠라는 챔피언 자체가 스킬을 맞추면 킬이고 못 맞추면 아무것도 못 한다. 무조건 자신감으로 하는 픽이라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한다.

> 2세트 초반 봇 CS가 많이 차이 났다. 어디서 차이가 벌어졌다고 생각하는가.

아마 그때 우리 정글러의 동선 자체가 탑 쪽으로 짠 상황이었다. 그래서 바텀은 받아먹으면서 버티는 식으로 라인전을 치르기로 해서 흘리는 CS가 많았다.

> 2세트에서 3억제기가 밀리면서 질뻔했다. 여기에 쌍둥이 타워 앞에서 한타를 대승했는데 이때 상황은?

3억제기가 밀렸을 때는 상대가 실수만 안 하면 역전이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쌍둥이 타워 앞에서 이즈리얼의 앞비전 실수와 르블랑-제이스의 포킹으로 한타를 이긴 것 같다. 엄청 힘든 상황을 한타로 역전했는데 되게 좋았다.

> 다이나믹스 패배가 아쉬울 것 같다.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나.

인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너무 안 했다. 다이브를 치던가 오브젝트를 먹었어야 했는데 그걸 못했다.

> 다이나믹스 패배 후 달라진 점 있는지.

플레이 적으로 과감하게 할 수 있는 각이 나오면 실수해도 좋으니 과감하게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 ‘T1은 속도가 느리다’는 말에 대해선?

솔직히 다른 팀들 경기를 보면 맞는 말인 것 같다. 애초에 우리의 픽을 초반 지향적으로 선택하지 않기도 한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 느린 경기 템포를 바꾸고 싶은 마음은 있는지.

요즘 메타가 초반에 밀리면 역전이 어렵다. 우리도 초반이나 초중반부터 리드할 수 있는 픽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너무 후반 보는 픽만 안 하겠다.

> 2라운드 첫 매치가 젠지다. 젠지를 만나는 각오?

젠지가 최근 깔끔한 경기력으로 기세가 굉장히 좋은데 잘 준비해서 저번처럼 이기겠다.

> 2라운드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이 있다면?

아무래도 1라운드에서 졌던 DRX와 담원, 다이나믹스가 경계된다. 패배했던 만큼 2라운드에서는 복수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경기력이 요새 오락가락하는데 최대한 잘 다듬어서 2라운드 때는 더 깔끔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채널A 기자 측 “사안 중대하다는 것도 이례적”
“휴대전화 및 노트북 초기화 외 증거인멸 없어”
법원 “언론·검찰 신뢰 회복 위해 구속 불가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0.07.17.kkssmm99@newsis.com[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이동채 전 채널A 기자 측이 “(강요미수 범행으로) 영장이 발부된 유사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 전 기자 측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영장 재판부가 검·언 유착이 있었음을 전제로 ‘사안이 매우 중대해다’고 판단한 것도 이례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대면하지도 않고 주로 편지를 보냈고, 피해가 실현되지도 않은 강요미수 범행은 ‘사안이 중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법조계의 일반적인 견해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장에 한동훈 검사장과의 공모관계가 명시되지도 않았는데 영장 재판부가 ‘검찰 고위직과 연결하여 협박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자료가 있다’고 공표한 것은 검찰이 청구한 범위 내에서 판단해야 하는 불고불리의 원칙에 비추어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장 발부 사유 중 하나로 기재된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해서 “본건 수사 착수 이전에 휴대전화 및 노트북을 초기화한 것 외에는 어떠한 증거인멸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다른 관련자들과 말을 맞추거나 증거인멸을 교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채널A 진상조사 이후로 검찰 고위직과의 공모관계를 입증할 직접 증거나 새로이 확보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혐의를 다투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들이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압수수색을 1박2일째 막는 가운데 지난 4월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본사 스튜디오의 불이 꺼져 있다. 2020.04.29. amin2@newsis.com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강요미수 혐의로 청구된 이 전 기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 전 기자가 특정한 취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혐의 사실은 매우 중대한 사안임에도 이 전 기자와 관련자들은 광범위하게 증거를 인멸해 수사를 방해했다”면서 “향후 계속적으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 발견, 나아가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현 단계에서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 전 기자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대리인으로 나선 지모씨와 접촉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요구했고,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들어 이 전 대표를 압박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을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20일 인사청문회 앞두고 국회 행안위 서면질의에 답변
성추행 의혹은 조사 어렵다는 입장…”피고소인 사망시 ‘공소권 없음’ 의견 송치”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일명 ‘지라시’와 허위 사실 유포 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박완수 의원에게 보낸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허위성이 명백한 내용에 대해서는 내·수사 착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을 통한 신속한 삭제·차단 요청도 병행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자는 “조직적·악의적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최초 작성자뿐만 아니라 중간 유포자까지도 추적해 검거하는 등 철저한 수사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체 불명의 고소장이 지라시 형태로 유포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처벌을 요구했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질의에는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달 20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후보자가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자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하기 어렵다는 기존 경찰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피고소인이 사망한 경우 현행법령 규정상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마련된 박 전 시장 수사 전담 태스크포스(TF)는 박 전 시장 사망 전 행적, 서울시 관계자의 박 전 시장 성추행 묵인 여부, 고소인(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을 언제 알았느냐는 물음에 “7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지방경찰청) 고소장 접수 후 당일 저녁 보고를 받았다”며 “경찰청, 청와대 국정상황실에도 순차적으로 보고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관한 ‘지라시’ 내용중 ‘사실’과 ‘사실이 아닌 부분’을 구분해달라는 질의에 “SNS상 2차 피해에 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답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경찰, 검찰, 서울시 민관합동조사 중 무엇이 박 전 시장 사건의 진실을 가장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는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진실규명을 위한 조사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미래통합당 박완수 간사가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15 mon@yna.co.kr

