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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외무장관, 홍콩과 범죄인인도조약 파기 공식 언급 시사
같은 날 中 위구르 탄압 관련 제재 가능성도 말해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의 모습.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영국이 홍콩과의 범죄인인도조약을 파기하고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내 무슬림 탄압의 책임을 물어 중국에 대한 제재를 가할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계기로 시작된 영국과 중국 간의 갈등 전선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홍콩에 관해, 내일(20일) 하원에서 그동안 정부 내 파트너들과 해온 작업에 관해 밝힐 것”이라면서, 그동안 검토해왔던 것들의 결론에 대해 “하원에 보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그동안 영국 국회의원들이 정부를 상대로 홍콩과의 범죄인인도조약 파기를 압박해왔으며, 라브 장관이 이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홍콩보안법 발효 직후 영국으로 이주한 네이선 로 전 데모시스토당 주석은 1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 문제(범죄인인도조약)에 대해 (영국)의회의 많은 멤버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홍콩과의 범죄인인도조약 파기 아이디어에 관해 매우 강한 지지를 얻었다.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썼다.

이언 던컨 스미스 전 보수당 당수는 “만약 라브 장관이 범죄인 인도조약 파기를 결정한다면, 중국 정부가 홍콩인들을 탄압한 데 대한 옳은 대응”이라고 SCMP에 말했다.

라브 장관은 같은 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무슬림에 대해 엄청난 인권 유린을 하고 있다”며 “책임자에 대한 제재를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라브 장관은 중국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 무슬림 등 소수민족 여성을 대상으로 자행하는 불임시술 등을 언급하면서 “오랫동안 볼 수 없었던 행위가 다시 이뤄지고 있다”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국 역시 영국의 공세에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류샤오밍 영국 주재 중국 대사는 BBC 방송 인터뷰에서 “위구르족은 중국 내 다른 소수민족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중국을 상대로 한 많은 가짜 의혹 제기들이 있다. 신장에 집단수용소 같은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중국의 개인 그 누구에게도 제재를 가한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이 같은 영·중 양국 간의 갈등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과 화웨이의 영국 5G 사업 퇴출의 연장선에 있다.

이보다 앞서 영국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홍콩 반환의 조건이었던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를 파기해버리자 과거 영국해외시민(BNO) 여권을 소지한 290만명에 달하는 홍콩의 주민에게 영국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이민법도 개정했다.

영국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퇴출을 핵심 동맹국인 미국과 호주가 줄기차게 요구하자 최근 이를 수용, 내년부터 화웨이의 5G 장비 구매를 중단하고 2027년까지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모두 제거하기로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앵커]

청해진함에서 사고를 당한 이형준 해군 하사의 안타까운 죽음, 저희 JTBC에서 집중 보도해드렸습니다.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재조사는 없다”던 군이 뒤늦게 재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 주체가 또 해군이라 객관성을 갖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형준 하사는 2018년 청해진함에서 사고를 당한 뒤, 6번의 수술 끝에 지난 4월 숨졌습니다.

동료 해군 세 명은 JTBC와 인터뷰에서 “함장의 실수로 사고가 났다”고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해군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습니다.

보도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만8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결국 국방부는 보도 이후 2주만에 재조사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은 “해군이 재조사 주체로 선정돼 객관성을 갖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이태진/고 이형준 하사 사촌형 : 지금까지도 (사고 원인을) 은폐·엄폐했는데 또다시 해군에서 이제야 서 재조사를 안 해주겠다고 했으면서 재조사를 하겠다는 내용을 어떻게 믿고 가겠습니까.]

당초 유가족은 국방부가 직접 나서 재조사를 해달라고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함장의 잘못을 지적한 현직 해군들의 신상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해군 측은 최근 유가족과 통화에서 사고 과정을 밝힌 동료가 누군지 물었습니다.

[김영수/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조사2과장 : 해군에서 내부 공익제보한 군인들의 신상을 요구한 것은 그 군인들 입장에서는 색출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조사의 전문성을 고려해 해군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입니다.

해군은 조사의 객관성을 위해 민군합동조사단을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VJ : 박상현)

채윤경 기자 (pchae@jtbc.co.kr) [영상편집: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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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알듯모를듯 지은 미소가 신비롭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혜원 신윤복이 그린 ‘조선판 모나리자’는 누구의 얼굴일까. 46억 화소로 공개되는 이인문의 8m56㎝ 대작(‘강산무진도’)은 산수화일까 아니면 18~19세기 조선인의 삶을 표현한 파노라마 풍속화일까.

지난 3년간 새롭게 국보·보물이 된 지정문화재 83건이 대거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은 2017~2019년 사이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157건 중 이동이 어려운 건축문화재와 무거운 문화재를 뺀 83건(196점)을 21일부터 9월27일까지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윤복의 ‘미인도’ 세부. “가슴 속에 서려있는 여인의 봄볕 같은 정, 붓끝으로 그 마음까지 얼른 옮겨 놓았네”라는 신윤복의 칠언절구가 적혀있다.|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의 명칭은 ‘새 보물 납시었네-신국보 보물전 2017~2019’이다. 배기동 국립박물관장은 “전시를 위해 유물을 대여해준 기관만 34곳이나 된다”면서 “국보·보물 공개 전시로는 사상 최대규모”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재이므로 한 점 한 점 모두 가치있는 유물이다. 그 중에서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문화재로는 ‘신윤복필 미인도’(보물 제1973호·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와 ‘이인문 필 강산무진도’(보물 제2029호·국립중앙박물관 소장)가 일단 꼽힌다.

이인문의 ‘강산무진도’. 2m짜리 비단 5폭으로 그려 이은 길이 856㎝의 대작이다. 이번 특별전에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서 46억화소로 스캔한 그림을 펼쳐보인다.|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모델의 요동치는 흉중까지 그린 혜원

“가슴 속에 서려있는 여인의 봄볕 같은 정, 붓끝으로 그 마음까지 얼른 옮겨 놓았네(盤박胸中萬花春 筆端能與物傳神)”. 이 시는 ‘조선판 모나리자’라는 혜원 신윤복(1758~?)의 ‘미인도’에 일필휘지로 써놓은 칠언절구 제화시이다. ‘미인도’를 뜯어보자. 구름 같은 가체머리, 길이가 짧고 소매통이 좁은 저고리, 풍성한 치마와 속곳바지, 고개를 살짝 내리고 시선을 아래로 둔 모습…. 다소곳한 자세와 잘 정돈된 머리와 옷매무새 등이 특징이다. 넓은 이마와 앳되고 둥근 얼굴, 가늘고 긴 선한 눈과 눈썹, 작고 둥근 코, 꼭 다문 야무진 입술, 목 뒤로 흘러내린 실머리, 그리고 살짝 모습을 드러낸 속곳 자락과 하얀 버선…. 배추통과 같은 치마와 작은 키를 감안할 때 꼭 의자에 앉아있는 것 같다.

‘강산무진도’는 정통산수화로 알려졌지만 그림 속을 살펴보면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표현했다. 단순한 산수화가 아니라 풍속화라는 평가가 있다.|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붉은 삼작노리개와 옷고름을 매만지고 있는 여인의 손길도 평론가들의 호기심을 끈다. 노리개를 만지작거리는 자연스런 모습일 수 있고, 저고리 고름의 나비매듭과 마지막 매듭을 푸는 모습일 수 있다. 노리개를 옷고름에 매어 늘어뜨리기 위한 동작일 수도 있다. 이 작품의 백미는 웃는 건지 마는 건지 도통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여인의 표정이다. 작가의 시선이 부끄러웠던 것일까. 그러니 ‘조선판 모나리자의 미소’라는 평이 나올만 하다.

작품 속 칠언절구 중 ‘전신(傳神)’이라는 표현이 흥미롭다. ‘전신은 정신을 전한다’는 용어다. 일찍이 중국 동진의 화가이자 문필가인 고개지(346~407)는 “작품에 대상의 ‘정신(神)’을 ‘전(傳)’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그러니까 혜원은 ‘모델의 외면 만이 아니라 모델의 요동치는 흉중을 그 정신까지 붓끝으로 전했다’고 선언하면서 일필휘지의 시를 남긴 것이다.

‘강산무진도’에 등장하는 강변마을 사람들. 조운선에서 물자를 하역하는 사람들의 모습 등 18~19세기 한강변을 그린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여성을 주인공으로, 양반을 찌질이로

그렇다면 혜원이 여인은 누구일까. 따지고보면 내외법이 철저했던 조선시대에 왕실이나 사대부 여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고 초상화를 그리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니 화가가 화폭에 담을 수 있는 여인은 신분이 낮은 기녀 정도였을 것이다. 혜원이 활약했던 18~19세기 서울 저잣거리는 흥청거렸다. 문신 남공철(1760~1840)은 “서울은 돈 가지고 살고, 팔도는 곡식 가지고 산다”(<금릉집>)고 할 정도로 각 지방의 화폐가 서울로 집중됐다. 길거리 곳곳에는 색주가의 깃발이 펄럭였다.

사실 혜원 신윤복과 관련된 기록은 소략하기 이를데 없다. 하지만 “동가숙서가식 떠돌았고 방외인(국외자)으로 살았으며, 여항인(중인·서얼·서리·평민층)과 가까웠고”(이구환의 <청구화사>) “김홍도와 함께 유흥가의 이속지사(俚俗之事·풍속화)를 즐겨 그렸다”(서유구의 <임원십육지>)는 기록이 있다.

김득신의 대표작인 ‘야묘도추’(파적도). 들고양이가 병아리를 물고 도망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그렇다면 혜원은 풍류화가로서 동가숙서가식으로 색주가를 오갔던 ‘기녀들의 오빠’ 정도가 아니었을까. 괜한 억측이 아니다. 혜원은 단원 김홍도(1745~?)와는 완전히 다른 작품세계를 걸었다. 특히 그동안 화면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여성들, 즉 기녀들을 과감하게 표현했다. 아닌게 아니라 ‘혜원전신첩’을 보면 전 작품에서 여인이 등장하는데, 30작품 중 18작품의 주인공이 기녀이다. 혜원 풍속도의 특징은 견고한 유교사회에 갇혀있던 여성을 담장밖으로 해방시켰다는 것이다. 그것은 시대의 금기를 깨는 대담한 도전이었다. 여성, 그것도 기녀가 주인공이 되자 사대부 양반들은 ‘찌질이’로 그렸다.

단적인 예로 단옷날 기녀들이 속살을 드러낸채 목욕하고 그네타는 모습을 포착한 ‘단오풍정’은 조선 최초의 누드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 달밤에 남녀가 포옹하며 밀회를 나누는 ‘월하밀회’는 최초의 키스신이라 할 수 있다.

정선 필 ‘풍악내산총람도’(보물제 1987호). 정선이 6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1740년대에 제작된 작품으로 생각된다. 녹색, 황색, 적색, 흰색 등 채색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가을의 내금강 전모를 효과적으로 표출하였다는 점에서 다른 <금강전도>와 차별된다.|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연소답청’을 보면 양반들이 기녀들을 말에 태운 것도 모자라, 손을 내민 여인에게 얼른 다가와 담뱃대를 건네주고 있다. 다른 남자는 “당신의 마부가 되겠다”는 듯 자기 갓을 마부에게 넘긴채 마부의 벙거지를 쓰고 걷고 있다. ‘유곽쟁웅’에서는 꼴사나운 양반 한량들의 술집 난투극을 보여준다. 갓이 다 망가질 정도인데도 웃통을 벗어젖힌채 으름장을 놓는 나이 많은 사람은 말리는 사람이 있으니 한번 더 객기를 부리는 듯하다. 기방에서 잔뼈가 굵은 이가 아니고서는 그릴 수 없는 생생한 결투 장면이다.

이 모든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혜원의 ‘미인도’는 모델인 여인과 혼연일체를 이루며 그린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모델인 여인의 입장에서도 그렇다. 봄날에 피어나는 여심을 화가의 앞에서 숨겼다면 저런 표정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모델은 혜원의 ‘뮤즈’였을까, 혹은 진정으로 연모했던 바로 ‘여인’이었을까.

‘김정희 필 난맹첩’(보물제 1983호). 추사 김정희의 묵란화 16점과 글씨 7점을 수록한 서화첩이다. 김정희의 전담 장황사인 유명훈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글씨 뿐 아니라 사군자에도 능했던 김정희는 관련 작품을 여럿 남겼지만 난맹첩처럼 묵란만 모은 사례는 이 작품이 유일하다.|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따지고보면 ‘미인도’라는 작품명도 이제는 논란을 일으킬 만도 하다. ‘미인도’는 후대에 붙여진 제목이다. 언제부터인가 배경없이 그려진 여성의 전신그림을 그저 ‘미인도’라 했는데, 지금 기준으로 보면 공정하지 못한 제목이다. 조선 시대의 남자 초상화를 ‘미남도’라 하지 않는다. 굳이 그림의 주인공을 찾아 ‘○○의 초상화’라 이름 붙인다. 반면 여성 그림은 적당한 이름을 붙이기 않고 그냥 ‘미인도’라 한다. 그러니 여성 그림은 개별 작품의 독자적인 지위나 성격을 잃어버리고 ‘미인’이라는 ‘아름다운 여성의 일반적 범주’에 갇히고 만다. 신윤복의 ‘미인도’에도 이제와서는 적당한 이름을 붙여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홍도 필 마상청앵도’(보물 제1970호).시동(侍童)을 대동한 선비가 말을 타고 길을 가던 중 꾀꼬리 한 쌍이 노니는 소리에 말을 멈추고 시선을 돌려 버드나무 위의 꾀꼬리를 무심히 바라보는 모습을 그렸다. 화면 위에 동료 화가였던 이인문의 시문이 쓰여 있다. 1746년 소띠 동갑내기 화가의 우정을 알게 해준다.|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46억화소, 30m로 펼쳐보이는 ‘대작 풍속화’

이번 특별전에서 주목을 끄는 또하나의 작품은 조선후기의 대표화가인 이인문(1745~?)의 ‘강산무진도’이다.

기자가 이미 지난 6월16일자 신문(인터넷 판 포함)에 다룬 작품이다.

▶관련 기사: ‘산수화라 오해마라···김홍도의 맞수가 그린 8m 대작은 풍속화였다’

이인문은 단원 김홍도와 1745년 소띠 동갑내기이며 평생지기였다. ‘강산무진도’는 작품 길이가 8m가 넘는 산수화(가로 856㎝, 세로 43.8㎝)로 알려져왔다. 2m짜리 비단 5폭을 잇대어 바탕을 만들었다. 파노라마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광활한 산수표현과 정교한 세부묘사가 일관된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조선을 대표하는 대작이라는 평을 받기에 충분하다.

국보로 승격된 <삼국사기>(국보 제32-1호·옥산서원 소장)와 <삼국유사>(국보 제306호·연세대),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국립중앙박물관 및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 등.
그런데 이 작품은 실은 중흥기를 구가한 18~19세기 조선 백성들의 다양한 삶의 현장을 그린 일종의 ‘파노라마 풍속화’라는 평을 받는다. 바로 정조 연간(1776~1800)을 전후한 시대이다. 대동법 시행으로 바닷길과 한강의 포구를 통해 서울로 들어오는 세곡의 물류량이 급증했던 시기였다. 상공업이 크게 발달하게 된 서울에는 다양한 물화가 넘쳐났고, 저잣거리에는 유흥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1792년(정조 16년) 박제가(1750~1805)는 ‘성시전도시’에서 “놀고 먹는 백성 없이 집집마다 다 부자요, 저울 눈금 속이지 않아 풍속 모두 아름답다”고 읊었다.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국보 제326호). ‘순화 4년’, 즉 고려 성종 12년(993)에 제작된 청자항아리다. 초기청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이화여대 소장
이인문이 바로 당대 흥청거리는 서울의 한강변에서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는 서민들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강산무진도’와, ‘강산무진도’의 모티브가 된 심사정(1707~1769)의 ‘촉잔도권’(1768년·보물 제1986호·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을 별도로 전시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강산무진도’는 2m짜리 비단을 5폭 펼쳐 그린 그림이어서 한 눈에 볼 수 없다. 이인문의 스승으로 알려진 심사정의 ‘촉잔도권’ 역시 8m가 넘는 대작(58×818cm)이다. 강경남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46억 화로로 스캔한 ‘강산무진도’를 30m 길이의 장대한 크기로 펼쳐 보일 것”이라면서 “소리 예술가 김준이 구현한 15채널로 구성된 생생한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져 마치 그림 속 강산에 직접 와있는 듯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자 투각연당초문 붓꽂이’(보물 제1932호). 문방구 가운데 붓을 꽂아 보관하는 청자 붓꽂이(筆架)이다. 고려청자 붓꽂이는 많은 예가 남아 있지는 않지만, 묵호와 연적 등 문방구들과 더불어 고급품이 많다.|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김득신이 ‘순간포착’한 ‘야묘도추’

물론 다른 출품 유물의 가치도 필설로 다할 수 없다. 실경산수화의 대가 정선(1676~1759)의 ‘정선 필 풍악내산총람도’(보물 제1951호·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에서는 시적 정취가 가득한 강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김득신 필 풍속도 화첩’(보물 제1987호·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에서는 조선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만날 수 있다. 김득신(1754~1822)의 풍속도 8점인데, 그중 ‘야묘도추’(파적도)가 흥미롭다.

 ▶관련기사:‘팀킴’ 화가 김득신이 그린 ‘조선 최고의 짤방’

들고양이가 병아리를 물고 도망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어미닭은 시뻘건 두 눈을 부릅뜬채 고양이를 향해 달려들고 병아리들은 사방으로 도망친다. 이 모습을 본 주인영감은 돗자리를 짜다말고 곰방대를 후려치며 뛰어들지만 역부족이다. 툇마루에서 그만 고꾸라진다. 주인마님도 떨어지는 영감을 잡으려 맨발로 달려들지만 이미 늦었다. 망건과 돗자리틀이 떨어지고 만다. 그야말로 ‘순간포착 세상의 이런 일이’ 같은 장면이다. 한 편의 ‘짤방’이자 한 편의 캡처 영상 같다.

‘기사계첩’(국보 제325호). 1719년(숙종 45) 59세가 된 숙종이 태조 이성계의 전례를 따라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간 것을 기념한 행사에 참여한 관료들이 계를 조직해 만든 계첩이다.|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간송이 수집한 22건도 출품

출품작 중에는 국보로 승격된 <삼국사기>(국보 제322-1호·옥산서원 소장)와 <삼국유사>(국보제 306-3호·연세대 소장), 그리고 여러 기관이 소장한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 등 다양한 역사기록물이 포함됐다.

또 조선 시대 인쇄 문화의 발전을 보여주는 <송조표전총류 권6~11>(보물 제1989호·개인 소장), 그림을 기록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한 왕실 행사 기록화 ‘기사계첩’(국보 제325호·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사대부의 얼굴이 사실적으로 묘사된 ‘최석정 초상 및 함’(보물 제1936호·국립청주박물관 소장) 등이 함께 소개된다.

천재 화가 김홍도의 원숙한 기량을 보여주는 ‘김홍도 필 마상청앵도’(보물 제1970호·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등도 출품된다. 특히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22건의 보물이 전시되는게 눈길을 끈다. 일제강점기에 사재를 털어 문화유산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유지를 지키고 있는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문화재가 이처럼 한번에 다량으로 대여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함께 고려 초기의 청자 제작을 보여주는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국보 제326호·이화여대 소장), 고려 상형청자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청자 투각연당초문 붓꽂이’(보물 제1932호·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등도 선보인다.

‘월인천강지곡’(국보 제320호). 세종이 부인인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위해 지은 찬불가이다. 세종은 석가모니를 찬양하는 노래를 지으며 부인을 향한 비밀메시지를 담았다는 해석이 있다, 즉 <월인천강지곡> ‘기이’편에 “(부인은)~눈에 보이는듯 생각하소서. 귀에 들리는 듯 생각하소서”라는 대목을 넣었다는 것이다. |개인소장
또 가장 오래된 사리장엄구인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국보 제327호·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소장)는 백제 시대 불교 신앙과 정교한 공예 기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세종이 부인인 소헌왕후(1395~1446)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찬불가인 <월인천강지곡 권상>(국보 제320호, 개인 소장) 등도 출품된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검색화면용 탁자를 설치해 <조선왕조실록>을 흥미로운 주제별로 나누어 관람객이 직접 선택해서 검색해 볼 수 있게 했다. 검색한 자료는 물에 씻기듯 사라진다. 조선 시대에 실록 편찬이 끝나면 훗날의 시시비비를 막기 위하여 초고(草稿)를 물에 씻어 없앴던 세초 과정을 상상해보는 효과를 주기위한 연출이다. 또 이번 전시 공간에 함께 소개되지 못했지만 국보나 보물로 새롭게 지정된 사찰, 누정 등 건축문화재와 대형 괘불의 생생한 영상을 상영한다.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국보 제327호). 2007년 발굴된 유물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가장 오래된 사리기이다. 부여 왕흥사지라는 출토지가 분명하고 청동제 사리합에 새겨진 명문에 의해 577년(위덕왕 24)에 제작한 사실을 알 수 있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소장
■2시간 단위로 관람인원 제한

이번 전시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 단위로 관람인원을 200명으로 제한한다.

또 코로나 19 경계 단계에 따라 박물관을 휴관할 경우 전시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매주 전시 장면과 주요 전시품 등을 담은 다양한 주제의 온라인 전시를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과 국립중앙박물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개한다. 문화재청이 선정한 주요 전시품 30건을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를 21일부터 다음 갤러리(http://gallery.v.daum.net)에서 열 예정이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문화유산의 보존, 관리와 활용 정책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두 국가기관인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옛 선현들의 지혜가 담긴 국보와 보물이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기환 선임기자 lk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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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조형래 기자] “너무 많이 내보냈다. 이기려고 하다보니 수비로도 많이 썼다. 그래서 미안하기도 하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지난 19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베테랑 이대호를 향해 거듭해서 미안한 감정을 전했다. 만 38세의 야수 최고참이지만 이대호는 여전히 팀 내에서 최고의 생산력을 선보이고 있다.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허문회 감독의 구상에 이대호는 팀의 첫 번째 1루수다. 정훈, 한동희 등 1루가 가능한 자원이 있지만 이대호의 수비력도 아직 녹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대호는 올해 62경기 중 1루수로 32경기를 선발 출장했다.

허문회 감독은 이대호가 향후 몇 년 간은 정상급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대호를 지켜본 허문회 감독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감이 있는데, 이대호가 타격과 수비 훈련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아직 몇 년 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고 전하며 이대호의 기량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하지만 나이를 속일 수는 없었다. 거의 마흔에 다되어가는 베테랑인데 수비까지 소화하니 예전만큼 몸이 따라주지는 않는다. ‘금강불괴’의 이대호지만 지난 17일 경기에서 목 담 증세가 왔다. 일단 선발 출장을 했지만 두 타석만 소화하고 경기에서 빠졌다. 그리고 18일에는 결국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허문회 감독은 “이기려고 하다보니까 너무 수비로도 많이 내보낸 것 같다. 그동안 너무 많이 써서 미안하기도 하다”면서 승부에 대한 감독의 욕심이었음을 반성하면서 이대호를 향해 미안한 감정을 전달하기도 했다.

감독은 미안함을 전했다. 하지만 선수는 담 증세에도 출장을 원했다. 허 감독은 “대호가 안 좋은데도 본인이 나간다고 자원을 했다”고 귀띔했다. 전날(18일) 경기 역시 이대호는 출장을 자청했지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다. 19일 경기를 앞두고도 마찬가지. 허문회 감독은 라인업 카드에 이대호를 4번 지명타자로 적어두고도 몸 상태와 출장을 확신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출장을 거듭 원하면서 선발 출장했다.

허문회 감독은 거듭해서 미안함을 이대호에게 전했다. 그러자 이대호는 감독의 미안함에 응답을 했다. 19일 삼성전 1회말 2사 후 정훈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 기회가 이대호 앞에 이어졌다. 그리고 이대호는 삼성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초구 148km 패스트볼을 망설이지 않고 통타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아치를 만들어냈다. 허문회 감독을 향해 더 이상 미안할 필요가 없다는 대답을 홈런 한 방으로 대신한 것.

이대호의 선발 라인업 포함 여부는 팀의 승리, 그리고 상대의 압박감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그렇기에 허문회 감독은 이대호를 빼는 결단을 쉽사리 내리지 못했다. 그러자 이대호는 베테랑의 투혼을 선보였다. 투혼의 응답으로 롯데를 스윕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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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감독을 맡은 이는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1-2군 선수단 전력 파악, 코치진 지휘, 페넌트레이스 운영, 언론 대응 등 모두 생소한 업무이기 때문이다.

물론 코치 시절 감독이 하던 걸 눈여겨 봤겠지만 머릿속에 생각하는 것과 실행과의 갭은 커 본의아니게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올시즌 첫 사령탑을 맡은 이는 키움 손혁, 삼성 허삼영, 롯데 허문회,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다. 손혁과 허삼영 감독은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고 윌리엄스 감독은 한국 야구에 빠른 적응을 보이며 메이저리그팀 지휘 경력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요즘 가장 언론에 많이 오르내리는 이는 허문회감독이다.

허감독이 언론으로부터 지적을 당하는 것은 ‘소신과 고집’사이에서 중심을 못잡기 때문이다. 초보 사령탑이 중심을 못잡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키움 타격코치를 지내다 고향팀 지휘를 맡게 된 허감독은 취임초 많은 기대를 받았다.

열악한 상황속에서 키움을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염갈량’ 염경엽 감독과 장정석 감독으로부터 리더십과 전략을 전수받아 지난해 10위로 추락한 팀을 부활시킬 적임자로 꼽혔다.

롯데가 5월 5일부터 7년만의 ‘개막 5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허감독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듯했다. 하지만 이후 2승 7패의 부진으로 5할 승률로 내려앉으며 바로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7월 20일 현재 8위에 16일째 제자리 걸음, 힘겨운 5강 진입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성적이 나빠서 이기도 하지만 허감독은 키움 코치 시절, 지도자 수업을 스스로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961년 창단후 8년 연속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다 196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뉴욕 메츠에는 길 호지스라는 감독이 있었다. 호지스 감독은 선수 시절, 감독의 잘잘못과 선수들의 심리 상태 등을 깨알같이 메모한 것을 바탕으로 ‘기적같은 우승’을 일궈냈다(코치 경력은 없음).

이에 비하면 허감독은 사령탑 준비가 소홀해 보인다. 허감독은 시즌 초 상승세가 꺾이자 “초반 30경기는 선수들의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해 기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선수들의 상태는 스프링캠프에서 유심히 지켜봐 개막초부터 엔트리를 고정시켜야 하는데, 시즌 성적을 좌우하다 시피하는 ‘30경기’에서 전력 테스트를 하겠다는 발언은 너무나 엉뚱했기 때문이다.

허감독은 또 90~100경기에서 5강 진입의 승부처를 삼겠다고 최근 밝혔다. 90~100경기의 중간인 95경기를 기준으로 할 때 144경기까지 남은 경기는 49경기. 거의 50경기를 남기고 승부에 집중하면 오버페이스가 될 우려가 크다.

일반적으로 감독들은 몇 경기를 앞두고 승부에 몰입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지 않는다. 시즌중 어떤 경기라도 잡을 건 잡고, 놓칠 건 놓치며 페이스를 조절한 뒤 20~30경기를 남겼을 즈음, 전력을 올인한다.

롯데는 한끗 차이로 진 적이 많다. 20일 현재 3점차 이내 승률이 0.469(15승 17패)로 5강 경쟁팀중 낮은 편이다. 3점 이내 승부에서 적절한 번트와 런앤 히트 작전의 구사, 절묘한 타이밍의 투수교체를 이뤘으면 3승 정도는 더 건질수 있었다. 그런데도 “1점차로 진 것은 늘 운이 나빠서 였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혀 기자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롯데는 20일 현재 5위 KIA에 3경기차로 뒤져 있고 시즌 종료까지 82경기를 남겨 수치상으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충분하다. 하지만 허감독이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한 5할 승률 복귀가 쉽지 않아 보인다. 만약 예년처럼 사직구장에 관중이 가득 찼다면 허감독은 야구 수준이 가장 높은 롯데 팬들로부터 ‘여론의 뭇매’를 맞아 힘들었을지 모른다.

하여간 허감독의 갈짓자 걸음은 신임 감독 계약시 능력 검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교훈을 프로야구계에 던져주고 있다. 본지 객원기자/前 스포츠조선 야구大기자

‘포수 출신’ 김태형 감독이 주전 포수 박세혁에게 바라는 자세
투수에 확신 주는 리드, 공부·연구 통해 실현해야


“포수의 리드는 공 배합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투수를 이끄는 것이다.”

김태형(53) 두산 감독은 포수의 리드를 이렇게 정의했다. 구종과 로케이션을 선택하는 것보다, 투수의 신뢰를 얻어 상대와 자신 있게 싸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산 주전 포수 박세혁(30)이 이런 자세를 갖추기를 김태형 감독은 바라고 있다.

박세혁은 지난 14일 잠실 SK전에 선발 출전, 7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박세혁이 마스크를 쓰는 동안 구원투수 채지선이 3타자 연속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은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다시 바뀐 투수 박종기마저 볼넷을 내줬다. 이런 흐름에서 박세혁은 후배 포수 장승현(26)과 바뀌었다.

두산 불펜진은 5월 평균자책점 7.58을 기록했다. 리그 9위 기록이다. 마운드가 고전하자 박세혁의 투수 리드에 의문을 갖는 시선이 생겼다. 일부 야구팬은 “미트를 바깥쪽에만 댄다(박세혁이 바깥쪽 공만 요구한다)”고 비아냥거렸다. 14일 박세혁 교체도 일정의 질책으로 볼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이를 부인했다. 그는 “그날 경기에서 박세혁이 파울 타구에 발목을 맞았는데, (아픈)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하더라. 점수 차도 벌어져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세혁이) 잘하고 있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공 배합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운을 띄운 뒤 “안타를 맞으라고 사인을 내는 포수가 어디 있겠는가. 미트도 (바깥쪽이든 몸쪽이든) 코너에 갖다 대는 것이지, 가운데에 대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포수 출신 김태형 감독은 포수 리드에 대해 여러 번 설명한 바 있다. 이를테면 몸쪽으로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제구력을 갖추지 못한 투수에게 몸쪽 사인을 내는 건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포수는 기계적으로 사인을 낼 게 아니라, 투수의 역량과 컨디션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투수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구종으로, 원하는 곳에 던지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혁이도 투수를 강하게 이끌고 갈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며 “투수가 포수의 사인에 고개를 저을 때도 다 받아주면 안 된다. 포수가 맞다고 생각하면 (투수의 뜻을 꺾고) 밀어붙일 줄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수를 리드하기 위해서는 투수로부터 신뢰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태형 감독은 투수의 컨디션이나 심리 상태, 투구 버릇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가장 자신 있는 공을 던지도록 유도하는 투수 리드라고 믿는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투수들을) 더 연구해야 한다. 그래야 투수들이 믿고 따른다. 그렇게 주전 포수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의지(NC)가 떠난 뒤 지난해 주전 포수가 된 박세혁은 지난해 두산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프리미어12에는 양의지와 함께 국가대표에 뽑히기도 했다. 지난 2월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박세혁은 “공부하는 시간이 더 늘었다. 외국인 투수들이 새로 왔고, 풀타임 2년 차 투수들도 있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주전이 된 후에도 그는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단력이 필요한 순간, 박세혁이 망설이는 게 김태형 감독 눈에 보였다. 이 부분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박세혁을 불러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혁이 지난해 정신없이 한 시즌을 보냈을 것이다. 이제는 더 확고한 모습으로 투수를 리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현세 기자] “우리는 결과를 보고 판단합니다. 중요하지만, 과정을 봐야 할 필요성도 분명 있습니다.”