ksw08@yna.co.kr

“수사팀도 단독범행 배제 안해…영장 범죄사실로 판단해야 마땅”

전 채널A 기자, 피의자 심문 출석(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7.17 jjaec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수감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 측이 수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검찰 고위 간부와 공모관계를 전제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반발했다.

이 기자의 변호인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 수사팀 스스로도 이 기자의 단독 범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데 영장재판부가 ‘검언유착’이 있었음을 전제로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판단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현 단계에서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 기자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공모관계를 명시하지 않았으며 전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공모관계를 밝히기 위해 이 기자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은 “검찰이 청구한 영장에 피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적시됐다면 그 범죄사실을 토대로 구속 사유를 판단해야 마땅하다”며 “영장재판부가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협박했다고 의심할 만한 자료’가 있다고 공표한 것은 ‘수사 및 영장심사의 밀행성, 검찰이 청구한 범위 내에서 판단해야 하는 ‘불고불리의 원칙’에 비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채널A 진상조사 이후로 검찰 고위직과 공모관계를 입증할 직접 증거가 새로 확보되지 않았으며 피의자는 여전히 혐의를 다투고 있다”며 “향후 검찰 소환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이 기자를 구치소에서 불러 면담했다. 본격적인 조사는 다음 주부터 할 예정이다.

dada@yna.co.kr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절치부심’이다. 랭킹 1위 디아비슨 피게레도(18-1, 브라질)가 랭킹 2위 조셉 베나비데즈(28-6, 미국)에게 서브미션 패를 안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UFC는 오는 19일(한국시각) UFC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UFC 플라이급 타이틀 매치를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는 피게레도와 베나비데즈가 재대결한다.

피게레도가 아쉽게 놓쳤던 챔피언 벨트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UFC Fight Night: 피게레도 vs 베나비데즈’의 메인카드 경기는 19일 오전 9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

피게레도는 이번 경기에서 플라이급 챔피언에 재도전한다. 피게레도는 지난 3월 베나비데즈를 상대로 TKO 승리를 거뒀지만, 계체에 실패하며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피게레도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경기 직후 계체 실패를 반성했고, 지금은 개인 영양사와 무게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시는 계체에 실패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베나비데즈는 절대로 얕볼 수 없는 위험한 파이터다. 지난 경기를 복기하며 전술에도 약간의 변화를 줬다. 베나비데즈에게 첫 서브미션 패를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반면, ‘만년 2인자’ 베나비데즈가 설욕전에 나선다. 베나비데즈는 바로 직전 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를 기회를 맞았지만, 피게레도의 벽에 가로막혔다.