17일 대구 삼성전이 끝나고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에게 주장 민병헌이 찾아 갔다. “2군 가고 싶습니다.” 최근 타격이 개운하지는 않지만 허 감독으로서 의외였다. 해당 경기는 2타수 1안타를 쳤고 감독 관점에서 ‘좋은 타구’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민병헌은 최근 기복이 있는 데 타격 메커니즘이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봤고 되찾을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군 보내 달라고 하더라. ‘안 된다’고 했다.” 허 감독은 이유가 있었다. 기록상으로 재정비가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지만 과정에서 주장 민병헌이 해 주는 역할이 분명 크다고 봤다. 리더십이다. 허 감독은 “민병헌이 주장으로서 하는 일이 많다”며 “팀 분위기를 만드는 리더십이 좋다. 야구는 멘탈게임이지 않나. 2군 내리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다”라며 민병헌 부재 시 팀 전체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허 감독은 선발 명단 9명을 짤 때 ‘그때그때 컨디션 좋은 선수만 기용하는 것’이 야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주전은 믿어 줘야 하지만 사이클이 있다. 그는 “9명 가운데 누군가 컨디션이 떨어져 있을 때 서로 상쇄해 주는 것”이 야구라고 말해 왔다. 민병헌을 2군 보내고 당장 컨디션 좋은 선수를 기용할 시 확률상 공격력이 오를 수는 있다. 하지만 그는 “멘탈 게임”에서 리더를 빼면 선수단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민병헌은 18일 대구 삼성전이 끝나고 다시 허 감독을 찾아 갔다. ‘2군에 보내 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그는 “대신 이틀만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민병헌을 19일 대구 삼성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고 월요일 휴식일까지 타격 메커니즘을 정상화해 오겠다는 요구를 들어 줬다. 민병헌은 선발 출장하지 않는데도 19일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내내 방망이를 들고 있었다. 타격 훈련도 해 가면서 감각을 되찾으려 애썼다.

허 감독은 민병헌과 두 차례 면담을 상기했다. 그는 19일 브리핑에서 “선수 개인을 생각했을 때 (2군행 요청 거절이) ‘내 욕심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을 달라고 했을 때 흔쾌히 허락했다”며 “우리 주장이고 주전이다. 내가 믿어 줘야 하는 것이고 민병헌이 없으면 팀이 힘들다. 그동안 주장이라는 것만으로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과감히 뛰어 왔다. 몸이 자산인데도. 우리는 결과만 보고 판단하지 않나. 중요하지만, 과정을 볼 필요성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UAE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 탐사선 ‘아말(Amal)’이 20일 오전 6시 58분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아말은 아랍 국가 최초로 개발한 화성 탐사선이다.

아말은 무게 1350㎏의 소형 탐사선이다. 발사 후 7개월 동안 4억9350만km에 이르는 거리를 비행해 내년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한다. 이후 지구 상공의 인공위성처럼 55시간마다 한 번씩 화성을 돌며 화성의 1년인 687일 동안 대기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화성 대기 관측 임무
아말에는 3가지 대기 관측 장비가 탑재됐다. 고해상도 카메라는 행성의 먼지와 오존을 관측하고, 두 번째 장비는 애리조나 주립대와 공동개발한 적외선 분광계로 대기 하층부를 관측한다. 세 번째 자외선 분광계는 산소와 수소 농도를 측정한다.

UAE 과학자들은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진과 함께 탐사장비를 개발했다. UAE는 내년 건국 50주년을 맞이해 화성 탐사를 추진했다.

/UAE

미국·중국도 화성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 사이에 화성 탐사 로버(이동형 로봇) ‘퍼시비어런스’를 발사한다. 퍼시비어런스는 바퀴 6개를 장착한 이동형 로봇으로 화성의 암석을 분석할 예정이다.

중국도 이달 말 화성 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발사한다. 중국은 화성 탐사 최초로 궤도선, 착륙선, 로버를 동시에 운용할 계획이다. 탐사 로버는 무게가 240㎏으로 미국 로버의 4분의 1 정도이 지하 100m까지 탐사할 수 있는 레이더 장비를 장착했다.

[유지한 기자 jhyoo@chosun.com]

20일 오전 6시 58분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서 발사
중국도 23일 발사 예정⋅미국도 화상탐사선 카운트 다운

아말을 실은 로켓 ‘H-2A’이 발사되는 모습./호프 마스 미션(Hope Mars Mission) 유튜브 캡처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탐사선 아말(Amal·아랍어로 희망)이 한국시각으로 20일 아침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각) 오후 5시 58분(한국시각 20일 오전 6시 58분) 아말이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로켓 ‘H-2A’에 실려 화성을 향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UAE는 이로써 아랍권 국가 중 최초이자, 미국·유럽연합(EU)·러시아·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화성에 탐사선을 쏘아올린 나라가 됐다.

이번 발사체는 시속 3만 4000㎞의 속도로 지구 궤도에 진입한 후 시속 12만 1000㎞의 속도로 화성까지 7개월 동안 4억 9350만㎞를 날아가 내년 2월에 화성궤도권(Mars Orbital Insertion)에 진입하게 된다. 내년은 UAE 건국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아말은 화성의 1년(688일) 동안 궤도를 돌며 대기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화성의 얇은 이산화탄소 대기층을 보다 상세히 연구, 세계 최초로 다양한 계절과 시간대에 따른 대기층의 모습을 확보해 전세계 대학과 연구기관에 제공한다.

아말은 당초 15일 오전 5시 51분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폭풍우와 구름 때문에 17일로 미뤄졌다. 또다시 기상 악화로 연기된 후 이날 발사됐다.

UAE에 이어 중국도 오는 23일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화성 궤도뿐만 아니라 지상 착륙·탐사 임무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동행복권파워볼

미국의 화성탐사선 ‘퍼시비어런스’도 이달 말 발사를 목표로 현재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준비 중이다. 지난 8일 위성 발사체 아틀라스V 로켓의 ‘노즈콘’에 실렸으며 현재는 각종 물리·전기적 연결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탐사선 발사가 잇따르는 건 이번 여름이 2년마다 한차례 지구와 화성 궤도가 우주여행 시간 단축에 유리한 조건을 형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화성과의 거리가 다시 가까워지는 2022년까지 기다려야한다.

[김윤수 기자 kysme@chosunbiz.com]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 탐사선 ‘아말’이 이달 20일 오전 6시 58분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일본 우주발사체 H2A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유튜브 캡처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 탐사선 ‘아말’이 발사와 분리, 태양전지판 전개, 지구와의 교신까지 모두 성공하며 화성으로 향하는 첫발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UAE 우주청은 아말을 실은 일본의 우주발사체 H2A가 이달 20일 오전 6시 58분 14초 일본 큐슈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H2A는 발사후 6분 44초만에 1단 로켓을 분리한 후 11분 20초 뒤에는 2단 로켓의 1차 점화도 끝내며 성공적으로 아말을 우주 궤도에 올렸다. 아말은 발사 1시간 후인 7시 58분 H2A와 분리하는데 성공한 데 이어 태양전지판을 펼치는 데도 성공했다. 8시 10분경 지상 수신국에서 아말의 첫 신호를 수신하는 데 성공하며 지구 궤도에 순조롭게 안착했다. 아말은 화성 궤도로 향하기 전 임시로 지구를 도는 궤도인 ‘지구 대기 궤도’에서 기다린 후 화성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아랍어로 희망이라는 뜻의 아말은 UAE 건국 50주년인 2021년에 맞춰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에미리트 화성 탐사 프로젝트(EMM)’의 일환이다. UAE는 2014년 7월 화성 탐사 계획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후 6년 만에 발사에 성공하게 됐다. 아말의 설계와 탑재체 개발을 모두 UAE 출신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수행했다.

아말은 당초 이달 15일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가 예정됐으나 현지 기상조건을 이유로 발사가 17일과 20일로 두 차례에 걸쳐 연기됐다. 일본은 규슈를 중심으로 이달 들어 발생한 폭우를 ‘특정비상재해’로 지정하는 등 최악의 장마를 겪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다네가시마 우주센터가 속한 다네가섬의 날씨는 발사 시각까지 맑다가 차차 흐려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발사 당시 발사대 인근 하늘은 구름이 조금 낀 맑은 날씨를 보였다.

UAE 엔지니어들이 화성 탐사선 알 아말을 점검하고 있다. 에미리트화성미션 제공아랍어로 희망이라는 뜻의 아말은 UAE 건국 50주년인 2021년에 맞춰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에미리트 화성 탐사 프로젝트(EMM)’의 일환이다. UAE는 2014년 7월 화성 탐사 계획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후 6년 만에 발사에 성공하게 됐다. UAE는 화성 탐사선 개발을 위해 아말의 설계와 탑재체 개발을 모두 UAE 출신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수행했다.엔트리파워볼

아말은 지구에서의 발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약 7개월간 시속 12만 1000km의 평균 비행속도로 날아 2021년 2월 화성 궤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화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UAE는 옛소련과 미국, 유럽연합(EU), 인도에 이어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데 성공한 국가가 된다. 중동 및 아랍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다른 행성에 탐사선을 보낸다. 일본은 1998년 탐사선 ‘노조미’를 보냈으나 화성 궤도 진입에 실패했고, 중국은 2011년 러시아와 함께 ‘잉훠 1호’를 보냈으나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말 탐사선은 작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크기에 무게는 1305kg이다. 아말에는 화성 대기층의 얼음이나 오존 흔적을 찾는 고화질 카메라와 화성 대기권 아래 수증기를 분석하는 적외선 분광기, 대기 내 산소와 수소 포화도를 확인하는 자회선 분광기가 실려 있다. 55시간마다 고도 2만~4만 3000km 타원 과학 궤도를 돌며 세계 최초로 화성의 기후도를 그릴 계획이다.

아말의 임무 계획도다. UAE 우주청 제공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내년 2월 궤도 도착땐 세계 5번째 화성탐사국

20일 아침 일본 다네가시마우주선센터에서 아랍에미리트 화성탐사선 ‘아말’이 화성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웹방송 갈무리7월에 찾아온 화성행 우주선 발사창의 첫 창문을 중동의 산유국 아랍에미리트(UAE)가 열었다.

아랍에미리트는 20일 오전 6시58분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우주센터에서 아랍권 최초의 행성간 우주선 ‘아말’(희망이란 뜻의 아랍어)을 일본 H2A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애초 15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두 차례 발사 일정이 미뤄졌다. 아말은 건국 50주년을 맞는 내년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아말이 화성에 도착할 경우 아랍에미리트는 미국, 러시아, 유럽, 인도에 이은 다섯번째 화성탐사국이 된다. 아말은 코로나19 상황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한달 전 일본에 도착했다.

발사 대기 중인 일본 H2A로켓과 화성탐사선 아말. 웹방송 갈무리_______

화성의 1년 기후도 첫 작성이 목표

무게 1.3톤의 소형 SUV 차량 크기인 아말 탐사선은 발사 후 시속 3만4000km의 속도로 지구 궤도에 진입한 뒤, 이후엔 시속 12만1000km의 속도로 화성까지 7개월 동안 4억9350만km를 날아 내년 2월 화성 궤도에 들어선다. 화성 궤도에 진입한 뒤에는 고도 2만~4만3천km 상공에서 55시간에 한 번씩 타원 궤도로 돌며 화성의 1년(687일) 동안 대기 변화를 관측한다. 이를 위해 아말에는 3개의 관측 장비가 탑재돼 있다. 고화질 카메라와 적외선 분광기는 하층 대기의 먼지, 습기, 오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외선 분광기는 상층 대기의 일산화탄소, 수소 및 산소 농도를 측정한다. 현재 화성에는 6대 탐사선이 궤도를 돌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극지궤도에 고정돼 있어 화성 전체를 관측할 수 없다. 반면 아말은 경사궤도를 돌며 화성 구석구석을 살핀다. 아랍에미리트는 이 자료들을 모아 최초의 화성 연간 기후도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아랍에미리트는 특히 이 관측 자료를 국제 과학 커뮤니티에 공개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의 우주탐사선이 영화 ‘마션’에서 본 것과 같은 사나운 화성 먼지폭풍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파워볼사이트

아랍에미리트의 화성 궤도선 ‘아말’._______

건국 5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

2014년에 출범한 이 프로젝트는 2021년 건국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우주선은 프로젝트팀과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대기우주물리학연구소(LASP) 주도 아래 애리조나주립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과 협력해 제작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애초 프로젝트팀에 자체 제작을 주문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경험이 풍부한 미국 연구진에게 손을 내밀었다.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연구진은 1960년대부터 화성 우주선 제작에 참여한 경험을 갖고 있다. 옴란 샤라프 프로젝트 총괄은 “그동안 인류가 시도한 화성 탐사 프로젝트의 약 50%가 실패한 상황에서 이제 건국 50주년인 젊은 국가로선 엄청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는 내년 12월 건국 50주년에 맞춰 화성 탐사의 과학성과를 발표한다는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이때는 두바이 엑스포(2021년 10월1일~2022년 3월31일) 행사 기간이기도 하다. 두바이 엑스포은 애초 올해 10월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한 상태다.

화성 탐사선 아말의 7개월 우주비행 과정. EMM 제공_______

중국과 미국도 이달 안 발사 예정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23일엔 중국이, 30일엔 미국이 각각 화성탐사선을 발사한다. 세 나라가 일제히 7월에 화성탐사선을 보내는 것은 이때가 화성과의 거리가 5500만km로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이때를 놓치면 다시 2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중국은 첫 화성탐사선 ‘톈원 1호’를 하이난섬에서 발사한다. 톈원 1호는 궤도선과 착륙선, 로버 3개로 이뤄져 있다. 최초의 트리플 화성 탐사선이다. 미국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 ‘마스 2020’의 핵심은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 인내라는 뜻)다. 나사(미국항공우주국)의 다섯번째 탐사 로버인 퍼시비런스는 1년간 화성 토양과 먼지, 암석 표본을 수집하는 것이 임무다. 나사는 2020년대 중반 이후 또다른 화성 탐사선을 쏘아올려 퍼시비어런스가 수집한 표본을 갖고 2031년 지구로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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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시작한 LCK가 반환점을 돌았다. 리그에는 이제 전승팀도, 전패팀도 없다.

5일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1주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2라운드 들어 가장 큰 이슈는 한화생명의 서머 첫 승리.

한화생명은 서머 10경기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한때 세트 연패에서 한화 이글스의 18연패 기록을 깨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있었지만, 설해원 프린스와 2세트에서 16세트 연패를 깼고 이어 3세트까지 승리하며 한화생명은 9연패 후 1승을 거뒀다. 반면 설해원 프린스는 9연패 늪에 빠졌다.

kt의 위장 로스터에 당했던 DRX는 다시 2연승을 추가해 3연승을 달렸다. DRX는 한화생명과 다이나믹스를 잡으며 9승 1패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담원 게이밍 역시 다이나믹스와 아프리카를 잡아내며 8승 2패로 2위에 올랐다. 젠지 e스포츠 역시 아프리카와 T1을 잡으며 4연승 가도를 달렸다. 특히 젠지는 상대전적 초열세였던 T1을 잡아내는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며 8승 2패로 득시에 밀린 3위를 달렸다.

4위는 T1. kt에 승리했지만, 상대전적에서 압도하던 젠지에 패하며 6승 4패로 4위에 올랐고, 지난주 젠지와 담원에게 패배한 아프리카 프릭스가 5승 5패로 포스트시즌 마지막 자리를 유지했다. 다이나믹스는 T1을 잡아내며 고난의 행군을 끊어내나 했지면 2연패로 6위에, kt는 ‘투신’ 박종익이 복귀하며 1승 1패를 추가해 7위에 기록했다.

‘야마토매직’으로 4연승을 달리던 샌드박스는 kt에 패배하며 8위를 기록했고, 설해원 프린스는 유일한 1라운드 승리팀이었던 한화생명에 패하며 10위 한화생명에 세트득실에서 조금 앞선 9위를 기록했다.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포모스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

손흥민이 선제골을 만들어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토트넘 | 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역대급 최저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완승을 따내 눈길을 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에서 손흥민이 유도한 제임스 저스틴의 자책골과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티켓 확보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UEFA 유로파리그를 노리는 토트넘은 승점 3을 확보하면서 승점 58로 울버햄턴(승점 56)을 누르고 6위로 올라섰다. UEFA 유로파리그는 당초 리그 5위와 리그컵과 FA컵 우승팀에 주어진다. 하지만 FA컵을 우승한 맨체스터 시티가 2위로 UCL 진출권을 손에 쥐면서 6위까지 티켓 확보 기회가 생겼다.

이 날 경기에서 토트넘의 볼 점유율은 채 30%에 도달하지 못했다. 90분동안 29.5%에 머물렀다. 볼 점유율로만 놓고보면 수세를 면치 못한 경기다.

축구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 날 토트넘의 볼 점유율은 2012년 9월 맨유전에 기록했던 26% 이후 8년만에 최저 점유율로 나타났다. 특히 홈경기로만 놓고보면 29.5%의 점유율은 데이터를 취합한 2003~2004시즌 이후 최저치다. 토트넘은 이 날 경기에서 점유율은 뒤졌지만 역습 공격에서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앞세워 완승을 따냈다.
dokun@sportsseoul.com

김광현(31·세인트루이스)은 17일(한국시간) 자체 청백전에서 5이닝 5K 무실점(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승부치기 상황(무사 2루)을 설정했던 마지막 이닝에서도 볼넷 허용 후 몰린 무사 1,2루를 병살타와 삼진으로 탈출했다.
이날 등판 후 가장 큰 화제가 된 것은 김광현이 타일러 오닐에게 던진 브레이킹 볼의 구속이 66.6마일(107km/h)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던진 공은 69.9마일(112km/h)이 찍혔다는 것이다(제프 존스 트위터).

김광현 역시 경기 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주무기인 슬라이더에 (구속) 편차를 많이 주면서 한 가지 공으로만 느껴지지 않게 하고 있다”고 했다.
김광현의 진출 초기부터 가장 많이 거론된 선수는 최고의 슬라이더 좌완인 패트릭 코빈(31·워싱턴)이다. 2018년 200이닝 11승7패 3.15(bWAR 4.0)를 기록한 후 FA가 된 코빈은 워싱턴과 6년 1억4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지난해에도 정규시즌 202이닝 14승7패 3.25(bWAR 5.6)와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 1.1이닝 3K 무실점,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 3이닝 3K 무실점으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많은 사람들이 코빈의 1억4000만 달러 계약을 위험하다고 판단한 이유는 지나친 슬라이더 의존도 때문이었다. 실제로 코빈은 슬라이더 비중이 2016년 26.5%, 2017년 38.0%, 2018년 41.3%로 계속해서 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코빈은 슬라이더 비중을 지난해 다시 37.0%로 떨어뜨렸다.
코빈이 ‘슬라이더만 잘 던지는 투수’에서 리그 정상급의 좌완 선발로 올라선 것은 2018년이다. 토미존 수술 복귀 후 2016년 5승13패 5.15, 2017년 14승13패 4.03에 그쳤던 코빈이 한 단계 더 올라선 것은 2018년 커브 장착이 결정적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커브를 던지기 시작하자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헛스윙률이 올라갔다는 것이다(슬라이더 헛스윙률 2017년 44.9%, 2018년 53.6%, 2019년 52.0%).
코빈은 커브를 우타자용으로 사용한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철저한 패스트볼-슬라이더 투 피치인 반면, 우타자를 상대로는 패스트볼-슬라이더에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쓴다. 체인지업(평균 81.8마일)이 슬라이더(평균 81.7마일)와 ‘같은 구속 다른 궤적’을 제공한다면, 코빈의 커브(평균 67.8마일)는 슬라이더와 ‘다른 구속 같은 궤적’으로 타자에게 혼란을 준다.
메이저리그 평균 RPM(구속)2427회 (84.8마일) – 슬라이더2523회 (78.9마일) – 커브패트릭 코빈 평균 RPM2398회 (81.7마일) – 슬라이더1989회 (67.8마일) – 커브
메이저리그는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2007년 92.0마일에서 지난해 93.6마일로 12년 사이 1.6마일이 올랐다. 슬라이더 구속 또한 83.5마일에서 84.8마일로 1.3마일이 증가했다. 슬라이더 평균 구속이 92.5마일에 이르는 제이콥 디그롬을 포함해 게릿 콜(89.3) 저스틴 벌랜더(87.6) 클레이튼 커쇼(86.9) 맥스 슈어저(85.6) 등 최고의 슬라이더 투수들이 90마일에 육박하는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빠른 그야말로 슬라이더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코빈은 시대에 역행하는 느린 슬라이더(평균 81.7마일)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역시 평균 대비 대단히 느린 커브를 던진다.
눈에 띄는 점은 코빈의 커브가 구속 뿐 아니라 지나치게 낮은 평균 분당 회전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타자들의 증언까지 더하면 커브로 기록되는 코빈의 공은 코빈이 오랜 노력 끝에 만들어낸 ‘느린 슬라이더’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코빈은 두 가지 종류의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두 슬라이더의 평균 구속 차이는 무려 13.9마일(22.4km/h)에 달한다.
김광현은 자신에 대한 투 피치 논란에 대해 “다양한 슬라이더를 던지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김광현의 세 가지 슬라이더-커터 같은 짧은 슬라이더, 횡적으로 크게 휘는 백풋 슬라이더, 커브처럼 느껴지는 느린 슬라이더에 큰 혼란을 느끼고 있다.
결국 김광현은 이는 타자들이 자신의 복잡한 슬라이더 패턴을 풀어내기 전에 레퍼토리 확장에 성공해야 하는 시간싸움에 나섰다고 할 수 있다.
잭 플래허티(24) 애덤 웨인라이트(38) 마일스 마이콜라스(31) 다코타 허드슨(25)이 1~4선발을 맡는 세인트루이스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8)의 5선발 등판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마이크 실트 감독 인터뷰). 하지만 이를 다시 고민해야 할 만큼 불펜에 심각한 적신호가 켜졌다.
토미존 수술에서 돌아올 예정이었던 마무리 조던 힉스(23)가 당뇨병 때문에 시즌 포기를 선언한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셋업맨으로 최고의 활약을 했던 지오반니 가예고스(74이닝 19홀드 2.31)가 서머 캠프에 3주 늦게 합류한 데다 부상자명단에 올랐으며, 알렉스 레이에스마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초반 결정이 어렵게 됐다.
문제는 올 시즌이 정상 시즌의 37%에 해당되는 60경기 시즌이라는 것. 이는 블론 하나의 여파가 정상 시즌의 세 배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힉스의 합류가 무산된 상황에서 지난해 36.2이닝(2승 2.95)이 메이저리그 경력의 전부인 라이언 헬슬리(26)가 마무리를 감당하지 못한다면 세인트루이스는 마르티네스가 됐든 또 다른 누구가 됐든 불펜 계획을 전면 수정할 수밖에 없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8이닝 11K 무실점(5안타 1볼넷)과 자체 청백전 5이닝 등판을 통해 선발과 불펜 준비를 모두 마쳤다. 어떤 보직으로 시작하더라도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준비를 끝냈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토리노의 스트라이커 안드레아 벨로티(27)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에 따르면 올여름 빅클럽들이 벨로티 영입을 벌이기 위한 치열한 협상을 벌이려 한다.

벨로티에 대해서는 많은 팀이 좋은 평가를 했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 밀란이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런데 벨로티에게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이탈리아 외 팀만 1억 유로(약 1,377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이 걸려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팀이 수익 감소가 발생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1억 유로를 충분히 베팅할 수 있지만, 현재는 그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벨로티는 매 시즌 토리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토리노에서의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12골을 시작으로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이번 시즌에는 39경기에 나서 22골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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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이틀 동안 2.1이닝 무실점 호투한 홍건희와 두산만 만나면 흔들리는 홍상삼

[오마이뉴스 양형석 기자]

두산이 KIA와의 광주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만들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때려내며 8-4로 승리했다. 올 시즌 KIA전 7승2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유지한 두산은 이날 SK 와이번스에게 3-4로 역전패를 당한 3위 키움 히어로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단독 2위를 지켰다(38승26패).

두산은 호세 페르난데스가 3회 선제 3점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오재일이 3안타로 5타점을 쓸어 담으며 두산의 재역전을 주도했다. 마운드에서는 올 시즌 두산에서 KIA로, KIA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두 우완 투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친정 KIA와의 3연전에서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홍건희와 올 시즌 두산을 상대한 2경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된 홍상삼이 그 주인공이다.

두산의 굴러 들어온 보물, 친정 KIA 상대로도 문제 없다

지난 6월 7일 홍건희가 류지혁과의 1:1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을 때 두산 팬들 사이에서는 환영보다 불만의 목소리가 훨씬 컸다. 트레이드 상대가 두산이 자랑하는 ‘슈퍼 유틸리티’ 류지혁이었다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홍건희는 KIA에서 활약하면서 시즌 5승을 해본 적도 없고 두 자리 수 홀드를 기록한 적도 없는 평범한 투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산 이적 후 홍건희는 전혀 다른 투수로 변모했다. KIA 시절 추격조와 패전 마무리 그 언저리의 어정쩡한 보직에 머물러 있던 홍건희는 불펜이 불안하던 두산에서 곧바로 필승조로 투입됐다. 그리고 홍건희의 성적은 KIA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물론 규모가 큰 잠실야구장을 사용한 효과도 있었지만 필승조로 나서면서 가지게 된 책임감이 마운드에서의 자신감으로 연결된 것이다.

실제로 홍건희는 두산 이적 후 13경기에 등판해 1승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2.89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마무리 함덕주를 제외하면 홍건희는 현 시점에서 김태형 감독이 가장 믿고 투입하는 불펜 투수다. 두산 이적 후 18.2이닝을 던진 홍건희는 19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도 21개나 잡아냈을 만큼 위력적인 구위가 돋보이고 있다. 어설픈 변화구보다는 시속 140km 중·후반의 빠른 공을 앞세워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상대하고 있다.

지난 17일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를 방문한 홍건희는 KIA 구단으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KIA에서 17일 경기에 앞서 두산으로 이적한 홍건희를 위한 환송식을 진행한 것. 시즌 중에 상대팀 선수를 위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KIA는 조계현 단장과 맷 윌리엄스 감독, 주장 양현종, 동기생인 박준표, 문경찬, 이민우, 김호령 등이 차례로 나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사진촬영을 하며 홍건희의 앞날을 응원했다.

옛 동료들의 응원 덕분이었을까. 17일 경기에서 등판기회가 없었던 홍건희는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라 친정팀을 상대로 2.1이닝 2피안타1볼넷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2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에서 등판한 19일 경기에서는 시즌 5번째 홀드를 챙기기도 했다. 두산 이적 당시 평균자책점이 6.00이었던 홍건희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다시 3점대(3.98)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KIA에서 부활한 홍상삼, 친정 두산만 만나면 ‘흔들’

홍상삼은 두산에게 있어 ‘계륵’과도 같은 존재였다. 2008년 두산에 입단한 홍상삼은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위력적인 포크볼을 앞세워 2009년 선발 투수로 9승, 2012년에는 불펜투수로 22홀드와 1.9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홍상삼은 마운드 위에서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한이닝 3개의 폭투나 2경기 연속 끝내기 홈런 같은 불명예 기록도 홍상삼의 제구약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작년 시즌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홍상삼이 갑작스럽게 멘탈이 흔들리는 이유는 수년 전부터 앓고 있었던 공황장애 때문이었다. 그로 인해 군 전역 후 4년 동안 단 2승을 추가하는데 그친 홍상삼은 작년 시즌이 끝난 후 두산에서 방출되고 말았다. 여전히 좋은 구위를 가진 홍상삼은 현역 생활 연장을 원했지만 홍상삼이 가진 마음의 병 때문에 재기가 쉽지 않을 거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홍상삼은 작년 12월 KIA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홍상삼은 시즌 개막 한 달 만에 1군에 올라와 16경기에서 1승2패4홀드1.72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홍상삼은 팽팽한 승부처보다는 상대적으로 편안한 상황에 마운드에 오르며 구위를 서서히 끌어 올렸다. 두산 시절 많은 관중과 커다란 응원 소리에서 부담을 느껴 왔던 홍상삼에게는 올 시즌의 무관중 경기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하지만 홍상삼은 올 시즌 유독 친정팀 두산을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홍상삼은 지난 6월7일 두산전에서 6회 1사 후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지만 볼넷으로 진루시킨 오재일이 박세혁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본인이 직접 적시타를 맞지 않았지만 책임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홍상삼은 시즌 첫 번째 패배를 당했다(공교롭게도 홍상삼이 시즌 첫 패를 당한 날 홍건희와 류지혁의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홍상삼은 19일 두산전에서도 4-4로 맞서던 7회에 마운드에 오르며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홍상삼은 2개의 사사구 이후 오재일에게 2타점 짜리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또 한 번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물론 홍상삼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1승4패3홀드3.06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홍상삼이 진정으로 자신 있게 ‘부활’을 이야기하려면 친정 두산을 상대로도 평소와 같은 투구내용을 선보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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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26)과 KT 정통파 김민수(28)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2019시즌 KBO리그에서 부각된 투수다. 올해도 1군 전력으로 평가됐지만, 시즌 초 매우 부진했다.

최원준은 2020시즌 첫 15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64에 그쳤다. 추격조에서 패전조로 밀렸다. 김민수는 9경기 7이닝을 막는 동안 11점이나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14.14.

두 팀 감독은 막다른 골목에 선 이들에게 선발 투수의 중책을 맡겼다. 둘은 놀라운 반전을 만들어냈다.

최원준은 지난 18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했다. 두산의 고민 5선발 자리에 들어간 것이다. 이용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그의 공백을 메우던 박종기가 2경기 연속 부진한 상황이었다. 최원준은 5이닝 동안 2피안타·2볼넷·무실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앞서 6월 12일 한화전에서도 대체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월 25일 SK전에서는 3회 강판된 선발 유희관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원준은 지난해에도 선발 공백을 세 차례 메운 바 있다. 이 가운데 두 번은 4이닝 이상 던지며 2점 이내로 막았다.

김민수는 6월 5일 사직 롯데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섰다.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 김민수가 사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롯데전에서는 3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으나, 닷새 휴식 뒤 11일 수원 KIA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후 김민수는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던지며 선발진에 안착했다.