베나비데즈는 “1라운드만 놓고 봤을 때 내가 이긴 경기였다. 헤드 버팅이 패인이었다”라며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당시 베테랑 베나비데즈는 1라운드 내내 본인의 템포로 경기를 주도하며 순항하는 듯 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불의의 헤드 버팅으로 베나비데즈가 집중력을 잃은 틈을 타 피게레도의 강력한 펀치가 베나비데즈의 얼굴을 강타했고, 결국 베나비데즈는 경기에서 패했다.

부산시 체육회장의 반문 “ 지도자가 왜 선수 부모인가?” “지도자와 선수는 같은 구성원이자 파트너, 무엇보다 ‘남’이다” “나 때는 맞으면서 운동했다는 말은 무용담이 아니다. 그건 ‘나 때’에서 끝날 일” “스포츠 4대 악 연루자는 신상 공개할 예정” 

부산시체육회는 성폭력, 폭력, 승부조작 등으로 징계가 확정될 시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사진=엠스플뉴스)
부산시체육회는 성폭력, 폭력, 승부조작 등으로 징계가 확정될 시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지도자는 선수를 자식처럼 생각해야 한다? 선배는 후배를 친동생처럼 여겨야 한다? 저는 그런 의식이 스포츠계 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숨겨진 이유라고 봅니다. 지도자와 선수, 선배와 후배는 가족이 아니라 ‘남’입니다.  부산광역시 체육회 장인화 회장의 말이다.  대한민국 체육계는 그동안 지도자에겐 선수의 아버지가 되길 요구했고, 선수에겐 지도자를 부모처럼 모시길 강요했다. 선배선수에겐 후배선수를 친동생처럼 대하길 바랐고, 후배선수는 선배선수를 친형처럼 따르도록 했다.  하지만, ‘선수를 친자식처럼 대하라’는 조언만큼이나 스포츠 폭력을 조장하는 부채질도 없다. 선수를 폭행한 지도자들은 “자식처럼 생각해서 잘 되라는 마음으로 때렸다”는 변명을 늘어놓기 일쑤다. 후배를 폭행한 선수들도 “동생처럼 생각해서”란 궤변을 입에 달고 다닌다. ‘내 자식은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삐뚤어진 가부장적 사고가 스포츠계에 여과 없이 스며들 때 어떤 부정적 결과가 발생하는지 우린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을 통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장 회장이 대한민국 체육계에 던진 ‘탈 가족주의’가 많은 이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장 회장은 7월 16일 부산시체육회 소속 실업팀 선수, 지도자를 상대로 이렇게 말했다. “지도자와 선수, 선배와 후배는 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 주십시오. 지도자는 선수의 부모가 아니고, 선배는 후배의 형과 오빠, 언니와 누나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동등한 인격과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동료입니다. ‘내가 부모 같은 지도자니까, 내가 형 같은 선배니까’ 하는 생각으로 선수와 후배들을 함부로 대하지 마십시오.” 엠스플뉴스가 장 회장으로부터 더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나 때는 맞으면서 운동했다는 말은 무용담이 아니다. 그건 ‘나 때’에서 끝나야 한다”

7월 16일 부산시 체육회관에서 부산광역시 체육회 주최로 열린 '스포츠 폭력 근절을 위한 인권교육'(사진=엠스플뉴스)
7월 16일 부산시 체육회관에서 부산광역시 체육회 주최로 열린 ‘스포츠 폭력 근절을 위한 인권교육'(사진=엠스플뉴스)