지난해 최원준의 좌타자 피안타율은 0.356에 이르렀다. 올해도 불펜에서 던졌을 때 좌타자 피안타율이 0.286로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선발 두 경기에서는 0.200에 불과했다. 6월 25일 SK전에서 좌타자에게 맞은 안타는 1개뿐이었다.

최원준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스피드는 시속 140㎞ 초반이다.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지만, 슬라이더의 움직임과 제구가 수준급이다. 18일 KIA전에서 특히 좌타자 바깥쪽으로 움직이는 슬라이더가 일품이었다. 여기에 힘을 뺀 대신, 정확하게 들어간 포심도 효과를 발휘했다. 선발로 나서 긴 호흡으로 타자와 싸운 게 효과적인 투구가 가능하게 했다.

김민수의 반등 맥락도 비슷하다. 이강철 KT 감독은 “불펜투수로 나설 땐 1점도 주지 않아 한다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선발로 등판하는) 지금은 초반 2~3실점은 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던진다.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민수는 “구원 등판 때 (계속 부진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다. 선발로 나서며 내 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수는 지난해에도 베테랑 좌완 금민철이 부진하자 대체 선발로 뛰었다. 시즌 막판까지 선발로 11번 등판했다. 올해도 선발진 합류를 원했으나, 롱릴리버가 없는 KT의 마운드 사정 탓에 불펜에서 뛰었다. 그러다 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최원준도 내심 선발투수로 안착하길 바라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그에게 기회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7일 ‘KIA 킬러’ 유희관이 흔들린 상황에서 최원준이 18일 경기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2~6번에 포진한 KIA 좌타자 5명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샘슨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롯데 외국인 선발 애드리안 샘슨(29)이 ‘6이닝’ 한계를 깨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샘슨은 9경기 등판해 45.2이닝을 소화했다. 경기당 소화 이닝이 5이닝대에 그친 셈이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5월28일 삼성전(3.1이닝 3안타 2실점)은 자가격리를 마치고 치르는 1군 첫 실전이었던 만큼 정상참작이 된다. 그러나 6월 이후에도 반전이 없다. 8경기 중 두 차례만 6이닝 이상을 넘겼는데, 그 경기들에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까지 잡았다. 그러나 나머지는 전부 6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7월로 좁혀보면 더 문제다.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7.20(15이닝 12자책)으로 계산이 서지 않는 피칭을 하고 있다.

타순이 한 바퀴 돌면 공략당하는 패턴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샘슨의 경기 초반 기록은 그리 나쁘지 않다. 1~3회 피안타율이 0.269, 피OPS(출루율+장타율)는 0.636에 불과하다. 그러나 4~6회에는 각각 0.404, 1.050까지 급등한다. 스트라이크 비율(66.6→64.6%)로 비교해보면 투구 시 크게 커맨드가 흔들리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볼넷도 4개에서 8개로 솟는 등 타자들에게 분명 패턴이 읽히고 있다.

샘슨은 지난해까지도 메이저리그 텍사스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35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했다. ‘현역 메이저리거’ 타이틀에 걸맞는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며 영입한 자원이었다. 계약 규모로만 봐도 총액 83만9700달러(계약금 33만9700달러·연봉 50만달러)로 총액 80만달러(계약금 30만달러·연봉 50만달러)에 영입한 댄 스트레일리보다 몸값이 높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후 둘의 희비는 엇갈렸다. 스트레일리는 13경기 중 7차례 QS를 수확하고도 3승에 그치며 승운이 따르지 않는 가운데, 평균자책점 리그 4위(2.07)에 올라 있을 정도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롯데의 선발진 소화 이닝은 리그 최하위(320.2이닝)다. 스트레일리는 82.2이닝으로 타 팀 에이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 뒤를 잇는 게 이미 관리 차원에서 한 턴을 거른 ‘막내’ 서준원(61.2이닝)이다. 늦어진 개막으로 인해 페이스 조절에 난항을 겪던 박세웅도 기복 있는 성적표를 쓰며 60.2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불펜 부하까지 우려돼 ‘이닝 이터’가 절실한 시점이지만, 샘슨의 체력이 부응하지 않고 있다. 6이닝을 채 넘기기 힘든 외인 투수에 대한 롯데의 고민도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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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맷 윌리엄스 감독이 두산의 우승기념주를 보며 KIA가 언젠가 다시 왕좌에 오를 그날을 꿈꿨다.

윌리엄스 감독은 부임 첫해 KBO리그 감독들에게 와인을 선물하고 있다. 6월말 한화를 시작으로 NC, KT, 키움, 삼성 사령탑을 만나 각 감독의 이름이 새겨진 나무 케이스에 칠레산 레드와인을 넣어 마음을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처음 왔는데 나를 좋게 봐주시고 환영해주신 것에 감사를 표시하고 싶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와인투어’ 6번째 주인공은 김태형 두산 감독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17일 광주 두산 3연전 시작에 앞서 김 감독을 직접 만나 마찬가지로 김 감독의 이름이 새겨진 나무 케이스에 와인을 담아 선물했다. 사실 와인투어는 그 동안 이강철 KT 감독의 수원왕갈비, 손혁 키움 감독의 소곡주 등 답례품도 화제를 모았다. 김 감독은 답례품으로 소주를 준비했는데, 이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만들어진 특별한 술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두산의 우승기념주에 선물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우승’이라는 단어에 눈길이 갔다. 18일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감독님께 소주를 준비해줘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우승할 때 만들어진 소주라는 걸 들은 뒤 우리도 언젠가 그 자리에서 그런 병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두산의 경우 올해 역시 좋은 라인업과 선수층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할 확률이 높다. 우리 역시 그만큼 경쟁력 있게 경기를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KIA는 전신 해태를 포함해 총 11차례 우승컵을 품에 안은 KBO리그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비록 지난해 7위로 아쉽게 시즌을 마쳤지만, 구단 첫 외인감독 선임과 함께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무를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4위를 질주 중이다. 5월 20일부터 두 달 가까이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하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겨울 계약기간 3년에 도장을 찍으며 “KIA가 꾸준한 강팀이 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닦겠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과연 3년 안에 윌리엄스 감독이 두산처럼 우승기념주를 다른 감독들에게 선물하는 그날이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광주 =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트럼프, 폭스뉴스 인터뷰서 바이든 인신공격
“자기가 살아있는지도 몰라…두 문장도 말 못해”
대선 결과 승복? “가봐야 안다” 불복 가능성 제기
트럼프 “코로나19 검사 늘어 확진자 증가” 주장에
폭스뉴스 “검사 36% 늘 때 확진 194% 증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트럼프는 지난 3월 2일백악관에서, 바이든은 2월 22일 네바다주에서 모습이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대통령 될 능력이 없다면서 인신 공격했다. [AFP=연합뉴스]
106일 남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인신공격과 일방적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망령 났다고 생각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게 말하지는 않겠다”면서도 “그는 대통령이 될 능력이 없다. 그는 자신이 살아있는지조차 모른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바이든은 두 문장을 말하지도 못한다”면서 공개 행사에서 “프롬프터를 읽고 내려온다. 같은 말을 반복한다”고 비아냥댔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3%, 바이든을 꼽은 사람은 47%였다. 어느 후보도 50% 넘는 지지를 받지는 못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인지기능 검사 시험을 치르자고 인터뷰 중에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지기능 검사를 받았다고 소개하면서 “질문이 매우 어려운데 35개 문항 모두 통과했다”고 자랑했다.

이에 사회자인 크리스 월리스가 “나도 시험을 봤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이게 뭐냐고 물으면 코끼리라고 대답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하자 트럼프는 “바이든은 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은 이런 인터뷰도 하지 못한다”면서 “아마 바닥에 주저앉아 엄마를 부르면서’ 집에 데려다 달라’고 울 것”이라고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에서 질 경우 결과에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봐야 한다, 단순히 예 또는 아니오라고 답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훌륭한 패자’가 될 수 있는지 묻는 말에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 닥치기 전에는 나도 모른다”면서 “우편 투표는 선거를 망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우편 투표가 선거 부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럴 경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도 결과에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트럼프에게 진 뒤 승복하지 않았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진단검사를 많이 해 확진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나라도 우리만큼 검사하지 않았다”면서 “세계가 우리를 부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자는 “검사 수는 37% 늘어난 반면 확진자 수는 194% 증가했다”면서 “단순히 검사가 늘어서가 아니라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파워사다리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코감기 좀 걸렸다고 검사를 한다”면서 “예컨대 99.7%가 금세 회복하기 때문에 확진 사례 가운데 상당수는 사실 확진으로 볼 필요도 없다”며 심각성을 일축했다.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많은 경우 저절로 낫는데, 검사를 통해 사례를 찾아내 “문제를 만들고 있다”라고도 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7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에는 하루 확진자가 3만5000명 수준이었으나 지난주에는 하루 7만7000명까지 치솟아 두 밴 넘게 늘었다. 사망자는 14만 명을 넘었다.

확진자가 급증한 일부 주 정부가 경제 활동 정상화를 철회하고 다시 봉쇄 조치에 들어가는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서 내가 패배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그러는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정상화를 지연시켜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여건을 만들려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발표된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지지율은 49%, 트럼프는 41%로 나타났다. 바이든이 8%포인트 앞섰다. 지지율 격차는 바이든이 12%포인트 앞선 6월(바이든 50%, 트럼프 38%)보다 줄었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바이든을 트럼프보다 더 신뢰한다는 응답은 17%포인트 더 많았다. 인종 차별 문제에서는 바이든이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21%포인트 더 많았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가 가짜”라고 주장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해수욕장 개장 첫날인 17일 오후 피서객들이 강원 강릉시 안현동 경포해수욕장에서 여름을 즐기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절반정도가 ‘올해 여름휴가를 다녀올 계획’이라 답했다. 이는 지난해(69.7%)에 비해 16.5%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여름휴가 기간으로 8월 첫째 주를 계획하는 직장인이 많아 올해에도 8월초 여름휴가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취업성공 플랫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2056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올해 여름휴가를 보낼 계획인가’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절반 정도인 53.2%가 ‘올해 여름휴가를 다녀올 계획’이라 답했다.

특히 20대 직장인 중에는 61.2%가, 30대 직장인 중에도 절반이상인 50.5%가 올해 여름휴가를 다녀올 것이라 답했고, 40대 직장인 중에는 49.7%, 50대이상 직장인 중에는 43.6%가 여름휴가를 다녀올 것이라 답했다.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직장인은 지난해에 비해 16.5%포인트 감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의 ‘지난해 여름휴가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장인은 69.7%로 10명중 7명에 달했다.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직장인(53.2%)이 16.6%포인트 더 적은 것이다.파워사다리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지 않는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걱정 때문에 여름휴가를 계획하지 않는다(69.5%)’고 답하기도 했다.

반면 올해 여름휴가를 보낼 계획인 직장인 중에는 여름휴가 시기로 ‘8월초’를 계획하는 응답자가 많았고, 휴가기간은 다소 짧은 ‘1박2일’을 계획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시기를 조사한 결과 ‘8월 첫째 주’를 꼽은 직장인이 26.2%로 4명중 1명 정도로 가장 많았다. 이어 ‘8월 둘째 주(16.4%)’를 계획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휴가기간은 1박2일의 짧은 기간을 계획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조사결과 올해 여름휴가 기간으로 ‘1박2일’을 계획하는 직장인이 4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2박3일을 계획하는 직장인이 35.8%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 외에 ‘3박4일(9.0%)’이나 ‘4박5일(7.5%)’을 계획하는 직장인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여름휴가 기간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줄었다. 지난해 여름휴가 기간 조사 결과 ‘2박3일’ 다녀온 직장인이 3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1박2일(31.9%), 3박4일(13.6%), 4박5일(12.3%) 순으로 많았다.엔트리파워볼

한편 직장인들은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할 때 ‘어디에서 휴가를 보낼 것인지’ 장소 고민이 가장 컸다고 답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해 언택트 휴가를 보내기 위한 장소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는 것이다.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민한 것은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휴가를 보낼 장소’를 고민했다는 직장인이 58.8%(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휴가를 보낼 시기(36.2%) △야외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26.1%) 순으로 고민했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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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부동산 관련 훈수에 ‘침묵하는 게 도리어 직무유기’라고 반박했다. 앞서 추 장관은 당·정이 수도권에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서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에는 반대 입장을 밝히며 ‘금부분리’를 제안했다. 이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듣보잡 이론’이라며 비판했다.

추 장관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동산이 투전판처럼 돌아가는 경제를 보고 도박 광풍에 법무부 장관이 팔짱 끼고 있을 수 없듯 침묵한다면 도리어 직무유기”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의 ‘금부분리 제안’을 듣고 듣보잡이라고 비판한다”며 “그런데 벌써 하룻밤 사이 듣보잡이 실제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듣보잡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 비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 장관이 페이스북을 통해 “박정희 개발독재 시대 이래 부패권력과 재벌이 유착해 땅장사를 하며 금융권을 끌어들인 결과 금융과 부동산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기형적 경제체제가 만들어졌다”며 “금융의 부동산 지배를 막기 위해 21세기 ‘금부분리 정책’을 제안한다”고 했다.

추 장관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에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라는 비판이 쇄도했다. 오 전 시장은 “부동산 담보로 대출하는 걸 금지하자? 아주 시장경제 하지 말라고 하라. 참으로 희한한 듣보잡 이론”이라고 비판했으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서울시장 나올 모양이다. 아니면 대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추 장관은 재차 페이스북에 “법무부 장관도 국무위원으로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은 또 “금부 분리는 당연히 경제학에서 통용되는 용어는 아니다. 그렇다고 뜬금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부력의 원리를 꺼냈다.

“욕조 물에 소금을 넣고 아기 몸을 담그려고 한다. 아기 몸은 진한 소금물에 담기지 못하고 뜰 뿐인데 소금을 자꾸 집어넣는다. 그럴수록 아기 몸이 위로 솟구칠 것”이라고 한 추 장관은 “아기 목욕시키기 실패는 아기 탓이 아니라 소금 탓”이라고 부연했다.

“금융과 부동산을 분리하자는 이유는 은행이 돈을 푸는 과정에서 신용의 대부분이 생산활동에 들어가지 못하고 토지자산을 구매하는 데 이용되며 상업용부동산 담보대출과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돈이 풀리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불로소득이 시장을 흔들고 경기변동을 유발하는데도 경제진단과 정책에서 간과되기 때문”이라고 한 추 장관은 “은행이 땅에서 손을 떼야지만 주거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며 (은행이) 완전히 손 떼게 할 수 없다면 완화하는 방법이라도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도 비판이 계속되자 금부분리 제안을 재차 강조하며 강남의 한 사모펀드를 한 예로 들었다. 추 장관은 사모펀드가 서울 강남에 있는 아파트 단지 한 통을 통째로 매입했다는 언론보도를 공유한 뒤 “강남 한복판에서 금융과 부동산의 로맨스가 일어나고야 말았다. 다주택규제를 피하고 임대수익뿐만 아니라 매각차익을 노리고 펀드가입자들끼리 나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결심하게 되면 왜 그런 결심을 했는지 소상히 말할 것”
이낙연-김부겸 1:1 구도에서 3자 대결로 요동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7.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박주민 최고위원(재선·서울 은평갑)이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오는 21일 오전까지 당권 도전 여부를 결심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만나 “늦어도 내일(21일) 오전까지 결심해야할 것”이라며 “쉬운 문제가 아니니까 양해해달라”고 이렇게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아직 (당권 도전에 대한) 결심을 못했다. 결심하게 되면 왜 그런 결심을 했는지 소상히 말하겠다”고도 했다.

박 최고위원 측은 전날 통화에서도 “(당권 도전) 관련해서 말씀드리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끼기도 했었다.

박 최고위원의 당권 도전 행보를 두고도 일각에선 최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태로 차기 서울시장에 ‘여성 후보’ 카드가 물망에 오른 것과 무관치 않을 수 있다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애초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 박 최고위원은 최근 돌연 서울시장 선거가 아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이야기가 여당 내에서 흘러나왔다.

만약 박 최고위원이 출마한다면 당대표 선거는 ‘이낙연-김부겸-박주민’ 3자 구도로 치러진다.

앞서 당권 도전 의사가 있었던 송영길 의원과 홍영표·우원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당대회 교통정리는 일단락된 듯했다.

이 가운데 박 최고위원의 고심을 두고 당내에선 ‘젊은 층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는 기대와 ‘뒤늦은 참여로 빚어질 혼선’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초선이었지만 최고위원 경선 1위로 최고위원직에 직행했다. 이해찬 대표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 최고위원이 출마를 결단한다면 ‘친문(친문재인)’의 표심 향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ms@news1.kr

이낙연 20%대 떨어지며 이재명과 ‘오차범위 내’
호남·서울·TK 이낙연, 경기·인천은 이재명 우세
30·60대 이낙연, 20·40대 이재명 선호…50대 팽팽
‘대선까지 계속 지지’ 50.8%, ‘바꿀 수도’ 43.5%

[서울=뉴시스]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 = 리얼미터 제공(2020.7.20)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2020년 7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3명이 상위권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조사에서 30.8%였던 이낙연 의원은 20%대로 떨어진 반면, 이재명 지사는 20%대에 육박할 정도로 치고오르면서 양자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는 지난 16일 이 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허위사실 공표 등에 대해 대법원 무죄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3인을 대상으로 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낙연 의원이 23.3%로 1위에 올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7%로 뒤를 이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4.3%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5.9%)이 4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5.1%)가 5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8%)가 6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4.7%)이 7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3.9%),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3.5%), 원희룡 제주지사(2.8%), 유승민 전 의원(2.5%), 김경수 경남지사(2.0%), 김부겸 전 의원(1.4%)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인물’은 0.9%, ‘없음’은 4.3%, ‘잘 모름’은 1.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위 이낙연 42.0%, 2위 이재명 21.5%)와 서울(1위 이낙연 26.1%, 2위 이재명 17.3%), 대구·경북(1위 이낙연 23.7%, 2위 홍준표 15.5%)에서 이낙연 의원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경기·인천(1위 이재명 23.1%, 2위 이낙연 18.6%)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우세했다. 대전·충청·세종(이낙연 20.6%, 이재명 16.8%)은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가, 부산·울산·경남(이낙연 19.2%, 윤석열 18.6%)은 이낙연 의원과 윤석열 총장이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1위 이낙연 28.6%, 2위 윤석열 18.0%)와 30대(1위 이낙연 27.9%, 2위 이재명 18.9%)에서 이낙연 의원을, 40대(1위 이재명 28.3%, 2위 이낙연 23.8%)에서는 이재명 지사를 가장 선호했다.

20대(이재명 15.4%, 심상정 14.3%)는 이재명 지사와 심상정 대표를, 50대(이낙연 26.6%, 이재명 25.2%)는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를, 70세 이상(이낙연 22.6%, 윤석열 19.3%)은 이낙연 의원과 윤석열 총장 응답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위 윤석열 25.6%, 2위 이낙연 13.4%)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중도층(1위 이낙연 23.8%, 2위 이재명 17.2%, 3위 윤석열 16.1%)에서는 이낙연 의원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진보층(이낙연 33.4%, 이재명 32.9%)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와 이재명 지사가 팽팽했다.

현재 선호하는 인물을 차기 대선까지 계속 지지하겠는지를 물어본 결과, ‘지지 인물을 계속 지지하겠다’라는 응답은 50.8%, ‘다른 인물을 지지할 수도 있다’라는 응답은 43.5%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5.8%였다.

현재 선호하는 후보와 ‘계속 지지’ 여부 교차분석 결과 이낙연 선호 응답자의 74.0%, 이재명 선호 응답자의 55.3%, 윤석열 선호 응답자의 66.5%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이어 각 후보 선호자들의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홍준표 (39.0%), 오세훈(44.9%), 안철수(42.7%), 황교안(31.9%), 임종석(42.9%), 원희룡(31.5%), 유승민(30.6%), 김경수(33.7%), 심상정(13.5%), 김부겸(24.5%)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2만4836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응답률 4.0%)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뉴스엔 서지현 기자]

규현이 누드깐풍새우 이름에 대해 난감함을 표했다.

7월 19일 방송된 Olive ‘집쿡라이브’에서는 슈퍼주니어 규현, 방송인 조세호와 함께 이연복 셰프가 함께했다.

이날 이연복 셰프는 “오늘의 메뉴는 새우 간짜장밥과 깐풍 누드 새우”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규현은 “깐풍 누드 새우라고 하지 말고 누드 깐풍 새우라고 하면 안될까요”라며 “표현이 좀 그렇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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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세호는 “듣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메뉴”라고 상황을 수습했다.

또한 이연복 셰프는 “누드 깐풍 새우가 집에서 먹기엔 부담스러운 메뉴 일 수 있다”며 “집에서 먹기 가장 쉬운 메뉴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Olive ‘집쿡라이브’ 캡처)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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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클립] ‘그놈이 그놈이다’ 윤현민, 황정음 향한 직진♥ “사귀시죠”

황정음을 경악하게 만든 윤현민의 만행에 이목이 집중된다.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연출 최윤석, 이호/ 극본 이은영)가 5회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회사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황정음(서현주 역)과 대표 윤현민(황지우 역)의 모습이 담겼다.

황지우(윤현민 분)를 기다리던 서현주(황정음 분)는 그에게 다가가 “익명 커뮤니티에 말도 안 되는 글 올린 거 대표님 맞죠?”라고 날카롭게 따져 물어, 그녀에게 또 어떤 난처한 상황이 닥친 것인지 궁금해진다.

이에 반해 황지우는 “그게 무슨 상관이죠? 이미 팀장님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됐는데, 그냥 저랑 사귀시죠”라며 뻔뻔한 태도로 대응해 경악을 부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윙크까지 날리며 끈적한 분위기를 만드는 황지우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에 서현주의 분노가 폭발한다.

급기야 멱살까지 잡은 서현주는 “당장 해명글 올려!”라고 황지우를 윽박지르지만, 조금의 타격도 입지 않은 듯 폭소를 터뜨리는 그의 모습이 더욱 흥미진진함을 자아낸다. 앞서 황지우는 서현주가 부당해고까지 당하게 만드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녀를 자신의 곁에 두려 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눈길이 쏠리는 상황.

서현주의 굳건한 비혼주의가 황지우의 거침없는 애정공세에 흔들리게 될지, 서현주를 곤란하게 만든 사건의 전말은 무엇인지 오늘 본방송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황정음과 윤현민 사이 종잡을 수 없는 관계의 향방은 오늘(20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5회 선공개 영상 캡처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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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SBS 제공
사부 이정현과 함께한 SBS ‘집사부일체’가 탑골 콘서트 ‘BACT TO 1999쇼’로 ‘세기말 감성’을 자극하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7월 19일(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가구 시청률 4.9%(이하 수도권 2부 기준),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 3.1%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3%까지 올랐다.

이날 이정현은 멤버들에게 그의 히트곡인 ‘와’와 ‘바꿔’가 발표된 해이자, 대한민국 가요계의 르네상스 시기라고 할 수 있는 1999년도의 히트곡들로 콘서트를 꾸미자고 제안했다. 이정현은 “이미 무대를 같이할 분을 정해놨다. 이분이랑 하면 1등 할 것 같다”라며 김동현을 선택했다. 이에 이정현과 김동현, 이승기와 신성록, 양세형과 차은우가 한팀이 되어 스케치북에 직접 다음날 있을 무대를 구상해봤다.

다음날, 실제 ‘SBS 인기가요’ 세트장에는 탑골 콘서트 ‘BACT TO 1999쇼’ 무대가 꾸며졌고, 멤버들은 “우리 여기서 공연한다고?”, “스케일이 너무 크다”라며 놀라워했다. 먼저 이정현은 “엔딩 싸움이 치열했다”라며 엔딩 무대에 욕심을 드러냈다. 이에 세 팀은 ‘1초 듣고 99년도 노래 맞히기’로 무대 순서를 정하기로 했다. H.O.T.부터 백지영, god, 젝스키스 등의 탑골가수들의 명곡이 흘러나왔고, 마지막 5점이 걸린 문제를 이정현 팀이 맞히여 엔딩 무대를 차지하게 됐다.

먼저 ‘큰놈과 작은놈’으로 변신한 양세형, 차은우는 클론의 ‘초련’ 무대를 펼쳤다. 두 사람은 야광봉 돌리기 댄스 등 완벽한 퍼포먼스로 오프닝 무대를 화려하게 열었다. 그런가 하면 암전 된 무대에서 ‘치트키’ 구준엽이 원조 야광봉 댄스를 선보이며 등장해 모두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무대가 끝난 후 구준엽은 이정현에게 “진짜 팬이었다. 부채에 이어 날개를 달고 나왔을 때 ‘졌다’고 생각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구준엽은 “오랜만에 옛날 옷 입고 옛날 생각하면서 춤추니 기분 좋다”라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허리케인 나초’ 이승기와 신성록의 무대였다. 두 사람은 마치 한 편의 뮤지컬처럼 스토리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먼저 신성록이 YB의 ‘너를 보내고’로 몰입감을 더했다. 다음으로 이승기는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열창했다. 이승기는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에 계속해 터지는 고음으로 모두를 열광케 했다. 이승기가 진한 록의 여운을 남긴 이 무대의 클립 영상은 단 몇 시간 만에 조회수 30만 뷰를 넘기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다음은 ‘테크노 여전사’ 이정현의 무대였다. 이정현은 여전히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바꿔’ 무대를 선보였고, 멤버들은 “진짜 카리스마 있다”, “그대로다. 안 바뀌었다”라며 연신 감탄했다. 마지막 무대는 이정현과 김동현이 함께 꾸민 ‘줄래’ 무대. 2020년 버전으로 재탄생한 ‘줄래’ 무대는 소품부터 의상까지 디테일을 살려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정현과 김동현은 세밀한 표현력으로 마치 실제 인형들의 군무처럼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혀니혀니’ 이정현과 김동현이 인형으로 변신해 찰떡 호흡을 뽐낸 ‘줄래’ 무대는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며 이날 분당 시청률 6.3%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모든 무대가 끝난 뒤 이정현은 “옛날 생각나서 너무 울컥하더라”라고 소감을 전했고, 신성록은 “어제 사부님 오신다는 거 알았을 때 ‘예술가적 영감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1박 2일 함께해보니까 연기자 후배로서 배울 점이 너무 많고 준비하는 디테일 자체가 지금의 이정현을 있게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SBS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된다.

박현숙 온라인기자 mioki13@kyunghyang.co.kr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골이 자책골로 된 것에 대해 아쉽지만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토트넘은 1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출전했다. 전반 6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강력한 슈팅이 저스틴의 몸을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처음에는 손흥민의 골로 기록됐다. 그러나 공식 기록은 레스터시티 수비수 저스틴의 자책골이었다. 손흥민의 리그 12호(시즌 21호)골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어쩔 수 없다. 조금 아쉽지만 그 분들이 보고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책골이 된 것보다 우리가 승리를 가져간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했다.

▶선수들이 초반부터 골찬스를 살렸다. 경기를 편하게 했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로 장식해 너무나 다행이다. 마지막 1경기 남았다. 잘 준비해서 시즌 마무리 잘하고 싶다.

-첫 골을 넣었지만 결국 자책골로 기록됐는데

▶어쩔 수 없다. 조금 아쉽지만 그 분들이 보고 결정한 것이다. 자책골이 된 것보다 우리가 승리를 가져간 것이 더 중요하다. 다음 경기에서 골은 또 언제든지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책골로 들어갔지만 골로 인정이 된 것 자체가 우리에게 큰 도움이다. 그걸로 위안을 삼고 있다.

-케인과 호흡이 좋았는데

▶경기 많이 뛰고 서로 도와주면서 서로 찬스를 만들어주면서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케인이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잘 안다. 케인도 내가 어떤 플레이를 잘하는지 알고 있다. 경기 내에서 특별히 신경쓴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잘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지만 연습하는 부분에서 좀 더 이야기많이 하고 호흡을 맞출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유로파리그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발짝 다가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유로파로 갈 수 있는 위치에서 시즌을 마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금 한발짝보다는 시즌 마치고 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팬들이 선정한 올 시즌의 선수 등 팀 내 시상식에서 4관왕했다.

▶작년 시즌에도 이 상을 받았다. 작년 시즌에는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에 오셨지만 제가 경기장에서 못 뛰었다. 오늘은 경기를 뛰었는데 팬분들이 없어서 허전했다. 많이 그립다. 팬분들 덕분에 그런 상을 받을 수 있다. 제가 경기장에서 뛸 수 있다. 많은 팬분들이 없으면.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한국팬들도 마찬가지고 영국에 있는 토트넘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이런 상들이 큰 영광이다. 더 좋은 모습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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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반 양현종의 투구는 그 동안 KIA를 이끌던 에이스의 모습과 어울리지 않았다. 숫자가 가장 뚜렷하게 말한 건 결정구 체인지업의 무뎌진 감각이다. 지난 시즌과 구종 구사 비율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피안타율(2019 0.208ㆍ2020 0.379)이 크게 상승했다. 마운드에서 투구 운영의 폭이 좁아진 건 어쩌면 당연했다.

반면 속구의 스피드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즌이 시작됐던 5월보다 조금 더 빨라졌다고 숫자는 말한다. 표면상 양현종의 기이한 부진은 속구 스피드의 변화는 크게 없으나 대표 결정구인 체인지업의 감각이 무뎌지면서 흔들리고 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하지만 ‘왜’라는 단어로 한 겹 더 깊게 파고 들어가면 근본적인 원인이 조금 다를 수도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바로 속구의 문제다. 양현종은 속구 구사율이 60%에 가깝다. 이는 곧 속구가 흔들리면 ‘대투수’의 근간도 뿌리째 흔들리게 된다는 얘기다. 보통 투수가 속구를 이 정도 비율로 던지려면 구위가 특별하거나, 속칭 핀포인트 제구력이 필요하다. 굳이 말하자면 양현종은 전자에 가깝다. 그리고 양현종 구위의 특별함은 높은 릴리스 포인트가 만든 공의 각도와 타자 방향으로 공을 길게 끌고 나오는 능력(익스텐션)에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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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익스텐션이 20㎝나 짧아졌다. 거의 한족장 정도 이전만큼 타자 쪽으로 공을 끌고 나와 던지지 못한다. 타이밍 싸움에서 때론 단 몇㎝ 차이로 파울이 되기도, 홈런이 되기도 해서 한족장 차이는 엄청난 변화다. 수치상 스피드가 빨라졌다고 해도 익스텐션이 짧아지면 타자의 체감 구위는 다르다. 투구의 비행 거리가 길고 멀어졌기 때문이다. 이때 제구의 미스는 곧 장타로 이어진다. 지난 16일 삼성전에서 속구 하나만을 노리고 들어온 이원석의 2점 홈런이 바로 그 예다.

왜 양현종의 속구가 달라졌을까. 한 겹 더 벗겨 파고 들어가 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투구 동작의 문제고 또 그 이면엔 컨디셔닝의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투수의 투구동작 단계를 아주 쉽게 말하면 ‘(다리를 들어) 힘을 모으고, (그 모아진 힘을) 타자 쪽으로 이동하고, (앞다리가 착지하고) 몸통을 회전시키면서 공을 던진다’이다.

투구동작은 한번 다리를 들어 시작하면 공을 던지기까지 연쇄 동작이기 때문에 처음 ‘(다리를 들어) 힘을 모으고’의 동작이 흔들리면 당연히 연쇄적으로 다음 단계도 전부 흔들리게 되고 자신의 의지와 느끼는 감각과는 전혀 다른 투구동작이 돼버리기 일쑤다.

양현종은 ‘힘을 모으고’의 동작이 남다르다. 다리를 높게 든다. 좋은 투수들이 갖는 특징이기도 하고 또 그만의 장점이지만 사실 리듬과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그리 쉽지는 않다. 그래서 양현종의 좋고 나쁨의 체크포인트는 항상 이 부분이 기준이 됐다. 사실 돌아보면 올 시즌 이 부분의 변화와 흔들림이 유독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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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의 익스텐션이 짧아지는 원인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개 ‘힘을 모으고’의 첫 단계에서 시작된다. 첫 단계가 흔들리고 무너지면 공을 앞으로 끌고 나가는 단계인 다음 체중 이동의 과정이 급해진다. 무게 중심이 내려오는 힘을 제대로 버텨내지 못하고 빨리 회전을 시작, 팔이 뒤에 남게 되고 결국 공을 일찍 떠나게 하고 만다.

이 단계의 동작이 흐트러진 데에는 피로도 축적 등 컨디셔닝의 문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고 본다면 양현종은 6시즌 연속 18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성향상 굳이 내색은 하지 않아도 육체적 피로도는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2020시즌에는 팀의 주장까지 맡았다. 일반적으로 야수들과는 생활 패턴, 경기를 준비하는 루틴이 다르고 정신적으로 예민한 투수에게 주장의 역할을 맡기지 않지만 윌리엄스 감독에게는 상징적인 의미가 필요했고 또 불가피했다.

육체적 피로도에 항상 의무가 앞서고 책임감이 강한 양현종에게 주장의 역할은 상당한 정신적 피로도가 더해졌을 거라는 짐작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루틴과 패턴이 무너지면 컨디셔닝이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다. 체중 증가 등 투구에 민감한 신체적인 변화도 올 수가 있다.

마운드 위가 혼자이듯 결국 혼자 풀어내야 할 문제다. 하지만 그에게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해 보인다. 얼핏 지난 시즌의 부진과 같아 보인다. 그래서 ‘언제 그랬냐는 듯 곧 좋아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다른 결이라고 본다.

주변에서 도움을 줘야 한다. 가장 시급한 건 주장의 역할이라는 정신적 피로도를 덜어내 주는 게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이고 그게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스타는 기대에 부응한다. 하지만 슈퍼스타는 기대를 넘어선다. 지금껏 양현종은 우리의 기대를 넘어서며 대투수의 자리에 섰다. 여러모로 이번 부진의 위기가 그리 쉽지는 않겠지만 분명 우리들의 기대를 넘어서 다시 한번 거뜬히 이겨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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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광주=김동영 기자]

18일 광주 두산전에서 4회말 심판에게 비디오 판독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항의하고 있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 /사진=KIA 제공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광주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과 관련된 논란이 나왔다. 어디선가 소통에 오류가 있었다. KIA는 KIA대로, 심판은 심판대로 자기 생각만 한 모양새. 말이 엇갈렸고, 진실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당황스러울 정도다.

KIA와 두산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두산의 8-4 재역전승이었다. 두산은 1패 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비디오 판독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맷 윌리엄스(55) KIA 감독과 심판의 소통 오류가 석연찮은 뒷맛을 남겼다.동행복권파워볼

KIA가 2-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때 3루 주자 유민상의 스타트가 늦었다. 두산 우익수 박건우가 글러브를 들어 잡는 모션을 취했고, 유민상이 베이스 쪽으로 돌아갔다가 타구가 떨어진 것을 본 후 달렸다. 박건우가 홈으로 송구했고, 유민상이 슬라이딩으로 들어왔지만, 결과는 아웃이었다.

판정 후 윌리엄스 감독이 손으로 네모를 그리며 비디오 판독 표시를 했다. TV 중계 화면에 잡혔다. 그런데 비디오 판독이 이뤄지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윌리엄스 감독이 항의했으나 심판진은 시간이 지났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의 목소리가 커졌다. “다섯 번이나 네모를 그렸다. 전 세계가 똑같이 쓰는 비디오 판독 요청 표시다. 심판도 나를 보지 않았나. 이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 심판의 잘못이다”라며 강하게 어필했다.

최수원 심판조장과 원현식 구심은 “명확하게 비디오 판독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시간(30초)이 지났고,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후 6시 22분부터 26분까지 4분간 윌리엄스 감독의 항의가 있었다.

KIA 유민상(왼쪽)이 19일 광주 두산전에서 4회말 박찬호의 안타 때 3루에서 홈으로 달렸지만, 아웃 판정을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KIA는 신청했다고 생각했고, 심판진은 다른 건이라고 받아들였다. 오히려 비디오 판독인지 확인까지 했다는 것이다.

KBO는 “구심이 비디오 판독 요청이 있나 싶어 KIA 더그아웃 쪽을 한 번 봤는데 없었다. 홈 베이스를 털어낸 뒤 KIA 더그아웃 쪽에서 사인이 있어 비디오 판독 요청인지 확인했는데, 대타 기용이라고 확인을 받았다. 이후 대타가 나올 때 판독 요청이 들어와 시간이 초과됐다”고 주장했다.

KIA의 설명은 달랐다. KIA 관계자는 “처음에 윌리엄스 감독이 액션을 취했다. 심판이 벤치를 바라봤고, 윌리엄스 감독이 다시 비디오 판독 모션을 취하면서 ‘예스’라고 했다. 뒤돌아선 심판이 경기를 그대로 진행하길래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대타 상황에 대해서는 “대타 사인을 낸 것이 아니라, 김규성 타석에서 오선우를 대타로 내기 위해 김규성을 벤치로 불렀을 뿐”이라고 밝혔다.

서로의 생각이 달랐다. KIA의 의사표시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을 수 있고, 심판진이 확실하게 체크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좀 더 확실한 의사표현이 필요했다. 비디오 판독은 공식적으로 감독이 심판에게 구두로 하도록 돼 있다. 아예 그라운드로 나가서 심판에게 수신호와 함께 육성으로 판독을 요청했으면 나았을 뻔했다.실시간파워볼

심판 또한 더 세밀하고, 확실하게 봤어야 했다. 구심이 비디오 판독 여부를 누구에게 체크했고, 대타 사인이라는 답은 누구한테 들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이 “예스”라고 한 것이 사실이라면 심판이 이를 보지 못한 것이 된다.

비디오 판독 요청 하나를 두고 진실게임이 돼 가는 모양새다. 물론 상황 정리는 됐다. 윌리엄스 감독이 경기 후 최수원 심판조장과 이야기를 나눠 서로 불편한 감정을 풀었다고 한다.

그러나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 비디오 판독 요청은 이렇게 논란이 될 일이 아니다.

광주=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기성용이 11년 만에 다시 FC서울 유니폼을 입는다. 서울은 “기성용과 입단 계약 조건에 상호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20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서울과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DB
축구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낸 ‘마스터 키’ 기성용(31)이 11년 만에 친정팀 FC서울로 복귀한다.
서울은 19일 “기성용과 최종 합의를 마쳤다. 20일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하며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개장한 K리그 여름이적시장 마감일은 22일로, 이날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선수등록을 마치면 곧바로 시즌에 참가할 수 있다.

양측의 2번째 동행이다. 기성용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 맨’으로 활약했다. 데뷔 첫 시즌은 1경기도 뛰지 못했으나 2007년 세뇰 귀네슈 전 감독이 부임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K리그 통산 성적은 80경기에서 8골·12도움이다.동행복권파워볼

사실 서울과 기성용은 진작 함께 할 수 있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계약을 종료하면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기성용은 지난 연말 서울과 접촉했다. 하지만 협상은 잘 풀리지 않았다. 무성의한 구단의 태도에 서운함을 느꼈고, 결국 유럽으로 눈을 돌려 마요르카(스페인)와 4개월 단기 계약했다.

물론 기성용에게 서울이 최우선이었다. 부상회복에 전념하느라 예정보다 일찍 마요르카와 관계를 정리한 그는 6월말 귀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친정팀과 재협상에 나섰다.

서울은 9일 계약기간 2년 6개월과 금전적 조건을 전달했다. 지난겨울 구단이 처음 제시한 조건과 큰 차이가 없어 진전은 없었다. 그러나 16일 2차 미팅이 진행됐고, 양측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합의에 이르렀다. 기성용 측은 19일 “(조건을) 받아들이겠다”고 회신했다.

공수 균형을 조율하고 날카로운 킥과 안정된 빌드업 능력을 갖춘 기성용의 합류는 서울에 큰 힘이다. 서울은 K리그2(2부) 강등 위기에 놓였던 2018시즌에 버금가는 큰 슬럼프에 빠져있다. 12라운드까지 소화한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고작 3승(1무8패·승점 10)밖에 거두지 못한 채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전날(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도 1-3으로 역전패해 최근 2연패다.

기성용은 거듭된 패배로 자신감을 잃은 팀에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다. 확실한 실력과 경험을 갖춘 만큼 후배들에게 안정감을 줄 것이란 안팎의 기대가 크다. 지속되는 추락과 뒤숭숭한 팀 상황에 실망한 ‘팬심’도 되돌릴 수 있다. 우선 부상을 완벽히 털고 일어서는 것이 먼저지만, ‘기성용 효과’는 서울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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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팀닥터 “아로마 마사지? 일반적이지 않아”, 성범죄 전문 변호사 “위계에 의한 강제추행 가능성”

트라이애슬론 선수 고(故) 최숙현(22)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주범 중 하나인 안주현(45) 운동처방사가 지난 2012~2013년 중학생이었던 최씨와 동료들을 대상으로 상의를 탈의시킨 뒤 아로마 오일 마사지를 하는 등 성추행으로 의심되는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수들은 “안씨는 대단한 사람”이란 김규봉 전 경주시청 감독의 말만 믿고 안씨의 손길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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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와 함께 운동했던 A씨는 14일 국민일보와 만나 “훈련이 끝난 뒤 안씨가 몸을 진정시켜준다며 상의 속옷까지 다 벗으라고 한 뒤 몸 위로 올라타 어깨, 등, 다리, 허벅지 등에 오일 마사지를 해줬다”며 “생리통이 심할 땐 허리에 마사지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마사지는 보통 경북 경산의 경산시장 근처 팀 숙소였던 모텔 방이나 안씨가 근무했던 내과 등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졌다. 최씨가 수영에서 트라이애슬론으로 전향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뛰었던 경북 트라이애슬론 팀 선수들이 모두 마사지의 대상이었다. 다른 동료 B씨는 “안씨가 모텔 방바닥에 누우라고 한 뒤 브라자 끈을 풀라고 했는데, 당시 한 공간에 남자 선수들이 함께 있었던 적도 있다”며 “병원에선 커튼을 친 병상 안쪽에 안씨와 단둘이 있는 상태에서 마사지를 받았다”고 상기했다.

선수들은 안씨의 마사지에 민망함을 느꼈지만 문제제기하지 못했다. 김 감독과 안씨의 권위 때문이었다. 당시 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북체육회 소속이었던 김 감독은 ‘경북 트라이애슬론의 아버지’ 같은 위상을 갖고 있었다. 꿈나무 육성을 한단 명목으로 제자가 책임지던 중학생 팀 선수들을 일일이 지도하기도 했다. 김 감독과 2008년부터 함께하게 된 안씨도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개입됐다. A씨는 “당시엔 ‘안씨가 대단한, 높은 사람이다’란 말을 김 감독에게 들었던 터라 민망함을 느꼈지만 시키는 대로 했다”고 떠올렸다.

안씨의 손길은 경북체중·고교의 다른 학생들에게까지 미쳤던 걸로 파악됐다. 안씨가 근무했던 병원장은 “물리치료실 보조원이었던 안씨는 체육 선수들에게 애착이 있어 마사지 서비스도 해줬는데 그게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라며 “젊은 학생들의 ‘친구’로서 신망이 높았다”고 말했다. B씨도 “트라이애슬론 종목 외 체중·고 학생들도 그 병원을 많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최근 경주시청 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 경주시청 피해 선수들은 “치료를 이유로 가슴·허벅지를 만지는 등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 “뺨을 때리곤 ‘내가 널 얼마나 이뻐했는데’라며 볼에 뽀뽀했다”는 증언을 내놓은 바 있다. A씨는 “사건이 터진 뒤 안씨에게 몸을 맡겼단 사실이 너무 싫었고, 지난 3주 동안 매일 밤 잠을 못 잘 정도로 울었다”고 했다.

장세인 스포츠한의학회 부회장은 “정형외과 의사든 한의사든 팀닥터는 물론이고 트레이너들도 아로마 마사지는 절대 안 한다”며 “특히 여성 선수들은 맨살을 드러내야할 경우 수건으로 가리는 등 더 조심해 치료하는데 심지어 자격도 없는 사람이 그런 행위를 했다는 게 당황스럽다”고 했다.

이은의 이은의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원치 않았지만 문제제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사지를 받았다면 위계에 의한 강제추행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산·칠곡·구미=이동환 정우진 기자 huan@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톱스타뉴스 이창규]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LCK 샌드박스 게이밍이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트(FATE, 유수혁)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샌드박스는 17일 오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재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고 있는 유수혁 선수의 학교 폭력 관련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동일 제보자로부터 이미 같은 내용을 전달 받은 적이 있다”며 “구단은 당시 선수 본인은 물론, 학창시절 학생부 선생님과의 면담, 생활기록부 조사 등을 통해 유수혁 선수가 학교 폭력과 연루된 정황이 없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안내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제보자분께 연락해 양측의 주장이 상이하고, 증거도 불충분하니 두 사람간의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을 권하였으나, 제보자가 유수혁 선수와의 대화를 원치 않았기에 구단측에서는 사건을 종결했다”고 전후사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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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 게이밍은 “어제 커뮤니티를 통해 추가 게재된 글의 내용 역시 어떠한 구체적 증거도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익명성을 이용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가 더이상 반복되고 확산되지 않도록 유수혁 선수의 학교폭력을 주장하는 3건의 게시글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동일인이었다고?”, “아니라고 못박은 셈이네”, “작년에 샌박이 봐준걸 또 지른건가?”, “다른 사람이 쓴 게 아니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00년생으로 만 20세가 되는 페이트(FATE, 유수혁)는 APK 프린스의 연습생을 거쳐 지난해부터 샌드박스 소속 미드라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학폭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처음 의혹을 제기했던 당사자는 서로 잘 마무리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7일에 또다시 피해를 주장하는 이가 나와 논란이 일었는데, 아직까지는 증언만 있는 상황이다.

이창규 : reporter@topstarnews.co.kr / 취재 및 보도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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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폭행’ 감독 영장 신청

<앵커>

고 최숙현 선수를 때리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철인3종팀 감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줄곧 폭행과 가혹행위를 부인해오던 이 감독은 경찰 조사에서 선수들을 때렸다며 혐의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경주시청팀 감독 42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의 혐의는 폭행과 사기입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확보와 압수수색에 이어 김 씨를 소환해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운동처방사 안 모 씨가 선수들을 때렸을 뿐, 자신은 폭행한 적이 없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김 모 씨/경주시청 철인3종팀 감독 (지난 6일) : (운동처방사가) 최숙현 선수를 폭행하는 상황에서 제가 허리를 잡았고, 말리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자신도 선수들을 때렸다며 폭행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특히 숙소나 회식 장소 등에서 일어난 김 씨의 폭행 가운데 상당수가 음주 상태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찰은 김 씨가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 명목으로 선수 한 명당 200만 원에서 300만 원가량을 받아 가로챈 돈이 수천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감독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에 이어 조만간 또 다른 가해자인 장 모 선수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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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글, 사진 최지영 기자] ‘에포트’ 이상호가 2라운드에서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DRX, 담원, 다이나믹스를 꼽았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마지막 KT 대 T1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T1은 2대 0으로 KT를 제압하고 시즌 6승을 찍었다. 1세트에서는 초반 속도력을 자랑하며 26분 만에 게임을 잡아낸 T1. 2세트에서는 후반 집중력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갔다.

모든 팀원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이니시를 담당한 이상호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다. 이상호는 블리츠크랭크와 노틸러스를 픽하며 이니시를 확실히 열었다.

이상호는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 무조건 이겼어야 했던 경기다”며 “2대 0으로 승리해서 좋다”고 이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2세트 역전의 한타에 대해 ” 이즈리얼의 앞비전 실수와 르블랑-제이스의 포킹으로 한타를 이긴 것 같다. 엄청 힘든 상황을 한타로 역전했는데 되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상호는 ‘T1은 경기 속도가 느리다’는 말에 “충분히 맞는 말이다”며 “우리도 초반이나 초중반부터 리드할 수 있는 픽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너무 후반 보는 픽만 안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2라운드 때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1라운드에 졌던 DRX, 담원, 다이나믹스에게 복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에포트’ 이상호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0 완승을 거뒀다. 오랜만에 2대 0 승리인데.

다이나믹스 경기를 져서 이번에 꼭 이겼어야 했다. 2대 0으로 승리해서 좋고, 그나마 승점 관리를 조금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 1라운드를 6승 3패 4위로 마무리했다. 만족하는지.

우리가 현재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충분히 만족한다. 지금 성적이 우리에게 알맞은 위치라고 생각하고 있다.

> 1세트 블리츠의 활약이 뛰어났다. 블리츠에 대한 자신감은?

블리츠라는 챔피언 자체가 스킬을 맞추면 킬이고 못 맞추면 아무것도 못 한다. 무조건 자신감으로 하는 픽이라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한다.

> 2세트 초반 봇 CS가 많이 차이 났다. 어디서 차이가 벌어졌다고 생각하는가.

아마 그때 우리 정글러의 동선 자체가 탑 쪽으로 짠 상황이었다. 그래서 바텀은 받아먹으면서 버티는 식으로 라인전을 치르기로 해서 흘리는 CS가 많았다.

> 2세트에서 3억제기가 밀리면서 질뻔했다. 여기에 쌍둥이 타워 앞에서 한타를 대승했는데 이때 상황은?

3억제기가 밀렸을 때는 상대가 실수만 안 하면 역전이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쌍둥이 타워 앞에서 이즈리얼의 앞비전 실수와 르블랑-제이스의 포킹으로 한타를 이긴 것 같다. 엄청 힘든 상황을 한타로 역전했는데 되게 좋았다.

> 다이나믹스 패배가 아쉬울 것 같다.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나.

인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너무 안 했다. 다이브를 치던가 오브젝트를 먹었어야 했는데 그걸 못했다.

> 다이나믹스 패배 후 달라진 점 있는지.

플레이 적으로 과감하게 할 수 있는 각이 나오면 실수해도 좋으니 과감하게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 ‘T1은 속도가 느리다’는 말에 대해선?

솔직히 다른 팀들 경기를 보면 맞는 말인 것 같다. 애초에 우리의 픽을 초반 지향적으로 선택하지 않기도 한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 느린 경기 템포를 바꾸고 싶은 마음은 있는지.

요즘 메타가 초반에 밀리면 역전이 어렵다. 우리도 초반이나 초중반부터 리드할 수 있는 픽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너무 후반 보는 픽만 안 하겠다.

> 2라운드 첫 매치가 젠지다. 젠지를 만나는 각오?

젠지가 최근 깔끔한 경기력으로 기세가 굉장히 좋은데 잘 준비해서 저번처럼 이기겠다.

> 2라운드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이 있다면?

아무래도 1라운드에서 졌던 DRX와 담원, 다이나믹스가 경계된다. 패배했던 만큼 2라운드에서는 복수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경기력이 요새 오락가락하는데 최대한 잘 다듬어서 2라운드 때는 더 깔끔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채널A 기자 측 “사안 중대하다는 것도 이례적”
“휴대전화 및 노트북 초기화 외 증거인멸 없어”
법원 “언론·검찰 신뢰 회복 위해 구속 불가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0.07.17.kkssmm99@newsis.com[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이동채 전 채널A 기자 측이 “(강요미수 범행으로) 영장이 발부된 유사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 전 기자 측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영장 재판부가 검·언 유착이 있었음을 전제로 ‘사안이 매우 중대해다’고 판단한 것도 이례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대면하지도 않고 주로 편지를 보냈고, 피해가 실현되지도 않은 강요미수 범행은 ‘사안이 중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법조계의 일반적인 견해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장에 한동훈 검사장과의 공모관계가 명시되지도 않았는데 영장 재판부가 ‘검찰 고위직과 연결하여 협박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자료가 있다’고 공표한 것은 검찰이 청구한 범위 내에서 판단해야 하는 불고불리의 원칙에 비추어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장 발부 사유 중 하나로 기재된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해서 “본건 수사 착수 이전에 휴대전화 및 노트북을 초기화한 것 외에는 어떠한 증거인멸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다른 관련자들과 말을 맞추거나 증거인멸을 교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채널A 진상조사 이후로 검찰 고위직과의 공모관계를 입증할 직접 증거나 새로이 확보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혐의를 다투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들이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압수수색을 1박2일째 막는 가운데 지난 4월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본사 스튜디오의 불이 꺼져 있다. 2020.04.29. amin2@newsis.com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강요미수 혐의로 청구된 이 전 기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 전 기자가 특정한 취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혐의 사실은 매우 중대한 사안임에도 이 전 기자와 관련자들은 광범위하게 증거를 인멸해 수사를 방해했다”면서 “향후 계속적으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 발견, 나아가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현 단계에서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 전 기자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대리인으로 나선 지모씨와 접촉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요구했고,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들어 이 전 대표를 압박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을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20일 인사청문회 앞두고 국회 행안위 서면질의에 답변
성추행 의혹은 조사 어렵다는 입장…”피고소인 사망시 ‘공소권 없음’ 의견 송치”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일명 ‘지라시’와 허위 사실 유포 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박완수 의원에게 보낸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허위성이 명백한 내용에 대해서는 내·수사 착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을 통한 신속한 삭제·차단 요청도 병행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자는 “조직적·악의적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최초 작성자뿐만 아니라 중간 유포자까지도 추적해 검거하는 등 철저한 수사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체 불명의 고소장이 지라시 형태로 유포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처벌을 요구했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질의에는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달 20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후보자가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자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하기 어렵다는 기존 경찰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피고소인이 사망한 경우 현행법령 규정상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마련된 박 전 시장 수사 전담 태스크포스(TF)는 박 전 시장 사망 전 행적, 서울시 관계자의 박 전 시장 성추행 묵인 여부, 고소인(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을 언제 알았느냐는 물음에 “7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지방경찰청) 고소장 접수 후 당일 저녁 보고를 받았다”며 “경찰청, 청와대 국정상황실에도 순차적으로 보고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관한 ‘지라시’ 내용중 ‘사실’과 ‘사실이 아닌 부분’을 구분해달라는 질의에 “SNS상 2차 피해에 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답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경찰, 검찰, 서울시 민관합동조사 중 무엇이 박 전 시장 사건의 진실을 가장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는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진실규명을 위한 조사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미래통합당 박완수 간사가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15 mon@yna.co.kr

ksw08@yna.co.kr

“수사팀도 단독범행 배제 안해…영장 범죄사실로 판단해야 마땅”

전 채널A 기자, 피의자 심문 출석(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7.17 jjaec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수감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 측이 수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검찰 고위 간부와 공모관계를 전제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반발했다.

이 기자의 변호인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 수사팀 스스로도 이 기자의 단독 범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데 영장재판부가 ‘검언유착’이 있었음을 전제로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판단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현 단계에서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 기자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공모관계를 명시하지 않았으며 전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공모관계를 밝히기 위해 이 기자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은 “검찰이 청구한 영장에 피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적시됐다면 그 범죄사실을 토대로 구속 사유를 판단해야 마땅하다”며 “영장재판부가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협박했다고 의심할 만한 자료’가 있다고 공표한 것은 ‘수사 및 영장심사의 밀행성, 검찰이 청구한 범위 내에서 판단해야 하는 ‘불고불리의 원칙’에 비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채널A 진상조사 이후로 검찰 고위직과 공모관계를 입증할 직접 증거가 새로 확보되지 않았으며 피의자는 여전히 혐의를 다투고 있다”며 “향후 검찰 소환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이 기자를 구치소에서 불러 면담했다. 본격적인 조사는 다음 주부터 할 예정이다.

dada@yna.co.kr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절치부심’이다. 랭킹 1위 디아비슨 피게레도(18-1, 브라질)가 랭킹 2위 조셉 베나비데즈(28-6, 미국)에게 서브미션 패를 안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UFC는 오는 19일(한국시각) UFC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UFC 플라이급 타이틀 매치를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는 피게레도와 베나비데즈가 재대결한다.

피게레도가 아쉽게 놓쳤던 챔피언 벨트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UFC Fight Night: 피게레도 vs 베나비데즈’의 메인카드 경기는 19일 오전 9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

피게레도는 이번 경기에서 플라이급 챔피언에 재도전한다. 피게레도는 지난 3월 베나비데즈를 상대로 TKO 승리를 거뒀지만, 계체에 실패하며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피게레도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경기 직후 계체 실패를 반성했고, 지금은 개인 영양사와 무게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시는 계체에 실패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베나비데즈는 절대로 얕볼 수 없는 위험한 파이터다. 지난 경기를 복기하며 전술에도 약간의 변화를 줬다. 베나비데즈에게 첫 서브미션 패를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반면, ‘만년 2인자’ 베나비데즈가 설욕전에 나선다. 베나비데즈는 바로 직전 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를 기회를 맞았지만, 피게레도의 벽에 가로막혔다.

베나비데즈는 “1라운드만 놓고 봤을 때 내가 이긴 경기였다. 헤드 버팅이 패인이었다”라며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당시 베테랑 베나비데즈는 1라운드 내내 본인의 템포로 경기를 주도하며 순항하는 듯 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불의의 헤드 버팅으로 베나비데즈가 집중력을 잃은 틈을 타 피게레도의 강력한 펀치가 베나비데즈의 얼굴을 강타했고, 결국 베나비데즈는 경기에서 패했다.

부산시 체육회장의 반문 “ 지도자가 왜 선수 부모인가?” “지도자와 선수는 같은 구성원이자 파트너, 무엇보다 ‘남’이다” “나 때는 맞으면서 운동했다는 말은 무용담이 아니다. 그건 ‘나 때’에서 끝날 일” “스포츠 4대 악 연루자는 신상 공개할 예정” 

부산시체육회는 성폭력, 폭력, 승부조작 등으로 징계가 확정될 시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사진=엠스플뉴스)
부산시체육회는 성폭력, 폭력, 승부조작 등으로 징계가 확정될 시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지도자는 선수를 자식처럼 생각해야 한다? 선배는 후배를 친동생처럼 여겨야 한다? 저는 그런 의식이 스포츠계 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숨겨진 이유라고 봅니다. 지도자와 선수, 선배와 후배는 가족이 아니라 ‘남’입니다.  부산광역시 체육회 장인화 회장의 말이다.  대한민국 체육계는 그동안 지도자에겐 선수의 아버지가 되길 요구했고, 선수에겐 지도자를 부모처럼 모시길 강요했다. 선배선수에겐 후배선수를 친동생처럼 대하길 바랐고, 후배선수는 선배선수를 친형처럼 따르도록 했다.  하지만, ‘선수를 친자식처럼 대하라’는 조언만큼이나 스포츠 폭력을 조장하는 부채질도 없다. 선수를 폭행한 지도자들은 “자식처럼 생각해서 잘 되라는 마음으로 때렸다”는 변명을 늘어놓기 일쑤다. 후배를 폭행한 선수들도 “동생처럼 생각해서”란 궤변을 입에 달고 다닌다. ‘내 자식은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삐뚤어진 가부장적 사고가 스포츠계에 여과 없이 스며들 때 어떤 부정적 결과가 발생하는지 우린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을 통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장 회장이 대한민국 체육계에 던진 ‘탈 가족주의’가 많은 이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장 회장은 7월 16일 부산시체육회 소속 실업팀 선수, 지도자를 상대로 이렇게 말했다. “지도자와 선수, 선배와 후배는 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 주십시오. 지도자는 선수의 부모가 아니고, 선배는 후배의 형과 오빠, 언니와 누나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동등한 인격과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동료입니다. ‘내가 부모 같은 지도자니까, 내가 형 같은 선배니까’ 하는 생각으로 선수와 후배들을 함부로 대하지 마십시오.” 엠스플뉴스가 장 회장으로부터 더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나 때는 맞으면서 운동했다는 말은 무용담이 아니다. 그건 ‘나 때’에서 끝나야 한다”

7월 16일 부산시 체육회관에서 부산광역시 체육회 주최로 열린 '스포츠 폭력 근절을 위한 인권교육'(사진=엠스플뉴스)
7월 16일 부산시 체육회관에서 부산광역시 체육회 주최로 열린 ‘스포츠 폭력 근절을 위한 인권교육'(사진=엠스플뉴스)

7월 16일 부산시 체육회관에서 ‘스포츠 폭력 근절을 위한 인권교육’이 열렸습니다. 부산시 실업팀 선수, 지도자들이 참석해 교육을 받았는데요.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서 폭력 문제가 근절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스포츠 폭력은 아마추어, 실업, 프로 할 거 없이 광범위하게 벌어져 왔어요. 저는 삐뚤어진 욕망이 폭력을 관습화했다고 봅니다. 삐뚤어진 욕망이 폭력을 관습화했다? 적지 않은 학부모님이 그런 말씀을 하세요. “우리 아이를 때려서라도 대학에만 보내 달라”고. “때려도 좋으니까 성적만 좋게 내게 해달라”고. 우리 아이가 맞아서라도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성적만 내면 된다는 일부 학부모의 삐뚤어진 욕망과 때려서라도 대학에 보내고 성적만 잘 나면 ‘내 임무는 끝’이라고 믿는 삐뚤어진 지도관이 지금의 ‘체육계 폭력’이라는 괴물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분명한 건. 네. 구타와 폭언으로 만들어진 경기력은 성과가 아니란 겁니다. 그건 반칙이에요. 특히나 심각한 후유증을 대물림할 수 있는 악습 중의 악습입니다. 맞으면서 좋은 결과를 낸 선수들이 지도자가 됐을 때 늘 하는 말이 있어요. 뭔지 아세요? “나 때는 맞으면서 운동했다”는 말 아닐까요. 정확합니다. 그게 말로만 그치면 다행이에요. 하지만, 일부 경기인은 자신이 당했던 폭력 경험을 ‘지금의 나를 만든 원동력’쯤으로 오인하곤 합니다. ‘맞으면서 운동한 덕분에 내가 지금 이 위치까지 왔다’고 믿는 거죠. 그런 지도자는 선수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경기력을 내지 못하면 폭력을 행사합니다. 좋은 경험담은 후대에 전달해줘야 하지만, 폭력의 경험담은 ‘나 때’에서 그쳐야 합니다. 부산시 체육회장의 반문 “지도자가 왜 선수의 부모인가?”