7월 16일 부산시 체육회관에서 ‘스포츠 폭력 근절을 위한 인권교육’이 열렸습니다. 부산시 실업팀 선수, 지도자들이 참석해 교육을 받았는데요.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서 폭력 문제가 근절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스포츠 폭력은 아마추어, 실업, 프로 할 거 없이 광범위하게 벌어져 왔어요. 저는 삐뚤어진 욕망이 폭력을 관습화했다고 봅니다. 삐뚤어진 욕망이 폭력을 관습화했다? 적지 않은 학부모님이 그런 말씀을 하세요. “우리 아이를 때려서라도 대학에만 보내 달라”고. “때려도 좋으니까 성적만 좋게 내게 해달라”고. 우리 아이가 맞아서라도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성적만 내면 된다는 일부 학부모의 삐뚤어진 욕망과 때려서라도 대학에 보내고 성적만 잘 나면 ‘내 임무는 끝’이라고 믿는 삐뚤어진 지도관이 지금의 ‘체육계 폭력’이라는 괴물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분명한 건. 네. 구타와 폭언으로 만들어진 경기력은 성과가 아니란 겁니다. 그건 반칙이에요. 특히나 심각한 후유증을 대물림할 수 있는 악습 중의 악습입니다. 맞으면서 좋은 결과를 낸 선수들이 지도자가 됐을 때 늘 하는 말이 있어요. 뭔지 아세요? “나 때는 맞으면서 운동했다”는 말 아닐까요. 정확합니다. 그게 말로만 그치면 다행이에요. 하지만, 일부 경기인은 자신이 당했던 폭력 경험을 ‘지금의 나를 만든 원동력’쯤으로 오인하곤 합니다. ‘맞으면서 운동한 덕분에 내가 지금 이 위치까지 왔다’고 믿는 거죠. 그런 지도자는 선수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경기력을 내지 못하면 폭력을 행사합니다. 좋은 경험담은 후대에 전달해줘야 하지만, 폭력의 경험담은 ‘나 때’에서 그쳐야 합니다. 부산시 체육회장의 반문 “지도자가 왜 선수의 부모인가?”

'스포츠 폭력 근절을 위한 인권교육'에서 연설 중인 부산시 체육회 장인화 회장(사진=엠스플뉴스)
‘스포츠 폭력 근절을 위한 인권교육’에서 연설 중인 부산시 체육회 장인화 회장(사진=엠스플뉴스)

16일 부산광역시 체육회에서 실업팀 선수단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회장님이 한 연설이 체육계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평가하는 체육인이 많더군요. 제가 지도자분들한테 그런 말씀을 드렸어요. “여러분은 선수들 위에 군림하는 ‘갑’의 자리에 있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은 선수들을 가르치고, 성장을 돕는 전문 체육인입니다”라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지도자가 있는 거라고요. ’지도자가 있어 선수가 있다’고 착각하는 지도자가 계신다면 “이제 그 생각을 고치시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말이 나온 김에. 네. 체육계에서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 늘 나오는 말이 있어요. “지도자는 선수의 부모다. 부모 입장으로 선수를 자식처럼, 가족처럼 대해라. 그럼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일선 체육 현장에서 지도자들은 부모 이상의 지위에 있습니다. 저는 지도자가 선수의 부모가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도자는 선수를 자식처럼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강한 어조로) 지도자와 선수는 가족이 아니에요.  지도자와 선수는 가족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선 지금도 부모가 자식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걸 당연하게 보는 경향이 있어요. 여전히 “내 자식 내 마음대로 하는 게 뭐가 나빠”하고 생각하는 분이 꽤 많습니다. 지도자가 선수를 자식처럼 생각하니까 손찌검을 하고, 가족처럼 보니까 가부장적 태도를 고수하는 겁니다.  네. 지도자와 선수는 같은 인격을 가진 동등한 관계에요. 보통 실업팀의 경우 지도자와 선수 모두 계약서에 사인하고 활동합니다. 그 계약서에서 지도자라고 더 많은 인격을 부여하진 않아요. 지도자, 선수 모두 그 실업팀의 같은 구성원일 뿐이에요. 지도자와 선수는 계약 관계에 따라 맺어진 팀원들이지, 피로 맺어진 가족이 아니란 뜻이에요. 지극히 연하지만, 대한민국 체육계에선 생경한 지적이군요. 지도자는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면 됩니다. 선수는 지도자의 지도를 받아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 되고요. 지도자와 선수는 계약 관계로 맺어진 파트너이자 ‘남’이란 인식을 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서로가 서로를 더 인격적으로 대할 수 있어요. 정상적인 사회는 그런 식으로 서로의 관계를 정립합니다. 왜 체육계는 그렇게 안 됐을까요? 전 우리 체육계에 남아있는 유교주의적 사고가 혁신돼야 한다고 봅니다. 