'스포츠 폭력 근절을 위한 인권교육'에서 연설 중인 부산시 체육회 장인화 회장(사진=엠스플뉴스)
‘스포츠 폭력 근절을 위한 인권교육’에서 연설 중인 부산시 체육회 장인화 회장(사진=엠스플뉴스)

16일 부산광역시 체육회에서 실업팀 선수단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회장님이 한 연설이 체육계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평가하는 체육인이 많더군요. 제가 지도자분들한테 그런 말씀을 드렸어요. “여러분은 선수들 위에 군림하는 ‘갑’의 자리에 있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은 선수들을 가르치고, 성장을 돕는 전문 체육인입니다”라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지도자가 있는 거라고요. ’지도자가 있어 선수가 있다’고 착각하는 지도자가 계신다면 “이제 그 생각을 고치시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말이 나온 김에. 네. 체육계에서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 늘 나오는 말이 있어요. “지도자는 선수의 부모다. 부모 입장으로 선수를 자식처럼, 가족처럼 대해라. 그럼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일선 체육 현장에서 지도자들은 부모 이상의 지위에 있습니다. 저는 지도자가 선수의 부모가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도자는 선수를 자식처럼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강한 어조로) 지도자와 선수는 가족이 아니에요.  지도자와 선수는 가족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선 지금도 부모가 자식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걸 당연하게 보는 경향이 있어요. 여전히 “내 자식 내 마음대로 하는 게 뭐가 나빠”하고 생각하는 분이 꽤 많습니다. 지도자가 선수를 자식처럼 생각하니까 손찌검을 하고, 가족처럼 보니까 가부장적 태도를 고수하는 겁니다.  네. 지도자와 선수는 같은 인격을 가진 동등한 관계에요. 보통 실업팀의 경우 지도자와 선수 모두 계약서에 사인하고 활동합니다. 그 계약서에서 지도자라고 더 많은 인격을 부여하진 않아요. 지도자, 선수 모두 그 실업팀의 같은 구성원일 뿐이에요. 지도자와 선수는 계약 관계에 따라 맺어진 팀원들이지, 피로 맺어진 가족이 아니란 뜻이에요. 지극히 연하지만, 대한민국 체육계에선 생경한 지적이군요. 지도자는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면 됩니다. 선수는 지도자의 지도를 받아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 되고요. 지도자와 선수는 계약 관계로 맺어진 파트너이자 ‘남’이란 인식을 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서로가 서로를 더 인격적으로 대할 수 있어요. 정상적인 사회는 그런 식으로 서로의 관계를 정립합니다. 왜 체육계는 그렇게 안 됐을까요? 전 우리 체육계에 남아있는 유교주의적 사고가 혁신돼야 한다고 봅니다. 

부산시 체육회 장인화 회장(사진=엠스플뉴스)
부산시 체육회 장인화 회장(사진=엠스플뉴스)

16일 연설에서 선·후배 관계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같은 운동부에 있는 선후배 선수들은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존재예요. 하지만, 선후배 사이 역시 가족은 아닙니다. 같은 인격의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동료란 생각을 해야 해요. 후배를 ‘내가 함부로 해도 되는 동생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니까 폭력을 행사하고, 무시하는 겁니다. 그런데 후배를 동료나 파트너, ‘남’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함부로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군요. 연설에서 그랬습니다. “후배의 경기력이 나보다 뛰어나다고 시기, 질투하지 마시고 후배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달라”고요. 후배 선수들에게도 “선배를 가장 가까운 롤모델로 생각해달라”고 했어요. 또 전체 선수들에게도 당부했습니다. “지도자들은 충분히 지도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았고, 여러분들을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테니 정당한 지시엔 잘 따라 달라”고요. 재차 강조합니다만, 체육계도 일반 사회처럼 서로의 관계를 동등하게 정립해야 합니다.“‘스포츠 4대 악’ 연루될 시 세계반도핑기구처럼 신상 공개 하겠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홈페이지에 게재된 도핑 위반자 명단. KADA는 도핑 위반의 이름, 종목, 위반규정, 금지약물 성분, 처리결과를 일반에 공개한다. 미성년자 선수의 경우는 이름만 가릴 뿐 다른 사항은 공개한다(사진=엠스플뉴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홈페이지에 게재된 도핑 위반자 명단. KADA는 도핑 위반의 이름, 종목, 위반규정, 금지약물 성분, 처리결과를 일반에 공개한다. 미성년자 선수의 경우는 이름만 가릴 뿐 다른 사항은 공개한다(사진=엠스플뉴스)

연설에서 “여러 두려움 때문에 신고하지 못할 땐 회장인 나에게 연락 달라”고 하셨습니다.  부산광역시 체육회 홈페이지엔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글을 쓸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을 하게 하면 신원이 노출될 수 있어요. 그걸 막으려고 자유로운 글쓰기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체육계에선 공익 제보자와 신고자를 가리켜 ‘배신자’로 낙인찍는 문화가 남아 있어요. 그걸 두려워해 신고하지 못하는 선수가 많습니다. 제게 직통 전화를 달라고 말씀드린 건 신원 노출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도 있지만, 그 문제를 제가 직접 책임지고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였어요. 제가 직접 전화를 받았는데 제가 그 책임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삼진 아웃’이 아닌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성폭력, 횡령, 승부조작, 조직 사유화, 이른바 스포츠 4대 악에 대해선 원스트라이크 제도를 강력하게 시행할 겁니다. 폭력행위자와 그 비호자에게도 책임을 철저하게 물을 겁니다. 앞으로 부산광역시 체육회에 ‘온정주의’를 기대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세계반도핑기구가 시행하는 신상 공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얘기도 하셨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징계 공개를 적극 참고해 신상 공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WADA는 도핑 선수 적발 시 신상과 제재 내용, 처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생각해보세요. 네. 스포츠 4대악 이 도핑보다 더 가벼운 일이라고 보십니까? 다들 아니라고 할 겁니다. 도핑이 신상 공개를 하는 사안이라면 스포츠 4대악은 더한 사안 아니겠습니까?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갈 정도로 때리고, 성폭력을 자행할 때 그 정도 불이익도 감안하지 않았다면…앞으론 감안하고, 두려워해야 할 겁니다. 이근승, 박동희 기자 dhp1225@mbcplus.com

올해 호주오픈에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노박 조코비치
올해 호주오픈에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노박 조코비치

[이다열 객원기자] 경기력과 그동안 이룬 업적만 놓고 보면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비교했을 때 떨어지는 것이 없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왜 팬들로부터는 외면을 받는 것일까?


현재 테니스의 G.O.A.T(Greatest of all time)를 고르라고 하면 세 선수로 좁혀진다. ‘빅3’라고 불리는 페더러, 나달 그리고 조코비치는 역사적으로 가장 잘하는 선수들로 뽑힌다.
이 중에서도 전천후로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를 뽑으라면 노박 조코비치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현재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통산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17번 우승해 3번째로 가장 많이 우승을 한 선수다. 33살의 나이로 앞으로도 우승을 더 기대할 수 있는 만능의 선수이다.

전문가들이 조코비치를 눈여겨 보기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이다. 그때부터 그의 전설이 시작 되었다. 참화 속에 세르비아에서 자란 6살 조코비치의 꿈은 언제나 자신의 우상이었던 피트 샘프라스처럼 윔블던 트로피를 하늘높이 드는 것이었다.     
그는 2011년 초반에 이미 호주오픈을 우승하였으며 그랜드슬램 다음으로 큰 대회인 인디언웰스에서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조코비치가 그랜드슬램 우승자로 익숙한 선수는 아니었다. 이때 페더러는 16번, 나달은 10번의 그랜드슬램을 이미 차지했었다. 반면 조코비치는 중요한 길목에서 두 선수에게 지기를 반복했었다. 파워볼엔트리

하지만 2011년은 달랐다.
‘클레이 황제’인 나달과 클레이코트 대회 결승에서 두 번 만나 모두 이겼으며 윔블던에서도 3대1로 승리하며 자신의 꿈이었던 윔블던 우승과 동시에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그해 조코비치는 10회 대회 우승, 3회 그랜드슬램 우승 그리고 70승 6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페더러, 나달과의 경기에서 10승 1패를 하였다. 그는 더이상 ‘3위의 조코비치’가 아닌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 1위가 되었다. 

이후로 455번의 세계 랭킹이 발표되었는데 조코비치가 282주 동안 정상을 지켰다. 2011년 여름부터 현재까지 조코비치가 1위였던 시간이 62%나 된다는 얘기다. 그 뒤를 이어 나달이 23.5%, 페더러가 5.5%로 나왔다. 또 한 명의 라이벌인 앤디 머레이는 9%였다. 이들 외에 다른 선수가 1위를 차지한 적이 2004년 이후로는 없다. 한마디로 2011년은 조코비치의 시대를 연 상징적인 해였다.  

하지만 그는 왜 아직도 G.O.A.T 논쟁이 나올 때마다 페더러, 나달 뒤에 세 번째로 거론 되는 것일까?


첫 번째로 테니스는 신사의 스포츠이다. 아직도 전통과 예절을 중시하는 스포츠다. 그러면서도 철저히 개인 스포츠다. 이런 면에서 페더러나 나달은 신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페더러는 감정을 거의 완벽하게 조절하는 선수로 발전했으며, 나달은 코트 위에서 황소와 같은 위력과 젠틀함을 인터뷰나 공적 이벤트에서 보여준다.
반면 조코비치는 비교적 자유롭게 신경질을 표출하며 평소에도 자기 목소리를 내는 스타일이다.테니스 세계에서는 팬들의 연령층이나 문화를 무시할 수 없다. 

두 번째로는 페더러와 나달의 관계에 있다. 그들은 보리-매켄로, 에버트-나브라틸로바, 샘프라스-애거시의 뒤를 잇는 시대의 라이벌이다. 또한 페더러와 나달은 코트 밖에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대로 조코비치의 라이벌을 뽑으라고 하면 조금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파워볼게임

마지막으로 최근의 아드리아 투어도 그에게 큰 타격을 안겨줬다. 자선 행사로 시작된 테니스 경기와 이벤트들이 결국에는 큰 피해를 준 셈이다. 조코비치와 그의 아내를 포함해서 많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조코비치는 이후 세르비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마녀사냥의 희생자’라고 표현했다. 언제나 그런 것처럼, 그는 팬들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다음달에 시작할 US오픈에 참여할지 보이코트 할지도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코비치에게는 이들을 뛰어넘을 기회가 아직 있다.
조코비치는 페더러를 상대로 26승 22패, 나달에게 28승 26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있다. 조코비츠는 페더러와 가진 3번의 윔블던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롤랑가로스에서 나달을 꺾은 선수는 단 두 명 밖에 없는데 그 중 한 명이 조코비치다.    

다른 선수들을 흉내내는 개인기나 쉬는 시간에 음악에 춤추는 이미지로 호불호가 확실한 조코비치는 특히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아 보인다.
시대가 흐르고, 조코비치가 통산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에서 페더러와 나달을 넘어선다면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지 모르겠다.[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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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뉴스1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제기된 의혹들엔 답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어른’이라 칭하며 훈계하려는 듯한 태도. 이런 게 속칭 ‘꼰대’ 소리 듣는 법”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이 자신의 차량 의전 의혹 기사에 대해 “어른들은 이런 경우 낮잠 자다가 봉창을 두드린다고 한다”라고 말한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7~8일 개인 휴가를 가면서 법무부 소속 공무원 3명을 대동하고 관용차인 링컨 콘티넨탈 차량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언론이 문제를 제기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7~8일 연가를 내고 한 사찰을 찾았다. 사진=추미애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그러자 추 장관은 “최순실 공작, 문고리 공작에 이어 호화 외제차 탑승공작까지 너무 막 나간다”며 “링컨 콘티넨탈이 꿈속에 나타났나? 어른들은 이런 경우 낮잠 자다가 봉창을 두드린다고 하더라”라고 대응했다.

또 “제가 공인이어서 이리 과분한 뉴스거리가 돼야 한다면 의정경험 없는 분의 페이스북을 그냥 베낄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확인이라도 해야 한다”며 “마치 누가 문제 언론인지 커밍아웃을 하기로 한 거냐”고 따졌다.

사진=추미애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이에 조 의원은 “법무부 장관이란 사람이 한 사찰에서 개인적 휴가를 쓰는데, 공무원 신분의 직원들은 휴가를 내고 장관을 수행했다. 사찰 관계자 등 복수의 목격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법무부 장관이 링컨 콘티넨탈을 타고 왔다고 했다”며 “이 차량은 추 장관의 소유는 아니다. 직권남용 및 강요죄, 김영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태도가 ‘자다 봉창 뜯는 행위’, ‘자다 봉창 두들기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제기된 의혹들을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내 명을 거역’ 운운, 사적 휴가에 직원 동행시키기, ‘어른’ 운운 등 몇몇 언행만 봐도 얼마나 고압적이고 꽉 막혔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성형주기자
[서울경제] 징벌적 과세에 대해 반발하는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여당이 경쟁적으로 세금을 더 올리자는 법안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 안보다 더 세금을 걷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과잉입법 우려마저 나오고 있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이에 대한 분노도 커지고 있다. 거리 시위부터 이번에는 부동산 대책에 대한 위헌 단체소송도 준비하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실거주 안 하면 취득세 10% 중과>

18일 국회에 따르면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택 구입 후 1년내 실거주를 하지 않으면 취득세를 추가적으로 10% 중과하는 지방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즉 주택 취득 시 1년 이내에 실거주를 위해 해당 주택에 입주하지 않으면 현행 취득세율에 10%를 추가 과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는 정부 안보다 더 강도가 세다. 정부는 7·10부동산대책에서 1주택자의 취득세는 현행대로 1~3%를 유지하고 2주택자는 8%, 법인과 3주택 이상자는 12%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정부가 발표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개정안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대표발의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를 골자로 한 ‘7·10대책’이 본격 적용되기도 전에 여당 의원들이 정부 대책보다 강화된 내용의 증세 법안들을 잇달아 발의하고 있다. 사실상 1세대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마저 없애는 법안도 발의됐다. 분양권을 주택으로 간주해 분양권을 보유한 1주택자가 집을 팔 때 비과세 혜택을 주지 않는 것이 골자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대표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대상과 비과세 대상 주택 수를 계산할 때 조합원 입주권과 같이 분양권을 주택 수에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국회에는 다주택자의 종부세율을 최고 8.2%까지 높이고 양도소득세율도 80%까지 끌어올리는 법안들이 발의됐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10일 ‘부동산 대책 4법’을 발의했는데 여기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조정대상지역 내 3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의 종부세 최고세율을 8.2%로, 취득세 최고세율도 20%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가 7·10대책을 통해 발표한 세율보다 상향된 수치다. 이 외에 강병원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도 논란이다. 해당 법안은 보유기간이 1년 미만인 주택을 처분할 경우 80%에 달하는 양도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정부 안인 70%보다 10%포인트 높은 세율이다.

<위헌 단체소송도 하자… 꿈틀>

현재 조세저항 국민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대책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거리에서 시위를 정기적으로 벌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은 매일 실검 챌린지 운동도 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 대책 위헌 단체소송 카페’가 개설되기도 했다. 이번 대책으로 중도금, 잔금 대출이 소급 적용되거나 취득세, 보유세, 양도세 중과 등으로 재산권 침해를 받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아울러 임대사업자 규제로 피해를 본 사람들도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 카페에서는 각각의 유형에 따라 로펌을 선정해 위헌 소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 전문가는 “세금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준 이어야 하는 데 집값 세금은 말 그대로 징벌적 과세”라며 “앞으로 조세저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혁준·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8일 고(故) 노회찬 전 의원 2주기 추모식에서 “지난 총선에서 원내 교섭단체를 꼭 만들어서 대표님 대신 물구나무를 서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지키지 못했다”며 “뵈러 오는 걸음이 무거웠다. 면목이 없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으로 도입된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이 총 6석에 그쳐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조선DB
심 대표는 이날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노 전 의원 추모제에 참석해 “유지를 받드는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왔는데 거대 양당의 위성 정당 폭거로 개정 선거법마저 좌초되고 말았다”며 “대표님도 몹시 안타까웠을 것이다. 참으로 아픈 시간이었다”고 했다.

심 대표는 “거대 양당의 광풍에도 불구하고 전국 지도 위에 찍힌 노란 점 하나 그리고 다섯 석의 비례의석이야말로 대한민국 정치 변화를 위해서 국민들께서 남겨두신 씨 과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자랑스러운 대표님의 유지대로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심 대표는 “여러 모순된 상황에서 거센 논란도 있다”며 “정의당은 이 치열함을 통해 더 선명해지고 더 성숙해지고 더 단단해지겠다”고 했다. 최근 정의당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 거부 문제로 내부 진통을 겪은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심 대표는 이어 “대표님께서는 그동안 당내에서 왼쪽이 맞다, 오른쪽이 맞다는 방향을 놓고 갑론을박할 때 늘 아래로 더 아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어려운 선택의 순간이 있다면 가장 어렵고 힘든 길을 걸으라고 했다”며 “대표님의 말씀을 등불로 삼아 더 낮은 곳으로 가겠다”고 했다.

[최연진 기자 now@chosun.com]

이재명 지사 등과 경기 포천 양돈사육단지 방문
“완전히 퇴치될 때까지 함께 힘 모아 꼭 승리하자”
여름철 ASF 확산 위험에 따른 철저한 방역 당부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경기 포천시 일동면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이재명 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0.07.18.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현장을 찾아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ASF가 완전히 퇴치될 때까지 함께 힘을 모아서 꼭 승리하자”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도 포천시 양돈 밀집 사육단지와 멧돼지 차단을 위해 설치한 광역울타리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양돈농장과 야생멧돼지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면서 여름철 ASF 확산 위험에 따라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함께했고,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홍정기 환경부 차관, 박윤군 포천시장 등이 자리했다.

먼저 양돈밀집사육단지를 찾은 정 총리는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으로부터 ASF 방역상황 및 여름철 방역강화대책 보고를 받았다.

이재명 지사는 정 총리에 앞서 “전 세계적으로 돼지열병이 발생했는데 해당 발생 지역을 벗어나지 않은 사례는 대한민국이 거의 유일하다”며 “이런 성과를 낸 핵심은 시군들 공무원들이 정말 열심히 자기역할을 잘해준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를 향해 “포천시를 포함해서 일선 시군 공무원들이 고생하고 정신적 트라우마도 심각했는데 휴가도 한번 보내주시고, 표창도 해주시면서 앞으로 좀 더 확실하게 돼지열병 차단해달라고 하면 정말 고맙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가 웃으며 “아직까지 우리 이 지사님이 포상을 안 해주셨다는 말이냐”고 묻자 이 지사는 “저는 해야 소용없다. 총리가 표창을 해주셔야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아프라카 돼지열병도 그렇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그렇고, 공직자들의 노고가 정말 크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이나 코로나19와 관련돼서 큰 노고를 아끼지 않은 성실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표창도 하고 격려를 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정 총리는 “특히 (ASF)방역은 발상이 탁월했다”며 “휴전선 일대를 철조망을 쳐서 야생 멧돼지가 아예 남하하지 못하게 하고 전염원을 차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육 단지별로 혹은 시군별로 하는 게 아니라 전체 (국토)의 동서로 위험지역 철조망을 친 발상은 아마 앞으로 역사에 기록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 포천시 일동면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0.07.18. photo@newsis.com아울러 정 총리는 “살처분을 하고 나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농가들은 재입식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을 텐데 너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재입식) 시기를 앞당기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혹시라도 방역에 실패하는 단초가 제공된다면 그것은 소탐대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그런 차원에서 농가에게 충분히 (양해) 말씀을 드리고, 어떤 노력을 사전에 하면 재입식을 해도 괜찮을지를 면밀히 검토해 농가들의 고통도 해소하는 노력 또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방역차량의 소독 시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난 뒤 “살처분보다 이렇게 (소독을) 하는 게 비용이 덜 들지 않느냐”면서 “(살처분은) 정말 인도적이지 않다. 키우다 보면 가족 같은 가축을 살처분 한다는 게 농민들로선 엄청난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후 정 총리는 야생 멧돼지 출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광역울타리 현장을 방문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야생 맷돼지 발생상황을 보고했다.

정 총리는 “1,2,3차 저지선까지 합치면 거의 1000km가 되는데, 그런 발상이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공직사회의 창의적인 노력은 높게 평가 받아야 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출입문이 1200개 정도 된다고 하는데 출입문이 제대로 관리가 안 되면 펜스 자체가 무의미해지지 않나”라며 “사명감을 갖고 일하면서 가능하면 금년 가을에 재입식도 가능한 상황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총리는 차단울타리 지역을 직접 둘러보고 울타리의 문을 직접 밀면서 “이 정도면 맷돼지가 밀면 확 밀리겠다”며 “사람이 다 (관리하기)어려울 테니까 연구를 잘해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 주(7월13일~7월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다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1상 착수

셀트리온(068270)이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CT-P59)의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삭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CT-P59’의 임상 1상 시험계획에 대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사람 32명을 대상으로 이 후보물질의 안전성 등을 평가한다. 회사측은 곧 피험자에게 첫 투여를 시작해 3분기 내 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항체치료제는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에서 확인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G614)를 무력화하는 중화능력을 갖췄다. 특히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변종 바이러스에서 10배 넘는 효과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임상도 추진 중이다. 현지 환자들이 참여하는 임상 1상을 실시하기로 하고 현재 영국 등 유럽 국가들과 최종 협의 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후 글로벌 임상 2·3상을 통해 경증환자, 중등증환자를 대상으로 총 2개의 임상을 진행하면서 올 연말까지 중간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밀접접촉자에 대한 예방 임상도 연내 실시해 내년 1분기까지 결과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 내 치료제 개발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뮨온시아와 면역항암제 5건 위탁개발 계약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이뮨온시아와 면역항암제 5건에 대한 추가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는 향후 이뮨온시아가 개발할 물질 5건에 대해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 임상 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등 개발 절차를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와 이뮨온시아의 CDO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뮨온시아는 국내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2016년에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이다.

△GC녹십자, 이르면 이달 내 혈장치료제 임상2상 착수

GC녹십자(006280)가 이르면 이달 내 코로나19 혈장 치료제에 대한 인체 임상 시험 2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녹십자는 임상 1상을 면제받았다. 13일 GC녹십자는 이달 중에는 IND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준으로 384명이 혈장 기증 의사를 밝혔고 이 중 179명의 혈장 채취가 끝났다. 전문가들은 대략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최소 혈장 공여자를 130명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2공장 생산설비 증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인천 송도 2공장 생산 설비 증설에 나섰다. 최근 신규 위탁생산 고객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0억원을 투입, 동결건조기 및 임상·소규모 제품 전담 라인 등 완제 생산(DP) 설비를 증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증설 계획에 따라 41.2㎡의 동결건조기 2대를 2공장에 추가 설치했다. 새 동결건조기는 기존 동결건조기 용량 대비 246% 큰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바이알(주사용 유리용기), 주사제 등 다양한 의약품 용기에 충전이 가능한 소규모 제품 전담 라인도 증설한다.

△셀트리온, 20분만에 코로나19 확인 항원 진단키트 유럽인증

셀트리온(06827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에 대해 유럽 등에 수출하는 데 필요한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진단키트 전문기업 비비비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의 CE 인증을 받고 해외 출시를 위한 막바지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항원진단키트는 휴대용 장비를 이용해 진료 현장에서 곧바로 검체를 검사한 뒤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진단 키트다. 감염된 환자를 양성으로 진단하는 ‘민감도’를 크게 높였고 20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法, ‘메디톡신’ 취소처분 효력 8월14일까지 정지

법원이 과거 무허가 원료 사용 혐의로 품목허가가 취소된 메디톡스의 보톡스 제품 ‘메디톡신’에 대한 처분 효력을 8월 14일까지 잠정 정지했다. 14일 메디톡신에 따르면 대전고등법원은 14일 메디톡신 3개 제품 품목허가 취소처분 및 회수·폐기 명령의 효력을 다음달 14일까지 일시 정지했다. 이는 메디톡스가 대전지법의 집행정지 기각 결정에 불복해 대전고법에 항고를 제기한 데 따라 시시비비를 가리기까지 처분의 효력을 정지한 것이다.

△한미약품,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FDA 신속심사 지정

한미약품(128940)은 자사의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HM15211)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에서 신속심사(패스트트랙)대상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FDA는 중증 질환에 우수한 효능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일반적인 경우보다 빠르게 심사하기 위해 신속심사 대상을 정한다. HM15211가 단일 표적 경구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3가지 호르몬을 표적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랩스커버리)이 적용됐다. 현재 한미약품은 HM15211의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 美 FDA에 코로나19 임상2상 IND 신청

엔지켐생명과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신약물질(EC-18)에 대한 임상2상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EC-18’은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한 녹용에서 기원한 신약물질이다. EC-18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이토카인 폭풍 같은 과도한 염증 및 면역반응을 해소시키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임상2상은 국내 임상과 동일하게 코로나19 감염성 폐렴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환자 30명에게는 ‘EC-18’을, 나머지는 위약을 투약한다. 이를 통해 28일간 경증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EC-18’이 중증 폐렴 및 급성호흡곤란증 진행을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섬유증치료 신약개발사 ‘마카온’ 설립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섬유증(조직이 딱딱해지는 질환) 치료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마카온 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칫 신약개발의 실패가 회사 전체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어 자회사를 설립, 검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질환분야의 신약개발을 맡게 해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섬유증은 조직이 손상을 받으면 회복하기 위해 염증과 치유의 과정을 거치면서 손상된 조직이 딱딱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폐 섬유증, 간 섬유증, 신장 섬유증이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세계적으로 발병추세는 증가하고 있으나 치료효과는 아직 부진한 영역이다.

△지놈앤컴퍼니, 기술성평가 통과…코스닥 상장준비 착착

지놈앤컴퍼니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주식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지놈앤컴퍼니는 코스닥 상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암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의 극복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및 유전정보) 및 신규 표적 면역관문억제제, 융합단백질 등 면역항암제 분야 등에서 차세대 혁신 신약을 개발 중이다.

△휴온스, 여성 갱년기 유산균 日 특허 취득

휴온스(243070)는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에 대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YT1’은 식약처에서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국내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프로바이오틱스다.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용체β(ER2)’의 발현을 도와 여성호르몬을 활성화해 체내 에스트로겐 저하에서 오는 다양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준다.

△브릿지바이오, 아태기업 최초 스위스 바젤론치 파트너사 합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건강관리 지원기업) 인 ‘바젤론치’의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엑셀러레이터는 유망한 초기 기업 및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투자 및 사업 자문 등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다. 바젤론치의 파트너사로 선정된 벤처들은 초기 자본부터 시리즈 A 펀딩에 이르는 기업 운영자금 조달 지원 등의 헤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다른 파트너 기업들과의 교류, 산업 네트워크 등 사업 개발과 관련한 인프라 등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천랩,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분석 플랫폼 출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와 변이 양상분석을 통해 역학 추적을 할수 있는 플랫폼(EzCOVID19)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천종식 천랩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을 활용하면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와 변이분석이 가능하게 돼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면서 “향후 신종 감염병 유입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화약품, AI 의료기기 기업 뷰노에 지분 투자

동화약품(000020)은 13일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 ‘뷰노’에 3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건강관리(헬스케어)분야에 대한 사업 다각화 차원이다. 뷰노는 의료 AI 기반 진단 보조 및 발병 예측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의료영상 분야에서 국내 최초의 AI 의료기기를 허가받았다. 동화약품은 지난 3년간 헬스케어 트렌드에 입각한 사업 다각화에 목표를 두고 다양한 바이오 벤처기업에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여왔다.

△퓨젠바이오, 버섯균주로 당뇨치료 신물질 상용화

바이오 기업 퓨젠바이오는 14일 잔나비걸상버섯 균주에서 발견한 신 생물종인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세리포리아)를 항당뇨 신물질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세리포리아가 세포의 대사와 관여된 효소를 활성화해 당뇨의 근본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를 주원료로 한 혈당 건강기능식품 ‘세포나’를 국내에서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세로포리아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보령제약, 소세포폐암 신약 희귀의약품 신청

보령제약(003850)은 도입 신약 소세포폐암 치료제 ‘러비넥테딘(상품명:젭젤카)’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으면 허가 당국에서 의약품 허가를 보다 빨리 받을 수 있다.

△LSK, 국제백신연구소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대행

국내 대표적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S)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수행 및 지원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는 이번 계약으로 이노비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의 1/2상 임상시험을 대행하게 된다. 이 임상은 국내에서 최초로 승인 받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다.

△삼양바이오팜, 유방암 제네릭 ‘에베로즈 정’ 품목 허가 취득

삼양바이오팜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유방암 표적 항암제 ‘에베로즈 정(성분명 에베로리무스)’ 2.5㎎·5㎎·10㎎ 등 총 3가지 용량에 대한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에베로즈 정은 유방암 외에도 신경내분비암, 중추신경계암, 신장암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노바티스의 ‘아피니토’의 제네릭(복제약)이다.

△카이노스메드 “파킨슨병 치료제, 효과 PET 이미징으로 확인”

카이노스메드(284620)는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인 KM-819가 증상을 억제한다는 실험적 증거를 동물모델 양전자 단층촬영(PET)으로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런 내용을 국제 학술지인 프런티어 약리학에 논문을 통해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KM-819를 처리한 동물모델에서 도파민 전달 활성도가 처리전에 비해 20%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반면 KM-819를 투여하지 않은 동물에서는 도파민 전달 활성도 10% 정도 감소했다.

△큐렉소, 상급종합병원에 의료로봇 잇단 공급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1대를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를 전북대병원과 새롬재활요양병원에 각 1대씩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큐비스-스파인’은 지난해 12월 국내 식약처 인허가 및 올해 5월 유럽 수출에 필요한 CE 인증을 획득했댜. 현재 미국 FDA 인허가를 위한 절차를 마무리 짓고 올해 말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는 2015년 국립재활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재활병원에서 쓰고 있다. 이번 추가 공급으로 전국에 총 14대의 모닝워크가 설치됐다.

△메디톡스, 산자부 지정 ‘전문무역상사’ 선정

메디톡스(086900)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K 바이오를 대표하는 우수 수출 기업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메디톡스는 2006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개발에 성공하는 등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있다.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되면 무역보험공사 단기수출보험 할인율 확대, 해외 지사화 사업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전문무역상사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전년도 수출 실적 또는 직전 3개 연도의 연평균 수출 실적이 1억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젠바디,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수출허가

진단 기업 젠바디는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인 ‘GenBody COVID-19 Ag’의 해외 수출 허가를 식약처에서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회사측은 최근 해당 항원 진단키트의 유럽인증(CE)을 마쳤고 국가별 등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젠바디의 항원 진단키트를 이용하면 면봉으로 코 안쪽이나 목구멍에서 검체를 채취해 약 15분 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파미셀, 우리사주조합에 대표이사 주식 1만주 무상출연

파미셀(005690)은 현금 6억2000만원과 최대주주인 김현수 대표이사 보유 주식 중 1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문성을 갖춘 임직원들과 회사의 성장 과실을 공유함으로써 동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취지라고 파미셀 측은 설명했다. 우리사주조합 출연 주식은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한 임직원들에게 균등 배분돼 전량 한국증권금융에 의무 예탁된다. 의무 예탁기간은 4년으로 해당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못한다. 따라서 이번 출연이 당장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내년 상반기 중 치료제 상용화·양산 목표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임상 1상 시험을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약은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유전자 재조합 항체치료제로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신약이 임상 승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은 기존 허가된 의약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약물재창출’ 연구에 집중돼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연합뉴스TV 제공]

셀트리온은 식약처의 승인에 따라 건강한 사람에게 CT-P59를 투여해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에서 진행되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임상시험은 총 13건이 됐다. 치료제 11건, 백신 2건이다.

셀트리온은 한국과 영국의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임상 1상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영국 보건당국과 임상 진행을 논의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영국에서는 아직 논의 중인 만큼, 국내 임상과 영국 임상 사이에는 시간 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후 환자 대상으로 임상 2상과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2상과 3상의 중간결과를 연말까지 도출해 내년 상반기 500만명 분량의 치료제를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도 내년 상반기 안에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를 상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는 최근 국내에서 유행 중인 ‘변종’ 코로나19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아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 항체치료제는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에서 확인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G614)를 무력화하는 중화능력(중화능)을 갖췄다. 특히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변종 바이러스에서 10배 넘는 효과를 보였다.

key@yna.co.kr

건강한 피험자 대상 충남대병원과 임상 1상 개시
3분기 내 완료 계획…개발 완료 즉시 공급 목표
경증·중등증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2·3상 연말
예방임상은 내년 1분기 마무리…하반기 대량생산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질병관리본부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IND)을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고 인체 임상에 본격 돌입한다.파워볼사이트

식약처 역시 이날 ‘CT-P59’에 대해 1상 임상 시험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승인한 ‘CT-P59’는 셀트리온에서 신약으로 개발 중인 유전자재조합 항체 치료제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1상 임상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돌입하는 임상 1상은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피험자 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승인 직후 피험자에게 첫 투여를 시작해 3분기 내 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빠르면 이달 중 韓·英 글로벌 임상 개시

글로벌 임상은 현지 환자들이 참여하는 임상 1상을 실시하기로 하고 현재 영국 등 유럽 국가들과 최종 협의 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후 글로벌 임상 2·3상을 통해 경증환자, 중등증환자를 대상으로 총 2개의 임상을 진행하면서 올 연말까지 이들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밀접접촉자에 대한 예방 임상도 연내 실시해 내년 1분기까지 결과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 내 치료제 개발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말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액을 확보한 후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는 항체를 스크리닝한 후 이 중 가장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이는 항체를 선별해 지난달 페럿(Ferret)을 대상으로 첫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페럿을 대상으로 한 효능시험에서는 폐의 염증 수준이 현저히 개선되고 바이러스 역가가 100분의 1로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후에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한 햄스터 실험에서도 약물 처리 후 효과를 살펴봤을 때 바이러스가 190분의 1 이하로 감소했으며, 부검 후 육안으로 관찰한 폐 모양에서도 대조군 대비 염증이 뚜렷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임상물질 생산완료…하반기 치료제 대량생산

셀트리온은 그동안 신속한 인체 임상시험 돌입을 위해 동물실험과 동시에 인체 임상시험에 필요한 항체 치료제 물질도 생산해 왔다. 계획 중인 인체 임상을 위한 물질 생산은 이미 완료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최근 변이된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질병관리본부와 항체 중화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변이 전과 변이 후 모두에서 강한 중화능을 보이며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의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치료제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가속화시키는 변이된 G계열 바이러스 사멸에도 탁월한 능력이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동행복권파워볼

이상준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겸 임상개발본부장은 “지난 2월부터 밤낮없이 개발에 매진한 이래 여러 동물실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데이터를 확보했고, 기존 계획대로 이달 중 인체 임상 시험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사장은 이어 “앞으로 한국에서의 임상 시험을 시작으로 국내 및 해외에서 진행할 환자 대상의 임상 1상을 비롯해 2상·3상 임상 시험 또한 차질 없이 진행해 국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완료하고 코로나 사태 종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즉시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치료제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 재고와 생산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제품을 차질 없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생산도 다각적 검토를 통해 안정적 재고 수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박일경 (ikpark@edaily.co.kr)

‘우아한 친구들’, 뻔한 복수극에 불륜 치정극으로 가는 걸까

[엔터미디어=정덕현] “진짜 힘든 건 지금부터”라는 주강산(이태환)의 의미심장한 말은 곧바로 범죄로 이어졌다. 바에서 주강산이 건넨 술을 마신 남정해(송윤아)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 깨어 보니 그는 침대에서 옷이 벗겨진 채 누워 있었고 화장실에서 씻고 나온 주강산은 상의를 드러낸 모습으로 “깼냐”고 물었다.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바로 이 지점부터 시작됐다. 남정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주강산에 의해 그의 가정이 파탄 위기에 내몰리는 것. 아마도 대학시절 죽은 교수와 관련이 있을 법한 이 인물은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한 모양새다. 그렇게 성폭력을 당한 남정해에게 주강산은 계속 만나자고 문자를 보냈고, 병원까지 찾아와 큰 소리로 “사랑한다”며 “사귀자”고 외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그 날 밤 옷이 벗겨진 채 침대에 누워 있는 남정해의 사진으로 그를 협박하고 그가 무시하자 이제는 남정해의 남편 안궁철(유준상)에게 그 사진을 보냈다. 주강산의 목적이 바로 이 남정해와 안궁철 부부를 파경으로 만들려는 것이라는 걸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순간이다.

그런데 사실 이런 설정은 납득이 안 되는 면이 있다. 마치 이 시퀀스는 남정해가 부적절한 관계를 한 것처럼 묘사되어 있다. 게다가 3회의 부제 역시 ‘부적절한 관계’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남정해가 당한 건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 성범죄다. 술에 무언가를 타서 마시게 하고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벌어진 범죄.

그러니 안궁철(유준상)처럼 아내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보이는 남편에게 남정해가 굳이 숨길 이유가 있었을까 싶다. 그대로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면 간단하게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게다가 남정해는 정신과 의사다. 누구보다 성폭력으로 인해 피해자들이 겪는 상처와 거기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잘 알 것 같은 인물이다. 그런데도 어째서 다소 무모하게 보이는 주강산이라는 인물이 놓은 허술한 덫에 빠져드는 걸까.

<우아한 친구들>에서 안궁철은 갑자기 돌연사한 친구 천만식(김원해)과 아내 남정해가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의심하는 만식의 아내 명숙(김지영)의 이야기에도 아내를 찾아가 그 상황을 그대로 털어놓을 정도로 아내를 믿는 인물이었다. 물론 그건 사실이 아니었고 남정해가 우울증을 가진 천만식과 함께 봉사를 다녔던 것에 대한 오해라는 게 밝혀졌다. 하지만 이런 신뢰를 보인 안궁철 역시 사진 한 장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아마도 부부간의 신뢰가 이런 위기 상황을 맞아 얼마나 허약한 것인가를 드러내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남정해가 주강산의 유혹에 진짜로 사랑하게 되는 그런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 그저 어느 날 벌어진 성범죄를 이렇게 숨기고 덮으려 한다는 사실은 납득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런 덫에 남정해가 빠져드는 설정은 작위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갈등을 만들어내기 위한 의도된 설정 같은 느낌.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가 마치 커다란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이를 숨기고 오히려 가해자의 덫에 점점 빠져 들어가는 이야기는 그래서 답답함과 불편함을 안긴다. 그건 마치 성범죄 역시 그저 범죄이고 그러니 경찰에 신고해 법적인 대가를 치르게 하면 되는 것이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부정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론 자극적인 전개가 시청률은 가져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래서는 공감 가는 드라마가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JTBC]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34)가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의 예고대로 한화는 18일 외야수 반즈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외야수 장운호가 말소됐다.

제라드 호잉의 대체 외국인 타자인 반즈는 6월 22일 한화와 총액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2일 입국한 그는 충북 옥천군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그는 곧바로 한화 2군에 가세했다.

16일 퓨처스리그 서산 SK전(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뛴 반즈는 17일 자체 청백전(5타수 2안타)까지 소화했다. 포지션은 우익수였다.

최 감독대행은 17일 “투수에 대해 적응하는 것은 빠른 공을 봐야 한다. 퓨쳐스리그에서는 빠른 공을 가진 선수가 많지 않다. 느린 공을 계속 보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반즈의 빠른 콜업을 암시했다. rok1954@maekyung.com

최근 대장게실염으로 입원
현대차 “치료 순조로워”

정몽구(82) 현대차그룹 회장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대장게실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 회장이 최근 소화 장애 등의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았으며, 치료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입원 시기나 병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네임드파워볼

이날 오후 한 때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폐렴 증세로 입원했으며 위독하다”는 일명 ‘찌라시’가 돌았다. 그러나 현대차 관계자는 “증상이 전혀 사실과 다르고, 수술을 할 정도의 질환도 아닌 것으로 안다”며 “염증이 조절되는대로 퇴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조선일보 DB

정몽구 회장은 1999년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 겸 회장을 맡아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기업을 키워냈다. 정 회장은 2016년 12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에 출석한 이후로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올해 3월 정주영 명예회장 19주기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 등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사실상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 전면에 나섰으며 올해는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넘겨받았다.

[류정 기자 we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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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uropean Council in Brussels

President of the European Commission Ursula von der Leyen arrives for the second day of the European Council in Brussels, Belgium, 18 July 2020. European Union nations leaders meet face-to-face for the first time since February to discuss plans responding to the coronavirus crisis and new long-term EU budget at the special European Council on 17 and 18 July. EPA/OLIVIER MATTHYS / POOL

도쿄,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290명↑

모리 요시로(오른쪽)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무토 토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17일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관련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개막이 1년여 남은 도쿄 올림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람객 수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밝혔다.

NHK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총회 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만석인 대회장에서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을 볼 수 있도록 임하고 있지만, 관객 감축은 검토해야 할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개막식과 폐회식 간소화는 도쿄 올림픽ㆍ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결정할 일이라고 전제하면서 “개최국의 환대나 올림픽의 가치를 나타내는 중요한 기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첫 대회로 조직위원회가 올바른 균형을 찾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바흐 위원장은 또 재선에 성공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와 관련해 “도쿄 대회를 밀어붙이는 고이케 지사가 많은 표를 얻은 것은 개최 도시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사람들이 스포츠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는 특별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도쿄도에서는 18일 확진자 290명이 새로 파악됐다. NHK방송에 따르면 전날 도쿄에서 신규 확진자 293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날도 비슷한 수준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최근 일주일 사이 확진자는 1,502명 증가했다.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9,000명을 넘었다. 일본 전체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97명을 기록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원전 사고 지역에 건설된 ‘아즈마 경기장’서 개막전
누리꾼들 “방사능 위험” 우려… 韓 경기 여부는 미정

3월 12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お台場)를 찾은 사람들이 오륜 설치물을 배경으로 셀피를 촬영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내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의 야구 개막전을 예정대로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치르게 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전 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된 지역에서 경기를 해야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8일(한국시간) 화상으로 총회를 열어 야구를 비롯한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의 대회 일정을 추인했다. 6개 나라가 출전하는 도쿄올림픽 야구는 2021년 7월28일 후쿠시마현 아즈마 야구장에서 시작된다.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2011년 미야기ㆍ이와테ㆍ후쿠시마현을 집중적으로 강타한 ‘3ㆍ11 동북부 대지진’의 복구를 위한 부흥 올림픽으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때문에 방사능 위험이 크다는 일부 비판에도 후쿠시마현에 아즈마 경기장을 만들어 야구 개막전을 준비하도록 했다.

올해 1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아베 정권의 후쿠시마 오염양 폐기 규탄과 한국 핵 진흥 정책 전면 폐기 촉구 기자회견’에서 핵폐기를위한전국네트워크 회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같은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후쿠시마’가 오르는 등 관심을 모았다. 한국을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해 놓고 최근 야구대표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을 선임해놓은 상황이다. 국내 누리꾼들은 “(지진 이후) 몇십년이 흐른 것도 아닌데 정치적인 미화시키려는 일본의 의도에 스포츠가 이용당하는 꼴”이라면서 “개막전만은 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일본 내에서도 위험하다 여기는 지역인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후쿠시마에서 일정을 치르는 걸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이 도쿄올림픽 야구 개막전을 치르게 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개막전은 일본의 올림픽 첫 경기로 치러질 전망이어서, 한국이 일본과 다른 조에 편성된다면 후쿠시마 경기를 피할 수 있다. 개막전 외 경기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채널A 기자 측 “사안 중대하다는 것도 이례적”
“휴대전화 및 노트북 초기화 외 증거인멸 없어”
법원 “언론·검찰 신뢰 회복 위해 구속 불가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0.07.17.kkssmm99@newsis.com[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이동채 전 채널A 기자 측이 “(강요미수 범행으로) 영장이 발부된 유사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 전 기자 측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영장 재판부가 검·언 유착이 있었음을 전제로 ‘사안이 매우 중대해다’고 판단한 것도 이례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대면하지도 않고 주로 편지를 보냈고, 피해가 실현되지도 않은 강요미수 범행은 ‘사안이 중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법조계의 일반적인 견해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장에 한동훈 검사장과의 공모관계가 명시되지도 않았는데 영장 재판부가 ‘검찰 고위직과 연결하여 협박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자료가 있다’고 공표한 것은 검찰이 청구한 범위 내에서 판단해야 하는 불고불리의 원칙에 비추어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장 발부 사유 중 하나로 기재된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해서 “본건 수사 착수 이전에 휴대전화 및 노트북을 초기화한 것 외에는 어떠한 증거인멸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다른 관련자들과 말을 맞추거나 증거인멸을 교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채널A 진상조사 이후로 검찰 고위직과의 공모관계를 입증할 직접 증거나 새로이 확보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혐의를 다투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들이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압수수색을 1박2일째 막는 가운데 지난 4월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본사 스튜디오의 불이 꺼져 있다. 2020.04.29. amin2@newsis.com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강요미수 혐의로 청구된 이 전 기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 전 기자가 특정한 취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혐의 사실은 매우 중대한 사안임에도 이 전 기자와 관련자들은 광범위하게 증거를 인멸해 수사를 방해했다”면서 “향후 계속적으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 발견, 나아가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현 단계에서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 전 기자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대리인으로 나선 지모씨와 접촉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요구했고,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들어 이 전 대표를 압박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을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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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1+1 마트용어 쓰지 맙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대체 선발투수의 기용을 두고 ‘1+1’이라는 용어를 쓰지 말자는 주장을 했다. 마트에서 물건 하나 더 준다는 의미인데 선수들에게 쓰기는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웃으며 말했지만 뼈가 있는 농담이었다.

김 감독은 18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 선발투수로 사이드암 최원준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이다. 선발투수가 비게 되자 최원준을 대체 선발로 낙점한 것이다. 대부분 불펜 투수로 뛴 만큼 아무래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힘들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의 브리핑에서 “내일(18일) 1+1 전략으로 가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최원준의 뒤에 바로 긴이닝을 소화하는 투수를 대기시키는가라는 의미의 질문이었다.

김 감독은 “1+1이라는 말은 좀 그렇다. 마트에서나 쓰는 용어 아닌가. 물건 하나를 더 준다는 말이다. 뒤에 아무나 붙이는 것 같다. 최원준은 1+1은 아니다”며 웃었다.

최원준은 오프너가 아닌 선발의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라는 의미였다. 김 감독은 “물론 선발투수가 기준 이닝(5이닝 가량)을 못채우면 3~4이닝을 소화하는 투수는 항상 2명 정도는 준비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선발진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타구에 맞아 왼발 내측 주상골 골절상을 입고 한 달 이상 장기 이탈을 예고 했다. 5선발이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 원투펀치 한 명까지 빠졌다.

선두 공략에 나선 김 감독에게는 돌발 악재이다. 그는 “있는 자원으로 채우겠다. 최원준도 있고, 2군에서 좋은 투구를 하고 있는 이승진도 괜찮다. 김명신과 김민규도 올라왔는데 선수들을 테스트를 해보겠다. 좋으면 자리 잡을 수 있다”며 경쟁을 유도했다.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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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최형우(37)가 300홈런-1000타점-1000득점 달성 기념 턱을 냈다.

최형우는 지난 17일 광주 두산전에서 통산 1000득점을 올렸다.

3-1로 앞서던 5회말 1사후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나지완의 2루타가 터지자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진 외야 송구를 두산 포수 박세혁이 포구에 실패하자 곧바로 홈을 파고들어 귀중한 추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 득점으로 통산 1000득점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18번째 기록이다. 최형우는 기존 1000타점(2017년)과 300홈런(2019년) 달성했다.

이날 1000득점에 성공해 300홈런-1000타점-10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역대 KBO리그 통산 8번째 기록이다. 장종훈, 양준혁, 송지만, 박재홍, 장성호, 김태균, 최정에 이은 값진 기록이다.

최형우는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역전 3홈런을 날려 13년 연속 두 자리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시즌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6리, 10홈런, 39타점, 40득점을 기록 중이다. 결승타만 8개를 터트리는 등 주포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다.

기록 러시를 이어온 최형우는 1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자비를 털어 피자를 선수단에 돌리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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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과 투수 김정빈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최정이 어제 무릎을 다쳐서 경기가 힘들다고 해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내일까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안 좋은 상황이면 월요일(20일) MRI 한 번 찍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정은 17일 키움과 경기 중 슬라이딩을 하다 무릎에 손상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을 대신해서는 내야수 최항이 등록됐다. 투수 김정빈도 장염 증세가 있어 1군에서 빠졌다. 박 감독대행은 “최근 투수 소모가 많은 것도 있어 오늘 등판하지 못하는 김정빈 대신 투수 김찬호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SK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최준우(중견수)-한동민(우익수)-제이미 로맥(3루수)-채태인(1루수)-오준혁(좌익수)-고종욱(지명타자)-이현석(포수)-김성현(유격수)이 선발출장한다. 전날 8회말 결승타 주인공 채태인이 선발 출장한다.

박 감독대행은 로맥의 3루수 출장에 대해 “최정이 안 될 때 3루수는 로맥과 윤석민이 대안이다. 언더 투수에 로맥이 강한 성적을 보여서 로맥을 선발출장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8회초 허정협의 홈런성 타구를 뜬공으로 잡아챈 김강민에 대해 박 감독대행은 “수비 하나만 따지면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이라고 생각한다”며 김강민의 호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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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주전 외야수 이천웅(32)이 좌측 손목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치르기에 앞서 “이천웅이 다쳤다”며 “일단 컨디셔닝 파트에서는 회복과 재활에 약 4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통증이 수반되는 부상”이라며 “통증이 완화돼야 다시 훈련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천웅의 부상은 전날 한화와 경기에서 발생했다. 5회 말 공격에서 상대 팀 바뀐 투수 황영국의 공에 맞아 다쳤다.

당시 이천웅은 곧바로 교체됐으며, 하루 지나서 병원 검진을 받았다.

LG는 이천웅을 대신해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최재원을 1군으로 불렀다.

cycle@yna.co.kr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 신발을 던진 50대 남성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은 과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담장을 허물자며 ‘열린 국회’를 강조하는 마당에 국회를 들어온 걸로 건조물침입죄를 적용하는 경찰 발상은 코미디”라면서 “그 시민은 직접적인 테러나 폭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고 정권에 대한 항의를 표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쯤 A씨(57)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차량에 탑승하던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졌다. 검찰은 전날 경찰이 공무집행방해ㆍ건조물침입 혐의로 A씨에 대헤 신청한 구속영장을 18일 청구했다.

하 의원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도 언급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2008년 12월 이라크를 방문했을 당시, 한 이라크 기자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항의하며 두 차례 부시 전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졌다. 이후 부시 전 대통령은 “자유국가에서는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그가 신발을 던진 것 또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라크 사법당국이 과잉 대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 의원은 “문 대통령도 부시 전 대통령처럼 해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욕먹을 일 아주 많이 하지 않았나. 부시 전 대통령의 말처럼 자유국가의 욕 먹는 대통령에게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적었다.파워볼실시간

이어 “게다가 부시 전 대통령은 몸을 향해 직접 신발 두 짝이 날라왔는데도 관용을 베풀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신발은 문 대통령과 거리를 꽤 두고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신발 투척’ 이후 이라크 당국이 해당 기자에 징역형을 선고한 것을 두고 “문 대통령이 한국의 위상을 이라크 수준으로 동등하게 맞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 본다”라고도 했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기자는 직후 이라크 당국에 체포돼 9개월간 수감됐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MBC ‘놀면 뭐하니?’ 유두래곤과 소속사 선배 유산슬의 스승 박토벤의 운명적 만남이 공개된다. 과연 유두래곤이 린다G와 비룡도 적극 추천했던 중독성 최강 ‘두리쥬와’의 가수가 될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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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김윤집 장우성 왕종석)에서는 싹쓰리 유두래곤(유재석)이 ‘두리쥬와’의 작곡가 박토벤(박현우)과 첫 만남(?)이 공개된다.

‘두리쥬와’는 싹쓰리의 데뷔곡 선정에 참가했던 곡 중 하나로, 싹쓰리의 소속사 선배 유산슬의 스승 박토벤이 작곡한 곡이다. 처음 ‘두리쥬와’가 방송을 통해 공개됐을 때 유두래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트에 지배당한 듯 몸이 먼저 반응하며 ‘마성의 당가당’을 뽐냈다. 린다G와 비룡 또한 중독성 짙은 매력에 사로잡혀 유두래곤에게 솔로 곡으로 강력 추천을 하기도.

최근 박토벤은 ‘두리쥬와’의 가수를 찾는다는 공고를 내기도 했는데, 마치 과거 선배 유산슬이 그랬던 것처럼 강렬한 이끌림을 느낀 유두래곤과 박토벤의 운명적 만남이 성사됐다.파워사다리

박토벤이 25년 전 작곡한 ‘두리쥬와’는 레트로 사운드 장인 송성경 편곡가의 손길이 더해져 ‘당가당 당가당’ 141BPM 마력 비트를 뽐내는 뉴트로 댄스곡 ‘두리쥬와’로 재탄생됐다. 윤종신, 유희열, 태연, 나얼 등 수많은 가수들과 함께 작업한 송성경 편곡가는 유두래곤의 본캐 유재석과도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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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토벤은 흔들리는 유두래곤에게 “자넨, 겸손해서 탈이야~”라며 ‘두리쥬와’를 유두래곤의 목소리로 가공하면 빛나는 곡이 될 것이라 장담, 쉴 틈 없이 노래 연습을 리드했다. 유두래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노래를 부르는 박토벤, 이를 지켜보는 송성경 편곡가 사이에는 한음 한음 웃음 꽃이 피었고, 싹쓰리 활동 중 유두래곤이 가장 많은 박수갈채를 받은 녹음 현장이 됐다는 전언이다.

유두래곤은 소속사 선배 유산슬에 이어 박토벤의 제자가 될 수 있을 지, 과연 유드래곤의 ‘두리쥬와’가 탄생할 지는 오늘(18일)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파워사다리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고스타-유산슬-라섹-유르페우스-유DJ뽕디스파뤼-닭터유-유두래곤 등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iMBC 김혜영 | 사진 제공 : MBC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 사진=뉴스1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 사진=뉴스1

일본 유명 배우 미우라 하루마(三浦 春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스포츠경향의 보도에 따르면, 다수 현지 매체는 미우라 하루마가 일본 도쿄 미나토구 자택에서 이날 오후 1시쯤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우라 하루마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항년 30세.

보도에 따르면, 미우라 하루마는 이날 스케줄이 예정돼 있었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관계자가 집을 방문했고, 당시 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우라 하루마는 1990년생으로 아역 배우 출신이다. 영화 ‘연공’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이후 ‘고쿠센3’ ‘블러디 먼데이’ ‘너에게 닿기를’ ‘도쿄 공원’ ‘진격의 거인’ ‘은혼2’ 등에 출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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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민의 문화 뒤집기] 연이은 사건사고, 변하지 않는 출판·문학계

[미디어오늘 성상민 문화평론가]

7월 초부터 한국 문학계가 논란으로 들썩이고 있다. 논란의 주인공은 지난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하여 ‘딸에 대하여’의 김혜진,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의 박상영과 함께 퀴어 문학을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아왔던 소설가 김봉곤이다. 문제가 처음 불거진 것은 지난 7월10일 트위터로 하나의 폭로가 올라오면서부터였다.

폭로에는 김봉곤이 2019년 문학과지성사가 출간하는 문예지 ‘문학과 사회’에 처음으로 발표하고, 올해 초 문학동네가 주관하는 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단편 ‘그런 생활’에서 허락도 없이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사적으로 주고 받은 대화를 단 한 글자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옮겼다는 내용이었다. 작품을 게재하기 전 김봉곤에게 자신이 발표할 소설에서 자신을 언급해도 되겠냐는 부탁이 들어와 허락하긴 했지만, 최소한의 가공도 거치지 않은 채로 성적수치심이나 자기혐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까지 그대로 담긴 것이 문제였다. 폭로자이자 피해자인 익명의 네티즌은 김봉곤이 소설은 문학과지성사로 송고한 이후 자신에게 보여줄 때 이 사실을 알고 강하게 항의하며 수정을 요구했으나, 김봉곤은 자신의 수정 요구를 단 한 차례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폭로자는 출판사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피해자는 단편 ‘그런 생활’에 상을 수여하고 수상작을 모아 작품집을 출간한 문학동네는 물론 해당 단편을 수록한 소설집 ‘시절과 기분’을 펴낸 출판사 창비에게 피해 사실을 적시한 공문을 보내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이는 반영되지 않았고, 오히려 근래 인기 작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김봉곤의 작품을 홍보한 것을 비판했다. 단편 ‘그런 생활’을 처음으로 게재한 문예지 ‘문학과 사회’를 발간하는 출판사인 문학과지성사 정도만 피해자가 수정 요구를 하기 전 미리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온라인 열람 서비스를 중단하였을 뿐이었다.

▲김봉곤 ‘시절과기분’ 책 표지.폭로를 담은 글이 트위터를 통해 게재되지마자 글은 무수히 확산되기 시작했다. 김봉곤은 2010년대 후반 데뷔한 작가들 중에서는 빠른 속도로 명성과 유명세를 얻은 작가였다. 근래 한국 소설에서 주목받고 있는 퀴어 주제의 이슈를 다룬 것도 있었지만, 김봉곤 작가 본인이 한국 소설가 중에서는 최초로 자신이 ‘게이’임을 선언하며 커밍아웃한 작가라는 점에서 그의 작품은 일종의 ‘당사자 문학’이라는 특성을 지니며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동시에 김봉곤은 성소수자를 중심에 둔 문학 작품이 이전에도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성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작가 자신을 소설에 지속적으로 등장시키고 작가 자신의 경험과 픽션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 ‘오토픽션'(autofiction, 자서전을 뜻하는 autobiography와 소설이나 허구를 뜻하는 fiction의 합성어. ‘자전적인 소설’을 넘어 작가 자신의 자전적인 경험과 허구를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서술한 부류의 작품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문학계 내부에서 주시하는 것은 물론 많은 독자를 거느린 작가기도 했다. 김봉곤의 소설에서는 일찌감치 ‘카카오톡’이나 ‘문자’를 비롯해 각 개인의 사생활에서 이따금씩 접할 수 있는, 내밀하며 미처 정돈되지 않은 문장들이 빈번하게 노출되었고 많은 이들은 이를 김봉곤이 현실과 허구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토픽을 잘 쓴다고 여겨왔었다. 폭로가 터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온라인 상에서는 김봉곤에게 대한 성토와 함께 피해자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문학동네와 창비에 대한 비판이 연일 이어졌다. SF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있다면’의 김초엽 작가를 비롯한 몇몇 작가들도 해당 문제를 언급하면서 함께 비판에 나섰다. 계속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봉곤 작가는 7월11일 본인의 SNS를 통하여 수 차례 피해자에게 사과했고, 수정 요청을 즉각 이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 차례 사과를 했음에도 장장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문제의 부분을 수정하거나, 관련 문제에 대한 지적이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언급이 된 두 출판사도 대응에 나섰다. 문학동네는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의 최근 인쇄본부터는 피해자의 요구를 반영하여 문제가 되는 부분을 수정하여 발행했으며, 피해자의 젊은작가상 수상 결정 취소 요구에 대해서는 “심사위원들이 해당 부분이 전체 작품을 판단하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의견”을 보냈다고 공지했다. 창비 역시 단편집 ‘시절과 기분’에서는 피해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문제 부분을 수정하여 출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 출판사 모두 수정 사실을 공지하지 않았다. 동시에 두 출판사는 수정 사실을 공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피해자의 주장과 김봉곤의 주장이 일치하지 않아 그럴 수 없었다는 식으로 나섰다.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 실린 김봉곤의 소설.논란이 불거지자 김봉곤 작가는 물론 문학동네와 창비 역시 형식적으로는 사과를 표했지만, 피해자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변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이러한 수준의 사과로는 논란이 종식될 수 없었다. 계속 김봉곤과 문학동네, 창비에 ‘그런 생활’의 게재 중단 및 해당 작품이 수록된 작품집의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7월17일에는 또 다른 폭로가 이어졌다. 김봉곤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단편 ‘여름, 스피드’에 자신의 동의도 없이 자신의 행적과 성정체성, 김봉곤에게 사적으로 보낸 페이스북 메시지를 그대로 노출시켰다는 폭로가 트위터를 통해 나온 것이다. 이름과 신상정보를 추측할 수 있는 일부 요소를 바꾼 것을 빼면, 그의 존재는 고스란히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여기저기로 퍼져나갔다.

또 다른 폭로가 이어지고 나서야 출판사는 꼬리를 내렸다. 단편 ‘그런 시절’이 수록된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과 함께 김봉곤의 첫 소설집 ‘여름, 스피드’를 펴낸 문학동네는 사과와 함께 두 도서의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창비 역시 자사를 통해 출간된 소설집 ‘시절과 기분’의 판매 중단과 함께 재차 사과를 표명했다. 그러나 논란과 문제 제기는 쉽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사과를 다시 하고, 뒤늦게 문제가 된 작품들이 실린 단행본의 판매를 중단한다 치더라도 왜 이렇게까지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야 너무나도 뒤늦은 사과에 나서고, 그 사과마저도 충분하지 않으며, 후속 조치나 재발 방지를 위한 아무런 움직임이 최소한 지금까지 나온 수 차례의 사과문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문학계의 뒤늦은 움직임과 형식적 사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년간 문학계에는 거의 매년 판 전체의 구조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났다. 중견 소설가 신경숙의 낯뜨거운 표절 사건, 해시태그 ‘#◯◯◯_내_성폭력’과 맞물려 폭로된 시인 고은과 소설가 박범신에 대한 미투(me too) 문제 제기, 그리고 소설가 윤이형이 올해 초에는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오래된 문학상인 ‘이상문학상’이 오랜 시간 수상작 저작권을 3년간 문학사상사에 양도하고 작가 개인의 단편집에 수록할 때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지침을 폭로한 사건도 있었다.