부산시 체육회 장인화 회장(사진=엠스플뉴스)
부산시 체육회 장인화 회장(사진=엠스플뉴스)

16일 연설에서 선·후배 관계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같은 운동부에 있는 선후배 선수들은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존재예요. 하지만, 선후배 사이 역시 가족은 아닙니다. 같은 인격의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동료란 생각을 해야 해요. 후배를 ‘내가 함부로 해도 되는 동생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니까 폭력을 행사하고, 무시하는 겁니다. 그런데 후배를 동료나 파트너, ‘남’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함부로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군요. 연설에서 그랬습니다. “후배의 경기력이 나보다 뛰어나다고 시기, 질투하지 마시고 후배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달라”고요. 후배 선수들에게도 “선배를 가장 가까운 롤모델로 생각해달라”고 했어요. 또 전체 선수들에게도 당부했습니다. “지도자들은 충분히 지도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았고, 여러분들을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테니 정당한 지시엔 잘 따라 달라”고요. 재차 강조합니다만, 체육계도 일반 사회처럼 서로의 관계를 동등하게 정립해야 합니다.“‘스포츠 4대 악’ 연루될 시 세계반도핑기구처럼 신상 공개 하겠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홈페이지에 게재된 도핑 위반자 명단. KADA는 도핑 위반의 이름, 종목, 위반규정, 금지약물 성분, 처리결과를 일반에 공개한다. 미성년자 선수의 경우는 이름만 가릴 뿐 다른 사항은 공개한다(사진=엠스플뉴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홈페이지에 게재된 도핑 위반자 명단. KADA는 도핑 위반의 이름, 종목, 위반규정, 금지약물 성분, 처리결과를 일반에 공개한다. 미성년자 선수의 경우는 이름만 가릴 뿐 다른 사항은 공개한다(사진=엠스플뉴스)

연설에서 “여러 두려움 때문에 신고하지 못할 땐 회장인 나에게 연락 달라”고 하셨습니다.  부산광역시 체육회 홈페이지엔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글을 쓸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을 하게 하면 신원이 노출될 수 있어요. 그걸 막으려고 자유로운 글쓰기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체육계에선 공익 제보자와 신고자를 가리켜 ‘배신자’로 낙인찍는 문화가 남아 있어요. 그걸 두려워해 신고하지 못하는 선수가 많습니다. 제게 직통 전화를 달라고 말씀드린 건 신원 노출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도 있지만, 그 문제를 제가 직접 책임지고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였어요. 제가 직접 전화를 받았는데 제가 그 책임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삼진 아웃’이 아닌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성폭력, 횡령, 승부조작, 조직 사유화, 이른바 스포츠 4대 악에 대해선 원스트라이크 제도를 강력하게 시행할 겁니다. 폭력행위자와 그 비호자에게도 책임을 철저하게 물을 겁니다. 앞으로 부산광역시 체육회에 ‘온정주의’를 기대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세계반도핑기구가 시행하는 신상 공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얘기도 하셨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징계 공개를 적극 참고해 신상 공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WADA는 도핑 선수 적발 시 신상과 제재 내용, 처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생각해보세요. 네. 스포츠 4대악 이 도핑보다 더 가벼운 일이라고 보십니까? 다들 아니라고 할 겁니다. 도핑이 신상 공개를 하는 사안이라면 스포츠 4대악은 더한 사안 아니겠습니까?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갈 정도로 때리고, 성폭력을 자행할 때 그 정도 불이익도 감안하지 않았다면…앞으론 감안하고, 두려워해야 할 겁니다. 이근승, 박동희 기자 dhp1225@mbcplus.com

올해 호주오픈에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노박 조코비치
올해 호주오픈에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노박 조코비치

[이다열 객원기자] 경기력과 그동안 이룬 업적만 놓고 보면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비교했을 때 떨어지는 것이 없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왜 팬들로부터는 외면을 받는 것일까?


현재 테니스의 G.O.A.T(Greatest of all time)를 고르라고 하면 세 선수로 좁혀진다. ‘빅3’라고 불리는 페더러, 나달 그리고 조코비치는 역사적으로 가장 잘하는 선수들로 뽑힌다.
이 중에서도 전천후로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를 뽑으라면 노박 조코비치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현재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통산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17번 우승해 3번째로 가장 많이 우승을 한 선수다. 33살의 나이로 앞으로도 우승을 더 기대할 수 있는 만능의 선수이다.