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출판·문학계는 잠시 떠들썩했지만, 동시에 같은 수순이 반복되었다. 해당 사건을 처음으로 알린 글이 먼저 인터넷 상을 떠돌고, 다시 그 글에 대한 충격과 허탈함이 담긴 반응들이 줄을 짓는다. 작가나 평론가, 편집자, 기타 출판이나 문학계의 관계자들이 다시 이와 관련된 이야기나 발언을 한다. 이에 대한 각종 기고문이 쏟아지고, 이따금씩 이 문제를 다루는 토론회나 좌담회, 심포지엄이 열려 이중 몇몇은 문예지에 게재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흐름은 어느 순간 자취를 감췄다.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사건사고들이 출판과 문학계에 고질적으로 존재하는 구조에 기인한다는 말은 많지만, 어느 순간 정작 재발 방지를 위한 기획들은 말만 나올 뿐 실제로 구현되거나 변화하지 않는 경우가 계속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점차 해당 문제를 처음 폭로하거나 연대에 참여한 사람만이 덩그라니 남겨지는 일도 계속 이어졌다. 시인 고인의 성폭력을 처음 폭로한 시인 최영미는 고은에 대한 추가적인 폭로가 이어지기 전까지는 계속 공격에 시달려야 했으며, 이상문학상의 불합리한 저작권 계약 관행에 처음으로 목소리를 낸 소설가 윤이형은 절필까지 선언했다. 폭로의 대상, 또는 문제를 저지른 대상이 벼랑 끝에 놓이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세상에 알리기로 마음을 먹은 사람들이 쉽게 벼랑에 놓이게 되거나, 누군가는 정말로 벼랑 끝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출판·문학계의 이러한 모습은 영화계가 비슷한 문제를 대처하는 방식과 비교하면 무척이나 부끄러운 모습들이다. 한창 문화계 내 성폭력을 폭로가 연이어 벌어졌을 때, 영화 영역에서는 ‘여성영화인모임’이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영화계 내부의 성폭력 및 성차별 신고를 전문적으로 받고 영화 촬영 전 사전 성평등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을 만들어 운영 중에 있다.

물론 출판·문학계와 진배없거나 때로는 그보다도 못한 영역들도 속출한다. 무용, 전통예술, 미술, 음악, 만화 등등의 영역에서도 내부 구성원들의 성폭력 사건에 대한 폭로가 있었지만 이 곳들에서도 오히려 피의자를 옹호하며 피해자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게임계의 경우에는 2016년 이후 지금까지 SNS 등을 통해 페미니즘적인 목소리를 냈다며 개발자를 배제하고, 탄압하는 경우가 잇달았고 이에 국가인권위원회가 해당 문제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표명했지만 게임 영역을 담당하는 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물론, 게임계 내부의 수많은 협회와 단체들 역시 이에 대해서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있다. 평소 ‘한국 정부가 게임을 탄압한다’고 목소리를 높여댔지만, 정작 게임을 만드는 구성원이 부당한 폭력을 당할 때 이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니 출판·문학계는 최소한 게임보다는 살짝은 낫다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것일까? 그러나 정작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문학계 역시 결코 자유롭지 않다. 특히 1970년대 창립하여 계속 한국 사회의 문제에 목소리를 내어오고 때로는 함께한 ‘한국작가회의'(구, 민족문학작가회의)는 몇몇 문인들의 성폭력 문제에만 징계, 사후 대처 등을 말할 뿐 문학계 전반을 뒤흔든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거나, 해결 방안을 위한 고민의 시도도, 바꾸기 위한 실천의 시도도 보이지 않는다. 판 외부에 놓인 한국 사회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내어도, 정작 판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것은 매한가지다.

김봉곤의 ‘그런 생활’이 낳은 파장에 대해서 출판계나 문학계는 이번에도 이전과 진배없는 자세를 보일까. 앞서 언급했다시피 김봉곤은 근래 데뷔한 작가 중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쌓아올리던 작가였고, 문학동네나 창비를 물론 다른 몇몇 출판사도 김봉곤을 자사의 출판물에 기용하거나 때로는 홍보를 위한 캠페인에 활용하기도 했다. 어찌보면 이 문제에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출판계나 문학계 관계자는 없는 것이다.

물론 억울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 문제제기가 되기 전까지는 필자를 비롯해 그 모두가 김봉곤의 소설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제대로 된 동의를 받지 않은 무분별한 재현(또는 재현도 아닌 사실상의 사실 적시)인 줄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피해 당사자가 문제를 제기했을 때는 어떤 식으로든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했다. 동시에 그 문제 해결의 방식은 사건이 발생하니 어떻게든 넘기자는 형태가 아니라, 왜 이 사건이 발생했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결코 쉽게 해결될 수는 없지만 그냥 방치하는 것도 곤란한 문학 내부의 표현과 문학 외부의 윤리가 지니는 긴장 관계, 또는 출판·문학계가 외부에서 터져나온 문제 제기를 다루는 방식 전반을 고민하는 장을 만들었어야 했다. 그러나 사건은 결국 피해자 본인이 SNS를 통해서 재차 문제를 공개적으로 꺼내기 전까지 사실상 방치되어 있었고, 그 사이에 상처는 곪아 고름이 진 것은 물론 자칫하면 뼈까지 다치게 만드는 지경까지 악화되었다.

이미 너무나도 많이 늦었지만, 가만히 있어서는 곤란하다. 누가 문제를 키우고, 방치하고, 그리고 왜 비슷한 부류의 문제를 계속 반복되게 만들었는지를 고민하고 바꿔야 한다. 단순히 사건이 불거질 때 무수한 말을 잔뜩 쏟아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 문제들은 그저 가끔씩 일어나는 ‘해프닝’이 아니라, 어떤 의미론 한국 출판·문학계 전반이 놓인 상황을 총체적으로 드러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번 문제에도 이전과 다를 바 없이 대처한다면, 이미 썩어버린 환부는 끝내 관절마저도 부식시키리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17~18일 추 장관의 휴가 중 ‘링컨 콘티넨털 차량 의전’ 의혹에 대한 설전을 이어갔다. 추 장관이 지난 1일 국회에서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상임위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추미애 “자다가 봉창”…조수진 “이러니 꼰대”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비례)이 18일 추 장관의 ‘링컨 콘티넨털 차량 의전’ 의혹과 관련한 설전을 이틀째 이어갔다.

통합당 법사위원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 장관이란 사람이 한 사찰에서 개인적 휴가를 쓰는데, 공무원 신분의 직원들은 휴가를 내고 장관을 수행했다”며 “사찰 관계자 등 복수의 목격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법무부 장관이 링컨 콘티넨털을 타고 왔다고 했다. 이 차량은 추 장관의 소유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이어 “직권남용 및 강요죄, 김영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며 “제기된 의혹들엔 답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어른’이라 칭하며 훈계하려는 듯한 태도, 이런 게 속칭 ‘꼰대’ 소리 듣는 법이다. 동시에 이런 태도가 ‘자다 봉창 뜯는 행위’, ‘자다 봉창 두들기는 행위’에 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추 장관이 페이스북에 조 의원이 제기한 차량 의전 의혹에 대해 “너무 막 나간다. 링컨 콘티넨털이 꿈속에 나타났나”라며 “어른들은 이런 경우 낮잠 자다가 봉창을 두드린다고 한다. 제가 공인이어서 이런 과분한 뉴스거리가 되어야 한다면 의정 경험 없는 분의 페이스북을 그냥 베낄 게 아니라 최소한의 확인이라도 해야 한다. 누가 문제 언론인지 커밍아웃을 하기로 한 것인가”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내 명을 거역’ 운운, 사적 휴가에 직원 동행시키기, 어른 운운 등 몇몇 언행만 봐도 추 장관이 얼마나 고압적이고 꽉 막혔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조 의원은 또 “‘내 명을 거역’ 운운, 사적 휴가에 직원 동행시키기, 어른 운운 등 몇몇 언행만 봐도 추 장관이 얼마나 고압적이고 꽉 막혔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7~8일 연차 휴가를 내고 한 사찰에 다녀왔다. 이 일정은 공무가 아닌 개인 일정이었음에도 추 장관이 공무원 신분인 법무부 직원 3명을 여행지에 대동했고, 이 중 2명은 ‘휴가’를 내고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링컨 콘티넨털 의전 이야기는 해당 사찰 관계자 등 복수의 목격자가 그 차를 타고 온 것을 봤다고 언급한 게 일부 언론에 소개되면서 불거졌다. 이와 관련 법무부 측은 “추 장관이 휴가 시 이용한 차량은 관용차로 차종은 그랜저”라고 밝혔다.

sense83@tf.co.kr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김종철 지음
녹색평론사 펴냄

©이지영 그림

김종철 선생님이 6월25일 세상을 떠났다. 영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였던 그는 지방의 한 사립대학교 영문과에 재직 중이던 1991년 11월, 생태주의 잡지 〈녹색평론〉을 창간했다. 이문재 시인이 “하나의 정부”라고 불러 마지않던 이 잡지는 고인이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나신 달까지 한 번의 결호도 없이 제173호가 발행됐다. 그사이에 선생은 ‘대학에 학문이 없다’는 이유로 교수직을 그만두었다. 어느 대담에 나온 사퇴의 변은 이렇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문교육이 파산지경에 이르렀어요. 곤혹스러운 것은 이런 상황에서도 인문계 학자들이나 지식인들이 별로 저항하는 기색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세미나에 참석하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게 정말 절실하게 아파서 하는 일이 아니라 그저 학자나 지식인으로서의 자기 확인을 위한 습관적인 형식일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산업사회의 생산과 소비 유통구조 속에서 이 체제의 불가결한 요소의 하나로 지금의 인문과학이 존재하는 것인지도 몰라요. 진정한 행복의 비전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심에서 우러나온 물음과 갈망이 오늘의 지식사회에 과연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얘깁니다.”

선생은 두 번째 문학평론집 〈시적 인간과 생태적 인간〉(삼인, 1999년 개정증보판) 서문 첫 줄에 “소년 시절에는 시인이 되는 게 꿈이었다. 그러나, 결국 나는 시인이 되지 못하고, 겨우 다른 사람들이 쓴 시를 읽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일을 업으로 해올 수 있었을 뿐이다”라고 썼다. 선생은 시를 쓰는 시인이 되지 못했으나, 또 다른 영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우창 선생은 1997년에 발표한 ‘김종철론’에서 대학 시절의 제자였던 그를 가리켜 시종일관 ‘시적 인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생전의 마지막 저서가 되어버린 생태사상론집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녹색평론사, 2019)에서 선생은 “시인은 근본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입니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매사에 불만을 쏟아내는 ‘프로 불편러’도 모두 시인일까. 김수영만 하더라도 붙잡혀간 소설가나 베트남전 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고작 설렁탕에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설렁탕집 주인더러 “돼지 같다”고 분개하는 자신을 “옹졸한 위인”이라고 자학했다. 선생이 시인의 모범으로 삼은 이의 제기자는 이반 일리치다. “일리치 같은 사상가는 기본적으로 시인입니다. 사물의 근본을 생각해보자는 것이죠.” 말하자면 〈녹색평론〉을 통해 제기했던 기본소득, 추첨 민주제, 지역화폐, 소농(小農) 사회 등은 모두 오늘의 문명과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이의였으니, 선생은 소년 시절의 꿈을 이룬 것이다.

대학생이 된 그는 영국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 한 편을 읽게 됐다. “새장에 갇힌 한 마리 로빈 새는/ 온 하늘을 분노로 떨게 한다/ 주인집 대문 앞에 굶주려 쓰러진 한 마리 개는/ 제국의 멸망을 예고한다.” 이 강렬한 언어가 준 충격은 매우 컸다. “나는 맑스나 그 밖의 중요한 변혁사상가들의 글을 읽기 훨씬 이전에, 예컨대 블레이크와 같은 시인을 통해서 자본주의적 근대문명이 근본적으로 얼마나 부조리하고 야만적인 것인가를 충분히 감지하고 있었다. 블레이크는 산업혁명 초기의 사회적 격변기를 누구보다 예민하게 온몸으로 체험했고, 그 체험에 의거하여 후세의 어떤 변혁사상가들보다 더 일찍 그러한 시대 변화의 심층적 의미를 가장 통렬하게 투시하고 포착했던 시인이자 예술가, 민중 사상가였다.”

블레이크를 깊게 읽고 난 이후로 선생은 그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으로 보이는 시인·작가·평론가들을 차례로 발견하는 행운을 누렸다고 한다. 그들은 한마디로 ‘근대’의 어둠에 맞서 ‘삶-생명’을 근원적으로 옹호하는 일에 일생을 바친 사람들이었다. “그러한 문학을 읽고 생각함으로써 나는 이른바 압축적인 산업화로 인해 온갖 인간적인 비극과 재난을 겪고 있는 한국 사회의 문제를 인류 사회 전체가 공통적으로 경험해온 곤경의 일부로 보는 사고 습관에 익숙해질 수 있었다. 그와 같은 사고 습관이 길러지지 않았더라면 내가 에콜로지 사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결과 〈녹색평론〉의 발간 작업에 열중하는 일도 없었을 것임은 거의 틀림없다고 할 수 있다.” 선생이 누린 행운의 끄트머리에 일본 소설가 이시무레 미치코가 있다.

민중, 공동체, 리얼리즘, 역사

선생은 매슈 아널드와 F. R. 리비스 같은 비평가의 영향을 받으면서 비정치적이고 문화주의적인 텍스트 중심주의와 거리를 두게 되었고, 민중과 공동체를 옹호하고 리얼리즘과 역사를 중시하는 문학비평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첫 문학평론집 〈시와 역사적 상상력〉(문학과지성사, 1978)을 낸 뒤부터 문학비평과 점차 거리를 두었다. 오늘의 한국 문학이 삶과 생명의 근원인 대지(공동체)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자본주의와 기술·산업에 저항하기는커녕 문화산업의 일부가 되기를 소원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좌파와 우파는 물론 전 세계의 야망 있는 정치가들은 한입으로 ‘민주주의를 하려면 경제발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경제성장이 민주주의를 돌보지 않는다는 것은 점차 많아지는 비정규직과 갈수록 벌어지는 양극화가 입증한다. 정치가들이 외우는 저 주문은 오히려 ‘경제발전을 위해서라면 민주주의를 외면해도 된다’는 되먹임으로 국민에게 돌아온다. 선생은 경제성장을 멈추어야만 민주주의가 가능해지고, 파멸 직전의 생태가 살아난다고 말한다. 마지막 저서의 제목에 그런 뜻이 담겨 있다.

선생은 생전에 ‘생태사상가’나 ‘녹색사상가’로 불렸다. 그런데 고인이 되고서는 ‘생태’나 ‘녹색’이라는 접두어가 사라지고 있다. “김종철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사상가라고 부르고 싶다(이민철, 광주마당 이사장).” “선생님은 풀뿌리 민중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본 사상가였다(하승수, 시민운동가).” “당신은 한국 사회의 일방향성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이들을 발굴하고 조직하셨다. 그 과정에서 자신 또한 한국 사회에서 드물게 ‘사상가’가 되셨다(정희진, 여성학자).” “독보적인 사상가(김남중 〈국민일보〉 국제부장).” 접두어가 떨어져나가는 현상은 나쁘지 않다. 하이데거와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자이지 ‘실존철학자’나 ‘분석철학자’로 의미가 한정되지 않는다.

두 사람이 철학자이고 김종철이 사상가인 것은 좀 더 해명이 필요하다. 엄밀히 말하면, 철학자란 서양의 지적 전통에서 생겨난 철학을 훈련받은 전문가를 가리킨다. 그래서 철학이라는 번역어로 서양의 필로소피(philosophy)를 동양에 처음 들여온 일본에서는 서양철학 훈련을 받지 않은 이를 사상가라고 불러 철학자와 구분한다. 철학은 분과 학문이고, 사상은 그보다 더 큰 개념이다.

장정일 (소설가) editor@sisain.co.kr

[사진=irrin0215/gettyimagesbank]비타민은 동물체의 주 영양소가 아니면서 동물의 정상적인 발육과 생리 작용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유기 화합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비교적 소량이 필요하지만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는다.

크게 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 비타민으로 나눠지고, 부족하면 특유의 결핍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을 위해 이런 비타민을 보조제를 통해 섭취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부엌의 찬장이나 욕실 같은 습기가 많은 곳에 비타민 보조제를 두면 불과 일주일 만에 비타민 성분이 허공 속에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퍼듀대학교 식품과학과 연구팀은 비타민C, 비타민B, 그리고 다른 건강 보조식품 등 결정성 물질은 습기에 노출되면 쉽게 녹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즉, 부엌이나 욕실처럼 습도가 높은 곳에 이들 비타민 보조제를 두는 사람이 많지만, 영양소가 공기 중에 분해돼 사라져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소금과 설탕이 덩어리로 변하는 것은 쉽게 볼 수 있는데 공기 중에 노출된 고체가 수분을 흡수해 녹는 현상인데 비타민 보조제도 그런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타민 보조제가 병 속에 담겨 있고 병뚜껑이 있다해도 습기로 인한 비타민 성분의 용해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는 비타민제 병을 욕실이나 부엌 등에서 열고 닫을 때마다 비타민에 습기와 수분이 엉겨 붙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런 과정은 비타민제에 불안정한 화학작용을 일으켜 질과 저장 수명을 떨어뜨리고 영양소 전달력도 낮게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또 “영양소가 날아가 버린 비타민제를 무엇하러 먹을 것인가”라며 “비타민 보조제 같은 건강 보조식품은 아주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Influence of Simultaneous Variations in Temperature and Relative Humidity on Chemical Degradation of Two Vitamin C Forms and Implications for Shelf-Life Models)는 ‘저널 오브 애그리컬처럴 앤드 푸드 케미스트리(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법원 “협박 의심할 상당한 자료들 있어”
검찰 안팎 수사팀 비판 여론 잦아들 전망
‘공모 의심’ 한동훈 검사장 수사 속도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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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0.07.1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제일 이윤희 기자 =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요미수 혐의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구속하면서 수사가 추가 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이 전 기자와 공모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을 상대로 한 수사 역시 힘을 받을 전망이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특정한 취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 발견에서 나아가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이 사건의 경우 구속영장 청구되기까지 대검 수뇌부와 수사팀의 마찰,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지휘권 발동, 검사장 회의, 독립수사본부 구성 무산 등 과정을 거치면서 숱한 파열음을 냈다.

검찰 내부에선 수사 공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정진웅 부장검사는 “수사 과정에서 다수의 중요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날 이 전 기자 구속 여부에 검찰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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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0.07.17.kkssmm99@newsis.com

검찰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법원 판단이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로 비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검찰 수사는 한층 명분을 얻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사팀을 두고 일었던 검찰 내부의 비판 등도 일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법원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한 검사장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기자에게 적용된 강요미수 혐의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기자 개인이 아닌 현직 검사장의 개입 여부를 뒷받침할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게 법조계의 해석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기자 개인이 아무리 협박한다고 해도 거기에 대해 위력을 느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수사팀이 확보한 자료를 통해 기자의 말을 현직 검사장 발언과 동일하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인정되는지를 법원이 따져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팀은 구속된 이 전 기자를 상대로 한 검사장 개입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이 전 기자가 구속된 만큼 검찰이 범행을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는 한 검사장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 등도 거론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sympathy@newsis.com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요새 손님이 너무 많아요. 오늘만 이런게 아니에요. 정말 힘이 듭니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의 한 대형증권사 지점을 방문했습니다. 오전 시간이었음에도 번호표를 손에 쥔 고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창구의 담당 직원들은 이미 지쳐보였습니다.

이날은 공모주 청약을 위해 방문한 고객들이 많았습니다. 얼마 전 SK바이오팜의 ‘따상'(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한데 이어 2자전지 테스트장비 생산업체 에이프로도 ‘따상’을 기록했습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공모가가 주당 4만9000원이었는데 시장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따상’, 즉 12만7000원을 기록했습니다. 공모주를 받아서 당장 곧바로 팔아도 수익률이 159.2%에 달합니다. (물론 공모주를 받기 위한 기회비용 등은 제외한 수치입니다.)

주변에선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을 했는데 달랑 1주를 받은 분도 있습니다. 1억원을 넣으면 13주 정도 밖에 받지 못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도 공모주 투자에 대한 의지를 꺾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한 공모주 투자자는 “불과 몇 주밖에 못 받는다고 해도 짧은 시간 내에 높은 수익률 낼 가능성이 있다면 안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투자자는 부지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공모주=대박’ 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지난 16일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는 상장 첫날 공모가(5000원)보다 8.12% 내린 44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안정적 배당 수익을 노리고 공모주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이같은 결과에 실망했을 겁니다. 다음날 주가는 4.2% 반등했지만 아직 공모가에도 못 미칩니다.

유동성이 넘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르는 종목의 주가는 그야말로 ‘화끈하게’ 갑니다. 그러다보니 연말 배당으로 5~7% 가량을 지급하는 구조의 리츠는 왠지 초라해 보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과연 이같은 수익률은 시장이 고개를 돌릴만큼 나쁜 것일까요. 현재 우리나라 기준 금리가 0.5%라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1년 짜리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1% 안팎입니다.

상장 첫날 굴욕을 겪었던 이지스밸류리츠는 공모가 기준 5년 연 6.2%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장에선 연 6% 수준의 수익률은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상장 첫날 주가 급락으로 연 7.0%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별로 시원치 않습니다.

물론 리츠 구성자산 등 시장이 우려하는 요인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이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 언택트주에 대한 환상에만 매몰돼 7% 금리 상품이 이처럼 방치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며 “현재의 비이성적 심리와 지나치게 높은 기대수익률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과연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투자수익률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몇 배의 수익을 내기를 바라는 것은 과한 욕심 아닐까요.

대박과 쪽박은 함께 있다고 합니다. 투자수익에 대한 현실적인 눈높이 설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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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화사 /사진제공=RBW
화사 /사진제공=RBW

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의 솔로 앨범 신곡 ‘Maria(마리아)’가 중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관영 CCTV 공식 웨이보 측은 지난 17일 중국 외교부 신임 대변인 왕원빈 기자회견장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화사의 ‘Maria’를 BGM으로 선곡했다.

해당 영상은 웨이보에 공개 하루가 채 안돼 360만 뷰를 돌파한 것은 물론, BGM이 신선하다는 호평 속에 ‘화사 Maria’가 웨이보 검색어에 등장하는 등 이틀째 화제다. 공식적인 정례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는 데 한국 가수의 노래가 삽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화사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대목이다.

화사는 지난달 29일 데뷔 첫 미니앨범 ‘Maria’를 발표했다. ‘Maria’는 화사가 대중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은 일기장 같은 앨범으로, 세상과 타인에게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공감과 위안의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타이틀곡 ‘Maria’는 녹록지 않은 삶이지만 애틋한 나 자신을 위해 다시 일어나 한 발 한 발 내딛자고 다독여주는 곡으로, 발매 19일째 국내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에서 롱런 중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2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한편 화사는 최근 울릉도 올로케로 진행한 수록곡 ‘LMM’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뉴스엔 이하나 기자]

OCN 토일 오리지널 ‘트레인’이 기차 안에서 손에 총을 꽉 쥔 채 충혈된 눈동자를 드리운 윤시윤의 위태로운 순간을 공개했다.

‘트레인’(극본 박가연/ 연출 류승진, 이승훈/ 제작 두프레임)에서 윤시윤은 무경경찰서 강력 3팀 팀장 서도원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A세계 서도원은 12년 전 자신의 아버지가 한서경(경수진)의 아버지를 죽인 사실에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속죄의 삶을 살아간 반면, B세계 서도원은 아버지의 죄로 인해 타락의 길을 택한다.

지난 2회에서는 A세계 서도원이 한서경의 충격적인 죽음을 목격하고 세상이 무너진 듯 오열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반면, 엔딩에서는 B세계 서도원이 강렬하게 등장하면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이와 관련 윤시윤이 의문의 기차에서 충격과 혼란에 휩싸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중 A세계 서도원이 폐기차역인 무경역으로 들어온 기차의 실체를 확인하고 올라탄 장면. 서도원은 초췌하고 까끌한 낯빛에 시뻘겋게 충혈된 눈망울로 무언가에 놀란 듯 얼어붙어 굳은 채로 서 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서도원의 눈가에 맺혀 있는 눈물과 손에 들고 있는 권총이 위태로운 분위기를 극대화시킨다.

윤시윤은 지난 1, 2회에서 강력반 팀장으로 수사를 이끌어가는 폭풍 카리스마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고난도 액션, 한서경의 죽음 앞에서 폭풍절규를 쏟아내는 연기까지 서도원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이번 ‘기차 안 위험천만 순간’ 장면에서도 윤시윤은 밀도 높은 감정 열연을 흡인력 있게 표현하며 현장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트레인’ 제작진은 “매 장면마다 연구를 거듭하고, 감독과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는 등 윤시윤은 더욱 실감나는 서도원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서도원이 올라탄 의문의 기차가 앞으로 서도원을 어떠한 운명으로 이끌게 될지 18일(오늘) 방송될 3회분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OCN 토일 오리지널 ‘트레인’은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OCN ‘트레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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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

[뉴스엔 박수인 기자]

‘십시일반’ 오나라가 의문의 편지를 받고 놀란 이유는 무엇일까.

오는 7월 22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십시일반'(극본 최경/연출 진창규)은 유명 화가의 저택에 모인 아홉 명의 사람들이 수백억 대 재산을 두고 펼치는 치열한 두뇌싸움을 담은 드라마. 돈을 향한 인간의 탐욕을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 추리극이다.파워볼사이트

앞서 ‘십시일반’ 제작진은 저택에 도착한 빛나(김혜준 분)와 지혜(오나라 분)의 사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른 채 저마다 다른 생각을 품고 저택에 들어서는 이들의 모습이 폭풍전야를 연상시켰다.

이런 가운데 7월 18일 ‘십시일반’ 제작진이 의문의 편지를 받은 지혜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침대에서 막 일어난 듯한 지혜는 자신이 받은 편지를 봉투부터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이어 편지를 읽고는 충격에 빠진 표정의 지혜가 포착돼 궁금증을 상승시킨다.

과거 잘나가는 모델이었던 지혜는 허영심이 많은 인물이다. 때문에 저택에 올 때도 화가의 재산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왔다. 그러나 막상 도착한 저택에서는 의문의 편지를 시작으로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며 지혜를 치열한 두뇌 싸움의 한 가운데로 데려간다는 전언.

이와 관련 ‘십시일반’ 제작진은 “화가의 저택에 아홉 명의 사람들이 모이며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일어난다. 지혜에게는 의문의 편지가 그 시작이다. 과연 지혜에게 편지를 보낸 사람은 누구일지, 편지의 내용은 무엇이며 이에 따른 지혜의 반응은 무엇일지 궁금해하며 첫 방송을 기다려주시기 바란다”며 “또한 자신의 탐욕에 따라 움직이는 지혜를 사랑스럽게 표현해 낸 오나라 배우의 열연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사진=MBC ‘십시일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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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디스코드’로 범행 모의..주범과 소통한 4명 접촉
“특정 국가 또는 해커집단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여”

트위터 해킹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트위터 해킹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부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까지 미국 정·재계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해킹한 사건은 10∼20대 해커들의 장난에서 시작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NYT는 17일(현지시간) 해킹에 가담했거나 연루된 4명과 메신저를 통해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은 “러시아와 같은 한 국가나 치밀한 해커 그룹이 행한 공격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온라인 메신저 디스코드에서 ‘커크'(Kirk)라는 이름을 쓰는 해커가 14일 오후 ‘엘오엘'(lol), 15일 오전 ‘에버 소 앵셔스'(ever so anxious)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해커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시작된다.

트위터에서 근무한다고 주장한 ‘커크’는 ‘엘오엘’과 ‘에버 소 앵셔스’에게 거의 모든 트위터 계정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함께 돈을 벌어보자고 제안했고, 거래는 그렇게 성사됐다.파워볼

‘엘오엘’과 ‘에버 소 앵셔스’는 트위터 등 SNS의 희귀한 계정 아이디를 사고파는 ‘오지유저스닷컴'(OGusers.com)에서 이름난 인사들이지만, ‘커크’는 이 바닥에서 다소 생소한 인물이었다.

‘엘오엘’은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서부에 거주하는 20대라고 밝혔고, 역시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에버 소 앵셔스’는 19세로 영국 남부에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그저 ‘@y’, ‘@6’와 한 글자 또는 숫자 하나로 구성된 희소성 있는 트위터 아이디를 빼앗아 팔아넘길 목적이었고, 실제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게 이들의 증언이다.

‘엘오엘’이 중개한 수많은 거래 중 첫 거래는 ‘@y’라는 아이디를 1천500달러(약 181만원)어치 비트코인으로 구매하겠다는 사람을 찾아 ‘커크’와 연결해주는 것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커크’의 장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커크’가 15일 오후 3시30분(미 동부시간 기준) 이목을 끄는 공격을 시작하자 ‘엘오엘’과 ‘에버 소 앵셔스’는 손을 뗐다고 주장했다.

‘커크’는 트위터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이들의 계정에 ‘1천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30분 안에 돈을 두배로 돌려주겠다’는 취지의 글을 무더기로 올려 상당한 수익을 챙겼다.

그사이 잠들었다가 사태가 일단락되고 눈을 뜬 ‘에버 소 앵셔스’는 ‘엘오엘’에게 ‘커크’가 18만달러(약 2억 1천700만원)에 달하는 비트코인 이익을 얻었다는 게 “슬프진 않고 짜증이 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커크’가 어떤 동기로 이번 범행을 계획했고, 내부 직원만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다른 누군가와 공유했는지 여부 등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커크’가 디스코드에 가입한 날짜는 이달 7일로 비교적 최근이었다.파워볼게임

NYT는 비트코인 조사기관 체이낼러시스(Chainanalysis) 도움으로 인터뷰에 응한 ‘엘오엘’ 등 4명의 소셜미디어와 가상화폐 계좌를 비교한 결과 이들이 이번 트위터 해킹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에버 소 앵셔스’로부터 ‘@6’ 계정을 산 ‘플러그워크조'(PlugWalkJoe)는 스페인에 사는 21세 영국인 조지프 오코너라고 실명을 밝히며, 자신은 이번 해킹과 연관이 없다고 밝혔지만 한 전문가는 그를 주범으로 지목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기자 출신 보안 전문가로 유명한 브라이언 크렙스는 유명 인사의 계정이 동시다발적으로 도용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후 주범으로 ‘플러그워크조’를 언급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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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6개월간 서울시청과 산하기관에서 한 달에 한 번꼴로 내부 성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성인지 감수성’을 강조했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발생한 사건들로, 특히 올해 들어서 발생 빈도가 반등하는 추세다.