전문가들이 조코비치를 눈여겨 보기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이다. 그때부터 그의 전설이 시작 되었다. 참화 속에 세르비아에서 자란 6살 조코비치의 꿈은 언제나 자신의 우상이었던 피트 샘프라스처럼 윔블던 트로피를 하늘높이 드는 것이었다.     
그는 2011년 초반에 이미 호주오픈을 우승하였으며 그랜드슬램 다음으로 큰 대회인 인디언웰스에서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조코비치가 그랜드슬램 우승자로 익숙한 선수는 아니었다. 이때 페더러는 16번, 나달은 10번의 그랜드슬램을 이미 차지했었다. 반면 조코비치는 중요한 길목에서 두 선수에게 지기를 반복했었다. 파워볼엔트리

하지만 2011년은 달랐다.
‘클레이 황제’인 나달과 클레이코트 대회 결승에서 두 번 만나 모두 이겼으며 윔블던에서도 3대1로 승리하며 자신의 꿈이었던 윔블던 우승과 동시에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그해 조코비치는 10회 대회 우승, 3회 그랜드슬램 우승 그리고 70승 6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페더러, 나달과의 경기에서 10승 1패를 하였다. 그는 더이상 ‘3위의 조코비치’가 아닌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 1위가 되었다. 

이후로 455번의 세계 랭킹이 발표되었는데 조코비치가 282주 동안 정상을 지켰다. 2011년 여름부터 현재까지 조코비치가 1위였던 시간이 62%나 된다는 얘기다. 그 뒤를 이어 나달이 23.5%, 페더러가 5.5%로 나왔다. 또 한 명의 라이벌인 앤디 머레이는 9%였다. 이들 외에 다른 선수가 1위를 차지한 적이 2004년 이후로는 없다. 한마디로 2011년은 조코비치의 시대를 연 상징적인 해였다.  

하지만 그는 왜 아직도 G.O.A.T 논쟁이 나올 때마다 페더러, 나달 뒤에 세 번째로 거론 되는 것일까?


첫 번째로 테니스는 신사의 스포츠이다. 아직도 전통과 예절을 중시하는 스포츠다. 그러면서도 철저히 개인 스포츠다. 이런 면에서 페더러나 나달은 신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페더러는 감정을 거의 완벽하게 조절하는 선수로 발전했으며, 나달은 코트 위에서 황소와 같은 위력과 젠틀함을 인터뷰나 공적 이벤트에서 보여준다.
반면 조코비치는 비교적 자유롭게 신경질을 표출하며 평소에도 자기 목소리를 내는 스타일이다.테니스 세계에서는 팬들의 연령층이나 문화를 무시할 수 없다. 

두 번째로는 페더러와 나달의 관계에 있다. 그들은 보리-매켄로, 에버트-나브라틸로바, 샘프라스-애거시의 뒤를 잇는 시대의 라이벌이다. 또한 페더러와 나달은 코트 밖에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대로 조코비치의 라이벌을 뽑으라고 하면 조금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파워볼게임

마지막으로 최근의 아드리아 투어도 그에게 큰 타격을 안겨줬다. 자선 행사로 시작된 테니스 경기와 이벤트들이 결국에는 큰 피해를 준 셈이다. 조코비치와 그의 아내를 포함해서 많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조코비치는 이후 세르비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마녀사냥의 희생자’라고 표현했다. 언제나 그런 것처럼, 그는 팬들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다음달에 시작할 US오픈에 참여할지 보이코트 할지도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코비치에게는 이들을 뛰어넘을 기회가 아직 있다.
조코비치는 페더러를 상대로 26승 22패, 나달에게 28승 26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있다. 조코비츠는 페더러와 가진 3번의 윔블던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롤랑가로스에서 나달을 꺾은 선수는 단 두 명 밖에 없는데 그 중 한 명이 조코비치다.    

다른 선수들을 흉내내는 개인기나 쉬는 시간에 음악에 춤추는 이미지로 호불호가 확실한 조코비치는 특히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아 보인다.
시대가 흐르고, 조코비치가 통산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에서 페더러와 나달을 넘어선다면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지 모르겠다.[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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