미래통합당 황보승희 의원실이 서울시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성범죄 관련 신고 및 처리 내역’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42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2017년 6건, 2018년 18건, 2019년 8건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10건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 6개월 사이에 한 달에 한 번꼴로 서울시청과 산하기관 내부에서 성폭력 사건이 터진 셈이다. 대부분은 직장 내 성희롱으로 서울시청뿐만 아니라 시립병원, 위탁기관, 복지시설, 투자출연기관, 출자·출연기관을 가리지 않고 발생했다. 성희롱 이후 ‘2차 가해’가 발생한 경우는 3차례였다.
서울시청은 총선 하루 전인 지난 4월 14일 비서실에서 발생한 ‘동료 성폭행’ 사건의 경우, 자체적인 신고·처리 내역에 기재하지 않았다. 이는 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하던 남성 공무원 A씨가 여성 동료 직원에게 “쉬어 가자”며 모텔에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사건이다. 시청은 이런 사실을 숨긴 채 A씨를 행정1부시장 산하 부서로 지원 근무 발령을 냈다가, 사건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뒤에야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은폐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서울시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직원들에게 어떤 설명이나 양해도 구하지 않고 입단속을 지시했다는 말도 있다”며 “시장 비서실 직원에 대한 특혜성 인사 조치”라고 비판했었다.이에 대해 시청 측은 “인권담당관실에 접수되지 않아 따로 자료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당시 적극적인 처리를 하지 않고 도리어 쉬쉬한 것이 서울시장의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진 것 아니냐”며 “사건이 정식 접수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조사권이 발동되거나 인지 조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성형주기자
[서울경제] 징벌적 과세에 대해 반발하는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여당이 경쟁적으로 세금을 더 올리자는 법안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 안보다 더 세금을 걷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과잉입법 우려마저 나오고 있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이에 대한 분노도 커지고 있다. 거리 시위부터 이번에는 부동산 대책에 대한 위헌 단체소송도 준비하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실거주 안 하면 취득세 10% 중과>

18일 국회에 따르면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택 구입 후 1년내 실거주를 하지 않으면 취득세를 추가적으로 10% 중과하는 지방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즉 주택 취득 시 1년 이내에 실거주를 위해 해당 주택에 입주하지 않으면 현행 취득세율에 10%를 추가 과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는 정부 안보다 더 강도가 세다. 정부는 7·10부동산대책에서 1주택자의 취득세는 현행대로 1~3%를 유지하고 2주택자는 8%, 법인과 3주택 이상자는 12%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정부가 발표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개정안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대표발의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를 골자로 한 ‘7·10대책’이 본격 적용되기도 전에 여당 의원들이 정부 대책보다 강화된 내용의 증세 법안들을 잇달아 발의하고 있다. 사실상 1세대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마저 없애는 법안도 발의됐다. 분양권을 주택으로 간주해 분양권을 보유한 1주택자가 집을 팔 때 비과세 혜택을 주지 않는 것이 골자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대표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대상과 비과세 대상 주택 수를 계산할 때 조합원 입주권과 같이 분양권을 주택 수에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국회에는 다주택자의 종부세율을 최고 8.2%까지 높이고 양도소득세율도 80%까지 끌어올리는 법안들이 발의됐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10일 ‘부동산 대책 4법’을 발의했는데 여기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조정대상지역 내 3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의 종부세 최고세율을 8.2%로, 취득세 최고세율도 20%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가 7·10대책을 통해 발표한 세율보다 상향된 수치다. 이 외에 강병원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도 논란이다. 해당 법안은 보유기간이 1년 미만인 주택을 처분할 경우 80%에 달하는 양도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정부 안인 70%보다 10%포인트 높은 세율이다.

<위헌 단체소송도 하자… 꿈틀>

현재 조세저항 국민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대책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거리에서 시위를 정기적으로 벌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은 매일 실검 챌린지 운동도 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 대책 위헌 단체소송 카페’가 개설되기도 했다. 이번 대책으로 중도금, 잔금 대출이 소급 적용되거나 취득세, 보유세, 양도세 중과 등으로 재산권 침해를 받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아울러 임대사업자 규제로 피해를 본 사람들도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 카페에서는 각각의 유형에 따라 로펌을 선정해 위헌 소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 전문가는 “세금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준 이어야 하는 데 집값 세금은 말 그대로 징벌적 과세”라며 “앞으로 조세저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혁준·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1주당 5만원 거래…SK바이오팜 이을 IPO 기대주 ‘주목’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장외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P스탁, 38커뮤니케이션 등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장외거래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8888억원이다. 지난달 11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당시 언급됐던 기업가치 2조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최근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이 연일 주가를 높이면서 올해 유망 IPO 기업인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38커뮤케이션 등 주요 비상장주식 거래 사이트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장외거래가는 5만500원까지 올랐다. 연초에는 2만원을 넘기지 못했으나 6월로 접어들며 주가를 높여왔다. 특히 이달 들어 상승세가 거셌다. 6월 30일 기준가 3만4500원에서 9일만인 지난 9일 5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이 연일 상한가 행진을 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전문 자회사다. 지난 2013년 8월 22일 게임 서비스 기업 ‘엔진’으로 처음 출발했고 2016년 4월 1일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 같은해 7월 1일 사명 변경을 등을 거쳐 현재의 카카오게임즈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91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1분기에는 연결매출 964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사업분야는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며 게이미피케이션과 위치기반 기술 등을 활용한 신사업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지상파 방송에서 남궁훈 대표가 직접 출연해 회사를 소개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기업공개를 앞두고 성장 동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리니지’, ‘바람의나라’ 등의 유명 PC온라인게임을 제작했던 송재경 대표의 엑스엘게임즈의 지분 53%를 지난 2월 1181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또 3월에는 세컨드다이브,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패스파인더에이트 등 유망 게임 제작사에 총 23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라인업 확보에 공을 들였다.

하반기 라인업도 탄탄하다는 평이다. 최근 출시한 모바일게임 ‘가디언테일즈’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으며 신작 PC MMORPG ‘엘리온’의 출시도 앞뒀다. 이중 ‘엘리온’의 경우 전략적 지분투자, ‘배틀그라운드’ 국내 서비스 등으로 끈끈한 관계를 이어온 크래프톤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온’의 개발에 참여했던 김형준 개발 PD를 중심으로 대형 PC MMORPG 개발자들이 막바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의 사전체험을 통해 사실상의 최종점검에 나선다.

여기에 대한민국게임대상 사상 첫 모바일게임 수상작인 ‘블레이드’의 개발자로 유명한 김재영 라이언하트스튜디오 대표의 차기작 ‘오딘’도 확보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대규모 전쟁 콘텐츠와 자유도 높은 게임성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자회사 카카오VX(대표 문태식)는 기존 스크린골프 및 토털 골프 사업을 확장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신사업 창출에 나서고 있으며 남궁훈 대표가 이끄는 게이미피케이션 사업 자회사 라이프엠엠오도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VX의 경우 ‘스마트홈트’, ‘프렌즈 VR 월드’ 등을 통해 언택트 시대에 맞춘 혁신 서비스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스마트홈트’는 체계적인 피트니스 커리큘럼에 인공지능 코칭을 접목한 홈트레이닝 앱으로 ‘딥러닝’ 기반의 AI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의 관절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출하고 정교한 분석 후 올바른 운동 자세를 추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120여개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5월 월간이용자수(MAU)가 1월 대비 70%가 증가하며 호응을 얻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SK텔레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프렌즈 VR 월드’를 글로벌 23개국에 선보였다.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테마파크 컨셉트 게임’이다. 바이킹 컨셉트의 ‘라이언 섬’을 비롯해 어트랙션 게임 ‘어피치 코스터’ 등 5개의 각기 다른 테마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비대면 기반의 ‘스마트 골프장 솔루션’도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골프 예약 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을 출시하기도 했다.

남궁훈 대표가 적극 추진해 온 게이미피케이션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7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에 이어 ‘아키에이지 워크’, ‘프로젝트 R’ 등 위치기반 서비스 기술을 접목한 게임 프로젝트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위치기반 게임 플랫폼 개발자를 모집하고 제작 중인 ‘프로젝트R’의 컨셉트 이미지도 공개한바 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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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늘(18일)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해선 안된다”며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부동산 문제까지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올린 글. 사진=페이스북 캡처

추 장관은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국자나 의원의 말 한마디로 서울 집값이 잡히는 게 아닌 줄 모두 안다”며 “왜냐하면 근본 원인은 금융과 부동산이 한 몸인 것에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부동산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은 이전 정부의 잘못으로 돌렸습니다. 그는 “박정희 개발독재시대 이래로 서울 한강변과 강남 택지개발을 하면서 부패권력과 재벌이 유착해 땅장사를 하고 금융권을 끌어들였다. 금융권은 기업의 가치보다 부동산에 의존해 대출했다”며 “그러면서 금융과 부동산은 뗄레야 뗄수 없는 기형적 경제체제를 만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결과 부동산이 폭락하면 금융부실을 초래하고 기업과 가계부채가 현실화되면 경제가 무너지게 된다.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부동산족쇄 경제가 돼 실효적인 부동산 정책을 펼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린벨트 해제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해선 안된다”고 그린벨트를 통해 주택 공급을 늘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금융의 산업지배를 막기위해 20세기 금산분리제도를 고안했듯이 이제부터라도 금융의 부동산 
지배를 막아야한다”며 “금융과 부동산을 분리하는 21세기 ‘금부분리 정책’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하이트진로 ‘위장계열사’ 혐의로 공정위 최근 현장조사
-박문덕 회장 조카·사촌 보유 5개 회사 9년간 숨겨
-하이트진로 “단순 실수‥회장 직계 가족 지분은 없어”
-SK 효성 태광그룹도 자료제출 의무 위반으로 조사받아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SK와 효성, 태광, 하이트진로 등 4곳을 현장조사했습니다. 공시대상 기업집단 관련 신고나 자료제출 의무를 위반해 기업집단국이 조사에 나선 것입니다. 이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위장계열사’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수(동일인)의 조카, 사촌 일가가 보유한 회사를 9년 동안 신고하지 않았는데, 내부거래는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뜬금없이 나타난 하이트진로의 친척 회사 5곳은 어디?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때 5개 회사를 계열사로 추가했습니다. 연암, 송정, 대우패키지, 대우화학, 대우컴바인 등입니다. 12개였던 그룹 계열사 숫자는 단숨에 17개로 늘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건 이들 5개 회사가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이나 다른 계열사와의 지분 소유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이트진로 지배구조를 보여주는 지분도에서도 섬처럼 놓여있습니다. 아무 연관이 없어 보이는 회사가 계열사로 등록된 건 이 회사들의 지분을 박문덕 회장의 조카와 사촌 등 친척들이 100%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암과 송정은 박문덕 회장의 형인 박문효 하이트진로 산업 회장의 아들 박세진 씨와 박세용 씨가 각각 지분 100%를 갖고 있습니다. 대우패키지, 대우화학, 대우컴바인은 박문덕 회장과 사촌관계인 이상진 씨와 그 자녀인 이동준 씨 등이 지배하는 회사입니다.

공정위는 직권조사에 들어간 것은 이들 회사를 고의로 신고하지 않아 ‘위장계열사’ 혐의가 있다고 본 것으로 알려집니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대기업집단은 매년 5월 지정 전 자료제출 때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총수(동일인)의 특수관계인(친족 8촌, 인척 4촌 이내)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는 계열사로 신고해야 합니다.
하이트진로가 대기업집단으로 처음 지정된 것은 2010년인데 대우컴바인(2016년 대우패키지에서 분할)을 제외한 4개 회사는 모두 그 이전에 있었던 회사로 계열사 신고 의무가 있었습니다. 뒤늦게 일부 가족회사의 존재를 파악한· 공정위는 2019년 지정 전 하이트진로에 연암과 송정을 계열사로 신고할 것을 요청했고, 하이트진로는 알려지지 않았던 3개 회사를 추가해 5개 계열사를 신고한 것입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고의로 빠뜨린 것은 아니고 동일인의 가족이 직접 보유한 회사가 아니어서 신고해야 한다는 생각을 못 한 것 같다”며 “실무적인 실수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실수라고 보기 어려운 것은 하이트진로 그룹과 이들 5개사의 ‘끈끈한 관계’ 때문입니다.

■하이트진로, 친척 회사와 내부거래로 ‘끈끈한 관계’ 

대기업집단의 계열사로 지정되면 법에 따라 계열사끼리의 내부거래, 자금대여 내용 등을 공시해야 합니다. 친척들이 보유한 5개 회사는 계열사로 지정된 지난해부터 집단 내 다른 소속사와 거래한 내역을 공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회사에서 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박문덕 회장의 조카 박세진 씨가 보유한 연암은 음료나 주류 병에 붙이는 라벨과 포장지가 주요 생산품인데 지난해 212억 원의 매출 가운데 4분의 1은 하이트진로 등 계열사를 통해 올렸습니다. 박 회장의 사촌 이상진 씨 일가가 보유한 대우화학과 대우컴바인은 한층 더 끈끈해 보입니다. 대우화학은 하이트진로 등 계열사에 유리병을 담는 플라스틱 상자와 팔레트, 파라솔 등을 납품하는데 지난해 303억‥원의 매출 가운데 264억 원을 계열사를 통해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부거래 비중이 87.1%입니다. 대우컴바인은 내부거래 비중이 93%에 이르는데 144억 원어치의 PET 용기를 하이트진로와 하이트진로음료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우패키지도 같은 기간 19억 원어치의 PET 용기를 계열사에 팔아 내부거래 비중이 23%를 넘었습니다. 모든 거래는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습니다.

■’거래하던 업체인데 몰랐다?’‥박문덕 회장 고발 검토

하이트진로가 ‘실수’를 주장하는 것은 제재 수위 때문으로 보입니다. 계열사를 실수로 빠뜨렸다면 과태료 처분만 받으면 되는데, 고의로 감춘 것이면 최종 책임자인 박문덕 회장이 검찰에 고발됩니다.

공정위가 올해 4월 만든 ‘기업집단 관련 신고 및 자료제출의무 위반행위에 대한 고발지침’을 보면 고발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는 인식 가능성과 중대성입니다.  

인식 가능성이란 ‘알면서 신고하지 않았는가’를 판단하는 잣대입니다. 친족 관계나 거래 관계, 출자 관계를 따져볼 때 사실을 인식할 가능성이 있으면 ‘상당’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 하이트진로 사례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경영진이 보고를 받고도 이를 묵인했거나 계획적으로 이를 실행한 경우가 있으면 공정위는 중대성을 따지지 않고도 고발할 수 있습니다.

중대성의 경우 현저하거나 가벼운 요건에는 명백히 해당하지 않아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고발기준표는 둘 다 ‘상당’일 경우 고발할 수 있고, 인식 가능성이 ‘상당’을 넘어 ‘현저’하다고 판단하면 무조건 고발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지침을 토대로 보면 박문덕 회장이 고발당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과거 사례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지난 2018년 공정위는 한진그룹이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처남 일가가 소유한 회사 4곳을 빠뜨렸다며 조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당시 고의성 판단의 주요 근거는 내부거래였습니다.

■9년이나 숨긴 까닭은?

하이트진로는 그룹 경영권을 박문덕 회장의 장남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에게 물려주기 위해 외부 회사까지 끌어들여 부당지원한 혐의로 지난 2018년 공정위로부터 10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박태영 부사장은 위반 행위를 적극적으로 실행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맥주 캔을 OCI 계열인 삼광글라스에서 납품을 받으면서 박 부사장이 대주주인 회사를 거치게 해 통행세를 물린다거나, 감시망을 피하고자 캔의 원재료 또는 제조업체가 만드는 다른 제품의 자재 납품에 통행세를 물리는 식이었습니다.

이번에 위장계열사 혐의를 받는 5개 계열사는 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2세 승계와는 거리가 있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려고 계열사를 은폐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2008년부터 약 10년간 법을 넘나든 승계작업을 하던 과정에서 적은 금액이라도 다른 친척과의 내부거래가 공개되는 것이 달갑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대기업집단 정책에 밝은 한 변호사는 “특수관계인과 그에 따른 계열사 범위는 법령으로 정해져 있어 친척 회사 5개를 실수로 빠뜨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는 시기에 다른 내부거래를 공시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SK·효성·태광도 조사 대상‥이호진 전 태광 회장 차명주식 문제 불거져 

공정위는 이번에 하이트진로 외에 SK, 효성, 태광그룹도 대기업집단 지정자료 허위제출 또는 누락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최근 현장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태광그룹의 경우 이호진 전 회장이 지난해 자진하여 신고한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차명주식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2018년까지는 주식소유현황을 허위로 신고한 것이니 이 전 회장 또한 고발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공정위는 현재 현장조사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고의성을 따져 제재 수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와 관련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석민수 기자 (ms@kbs.co.kr)

“전 세계 미군 재배치·축소 관련 재검토 일환”
미 국방부 관리 “결정은 아직…위협대처 능력 유지할 것”

미국 국방부가 트럼프 행정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트럼프 행정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 시각) 미군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미 양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보도가 나옴에 따라, 미국 측의 주한미군 감축카드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WSJ은 미 합참이 전 세계에 주둔하는 미군 재배치와 규모 축소에 대한 광범위한 재검토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WSJ은 백악관이 지난해 가을에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을 포함해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철수를 위한 예비적 옵션을 제시할 것을 지시했고, 미 국방부는 같은해 12월 중국·러시아와의 경쟁을 위한 전략과 미군의 순환배치 중요성 등을 반영한 광범위한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미 국방부가 한국에 대한 상당수의 옵션을 다듬어 이를 백악관에 제시했다고 전했다. 현재 주한미군 규모는 약 2만8500명 수준이다.

WSJ은 미 국방부의 이런 검토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한미 간 이견이 지속되는 와중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의 감축을 공식화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후속 조치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독일의 국방비 지출 수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주독 미군을 2만50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또 방위비 불만이 독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해당하는 얘기라는 취지의 언급도 덧붙였다.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달 11일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한국, 일본, 그리고 독일로부터 군대를 데려오기를 원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우리의 동맹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 한다는 기대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리는 “그(트럼프)는 옵션을 원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해외 배치와 관련한 근본적 이유에 대해 지속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다른 관리들은 전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한국에서 미군의 태세를 변경할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검토 결과에 상관없이 한반도에서의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WSJ에 말했다.

한 미군 관리는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주한미군의 병력 규모에 대한 검토와 관련해 한국 측 카운터파트에 알렸는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WSJ은 설명했다.

WSJ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한국 측이 첫 해인 올해 13.6%를 인상하고 향후 4년간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연계해 매년 약 7%의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1년짜리 협정으로 약 50% 인상된 13억 달러를 요구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2019년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은 1조389억원이다.

주한미군 장병들 ⓒ 연합뉴스

한편 미 의회는 주한미군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처리를 추진 중이다. 의회의 이런 움직임은 작년 말 통과된 2020회계연도 NDAA에서 주한미군을 현 규모대로 유지하도록 한 것을 다시 한번 명문화하려는 작업이다.

WSJ의 보도 직후 미 의회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민주당 계열 싱크탱크 신민주네트워크(NDN)가 주최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주한미군이 북한의 전쟁 도발 억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전했다.

스미스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매우 ‘공격적’이었다면서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단순히 한국에 호의를 베풀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미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곳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영 객원기자 applekro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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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리 사회의 출생아 수 감소와 고령자 수 증가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만큼 빠릅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인구쇼크’가 눈 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미래가 예상되고 대응 전략은 무엇인지, 경제학자이자 인구 전문가의 눈으로 살펴보려 합니다. 전영수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한국일보>에 3주 단위로 토요일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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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국의 청년은 왜 낳지 않을까?

출산이 ‘증발’됐다. 이대로라면 0명대 출산율이 고착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사에 남을 신기록을 세울까 염려된다. 왜 젊은 세대들은 출산을 하지 않을까? 경제학은 장기간 이 문제를 연구해왔다. 출산을 좌우하는 변수를 설명하는 것은 당연히 시대별로 다르다. 2020년 한국의 저출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엄밀하게 문제를 진단하고 정확한 해결과 처방을 전제로 한 한국형 인구정책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3대 자녀효용설로 촉발된 인구경제학

인구경제학은 진화해왔다. 경제학과 사회학, 심리학 등을 포괄하는 통섭적 학문으로 발전 중이다. ‘개인→가족→사회’로 분석 프리즘이 확대된 것이다. 미시적인 차원에서 보면 인구경제학의 원조는 속물적 소비 성향을 뜻하는 밴드왜곤(Band-wagon) 효과의 창시자인 라이벤슈타인(H. Leibenstein)이다. 자녀 출산을 효용 가설로 밝혀냈는데, 그의 이론을 통해 개발도상국일수록 출산력이 높다는 통념(?)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인구와 관련한 그의 이론은 이른바 ‘3대 자녀효용설’으로 집약할 수 있다. 라이벤슈타인은 출산 이유를 자녀가 안겨주는 유희와 만족(소비효용), 성장 과정에서의 생산과 소득(노동효용), 노후 봉양의 약속과 보장(연금효용) 등 크게 세 가지로 꼽았다. 부모가 자녀를 낳겠다고 결정하는 근거는 효용과 비용의 정밀한 셈법이란 뜻이다. 달리 말하면 사람은 효용이 비용(비효용)을 웃돌 때에만 출산을 결정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이를 한국에 대입해보면 어떨까. 그나마 양육 과정에서 얻는 유희와 재롱적인 소비 효용는 적용이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자녀를 낳는다고 해도 가계에 돈을 벌어주는 노동 효용은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고, 노후에 대비한 연금이라는 측면은 점차 강화되는 사회보장제도로 갈음되는 추세다. 효용보다 비용이 확실히 크니 출산유인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경기상황·소득계층… 복잡해진 출산변수

경제학적 사고관을 반영한 인구이론은 신고전학파가 씨앗을 뿌렸다. 1974년 돈과 행복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이스터린 역설(Easterlin’s paradox)’을 발표한 펜실베이니아학파의 선두주자 이스터린(R. Easterlin)은 자녀를 가질 지 여부를 판단할 때 그간 경험한 생활 수준이 중요하다고 봤다.

부부가 경험해온 생활 수준보다 향후 인생 수준이 좋아질 걸로 판단되면 출산을 결정한다는 얘기다. 반대의 경우라면 출산을 포기하게 된다는 게 그의 상대소득가설이다. 이는 경기와 출산이 비례한다는 해석이기도 하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경기순환에 맞춰 출산력도 순환한다. 호황일 때 출산과 불황일 때 포기가 상호반복형 그래프를 띈다.

신고전학파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인 프리드먼(M. Friedman)은 가족의 크기를 사회적 계층 격차로 설명한다. 가족 규모는 부부가 속한 소득 계층과 직업 집단이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며, 평균적으로 높은 소득 계층인 부부가 자녀를 위한 지출도 많을 걸로 본 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고소득 부부일수록 자녀를 둘러싼 ‘효용<비용’이 크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때문에 소득 수준이 높은 부부의 경우 평균적으로 저소득계층 부부보다 자녀가 적다고 설명한다. 사회적 상대소득가설이다.

비용편익부터 인적자원론까지 변수로 등장

신자유주의를 일궈낸 시카고학파는 한층 복잡다단한 결정 변수를 출산에 반영한다. 이들은 효용 극대화가 인간 행동의 기본이라는 미시경제학을 고수한다. 시카고학파의 인구전문가로는 1992년 노벨상을 받은 베커(G. Becker)가 독보적이다. 결혼과 출산, 사망, 교육, 범죄 등 인간행동과 사회현상을 경제학적으로 접근해 명성을 얻었다.

베커의 출산 행동은 전형적인 소비자 이론을 따른다. 자녀를 냉장고와 자동차처럼 내구재로 보고 1인당 소득 상승과 출생 저하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의 이론의 핵심은 출산에 따른 양육과 시간, 기회비용보다 양육에 따른 재미와 노후의존 등 출산 효용이 클 때만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다.

영향력은 컸다. 베커 이후 시카고학파에선 다양한 결정변수를 대거 포함한 연구결과를 쏟아냈다. 누구든 이익추구의 영리한 행위자이며, 이런 사고체계를 다양한 사회문제에 적용하는 성과를 냈다. 결혼과 출산 등 인간행동이 경제학의 비용편익 분석도구로 채택된 배경이다.

시카고학파에 따르면 부자일수록 자녀는 적다. 인적 자본으로 키우자면 거액의 지출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부자 엄마의 자녀 기피도 설명된다. 학력과 취업 의욕, 임금 수준이 높아 육아 선택과 취업 포기의 기회비용이 높아서다. 자녀사망률도 고려되는데, 모친의 교육수준과 여성권리 확대, 영양상태 개선 등으로 자녀생존율이 높아지면 출생아는 줄어든다. 소득량과 출산율의 반비례와 일치하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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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합리적 의사결정… ‘저출산’

시카고학파의 인구이론 중 상당부분은 한국 사회에도 적용된다. 그의 연구결과는 △인적자본론 △시간배분론 △가계의 내부생산론 △합리적인 개인(가족)가정론 등으로 요약된다.

인적자본론은 자녀를 투자대상으로 보는 시선이다. 즉 교육 투자가 자녀의 미래 임금을 높여주는데, 이게 부담되면 낳지 않는다. 자신처럼 자녀도 ‘노예’가 될 것이라는 한국 청년들의 현실 인식을 감안하면 출산 포기는 당연한 귀결이다. 돈도 희망도 없는 흙수저의 대물림은 합리적 의사결정권자라면 선택하지 않는 법이다.파워볼게임

시간배분론도 유효하다. 근로시간과 육아시간의 대결구도는 한국 사회의 첨예한 이슈중 하나다. 아니면 추가비용이 요구된다. 똑똑한 한국청년은 효용 최대화를 위해 노동과 육아, 여가시간을 배분할 때 출산을 후순위로 둘 수밖에 없다.

반면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 애정, 만족, 위안 등을 만든다는 내부생산론과 결혼과 가족, 출산 행동의 효용 원천을 높이려는 합리적 개인(가족)가정론은 아쉽게도 한국청년에겐 원천적으로 ‘미션임파서블’에 가깝다.

다양성의 문화현상이 된 ‘한국형 출산포기’

사실 한국은 기존 이론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로에 진입한 듯하다. 선행 이론에 따르면 고용과 소득 등 재무 개선만으로 출산율이 높아지나, 한국은 출산 포기가 사뭇 사회트렌드적인 문화 현상으로 비화되는 양상이 목격된다.

즉 돈으로 해결하기 힘든 영역을 향한 후속 인구의 궤도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당장 출산에 앞선 결혼이라는 이벤트가 줄어든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것이다. 과거엔 거의 없던 평생 비혼이 남(14%)ㆍ여(7%) 모두 급증했다. 20~30%로 뛰는 건 시간문제다.

결혼 후 출산도 필수 관문은 아니다. 하물며 한층 살벌하고 엄중해진 사회 데뷔에 맞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는 ‘무자식’을 표준으로 받아들일 기세다. 궤도이탈에 따른 불안감은 주변 인식의 확대 공유와 만나 안도감으로 되돌아온다. 그들의 시대 의제는 다양성이다. 다양한 생활모델을 골라 본인효용을 높이는 카드를 선호ㆍ선택한다.

‘졸업→취업→결혼→출산→양육’의 전통모델은 기능 부전에 빠졌다. 출산만 다뤘으나, 연결지점 곳곳에 새로운 시도, 즉 다양성의 실험 시도가 펼쳐진다. 저출산이 팬덤적인 문화현상으로 번지면 기존의 인구 정책은 무의미해진다. 발본적인 근본개혁이 필수불가결할 수밖에 없다.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

포장지 베낀 가짜 보건용 마스크…전국 편의점 등에 유통
편의점·유통업자 피해 호소…”우리도 속았다”
경찰, 가짜 마스크 수입업자 2명 체포…생산지는 중국

[앵커]

지난달 유명 편의점에 보건용 마스크 포장지를 베껴 만든 가짜 마스크 수만 장이 유통됐다는 사실,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가짜 마스크를 납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생산지는 중국이었습니다.

나혜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까지 유명 편의점에서 판매됐던 마스크입니다.

포장지에는 그럴싸하게 식약처 인증 표시까지 돼 있지만, 들어있는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 수치가 KF68에 불과하고, 필터도 한 장뿐인 가짜 제품입니다.파워볼게임

당시 해당 편의점은 자신들도 납품업체에 속았다고 해명했는데, 같은 피해를 봤다는 마스크 유통업자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정명훈 / 마스크 유통업자 : 납품했던 곳에서 연락이 온 거예요. 이게 가짜 마스크라고 뉴스가 났다고, 뉴스를 보니까 (가짜인 게) 진짜인 거예요. (피해 금액을) 다 합치면 몇억 원은 그냥 우습게 넘어갈 거예요.]

YTN 보도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이 지난 3일, 가짜 마스크 수입업자 2명을 붙잡았습니다.

중국 동포들이었고, 가짜 마스크 생산지 역시 중국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중국에서 포장지를 베낀 가짜 마스크 56만 장을 들여와 시중에 10만 장을 유통했습니다.

한 장에 8백 원에서 천3백 원대에 팔아넘겼는데, 중국에서 넘겨받은 위조된 시험검사 성적서로 여러 납품업체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아직 유통되지 않은 46만 장을 압수하고, 업자 2명을 약사법 위반으로 구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생산업자 등 공범도 뒤를 쫓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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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방송화면
‘우아한 친구들’ 방송화면

[OSEN=박판석 기자] 배우 김성오가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에서는 김성오가 소심하지만 애교 넘치는 남편 형우로 시선을 모았다.

이날 형우는 아내 경자(김혜은 분)의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요가를 따라 해 등장부터 미소를 유발했다. 특히 몰입한 경자와 달리 대충 따라 하다 그만두는 그의 모습은 현실 부부의 분위기를 풍겼다. 이내 전화벨이 울리자 그는 핑곗거리를 찾은 듯 신나게 받아 뭇 남편들의 공감까지 끌어냈다.

이어 전화를 받은 형우는 갑작스러운 상업 영화 연출 제안에 세상 밝은 얼굴로 기쁜 마음을 표출 했다. 이어 요가 후 미팅 자리에 입고 갈 양복을 사러 가자는 경자의 말에는 없던 요가 열정까지 불태우며 집중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든든한 아내의 지원과 함께 들뜬 마음으로 미팅에 참석한 형우는 꿈을 저당잡은 채 안하무인 한 태도로 일관하는 영화사 대표의 말에 수긍할 수밖에 없어 시청자들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심지어 대표의 거친 손길에 뜯겨버린 양복을 바라만 보는 그의 표정은 쓰린 마음을 짐작게 했다.파워볼게임

이렇듯 김성오는 소심하지만 애교 넘치는 형우로 완벽히 분하며 브라운관 ‘미소유발러’로 활약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그의 능청스러운 열연은 캐릭터의 매력 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또한 김성오는 걸크러쉬 경자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현실 부부 케미를 완성시킨 것은 물론 인생의 하프타임을 지나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까지 선사했다.

한편, 김성오 주연의 JTBC ‘우아한 친구들’은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pps2014@osen.co.kr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와 가수 뮤지가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18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에선 20년째 한 길을 걷고 있는 청취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안영미는 2004년에 데뷔해 17년 째 이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고 뮤지는 음악 외길만 24년째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뮤지는 20년 한 길을 고집한 청취자에 대해 “진짜로 좋아하고 자부심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영미는 “저는 초반 신인 때는 갈팡질팡했다. 그 갈등하는 와중에도 개그우먼이 안 되더라도 연기는 해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다른 동료들에 비해 개그에 대한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오래 버티지 못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이어 가장 힘들었던 때를 묻자 안영미는 “신인 때다. 낯설고 익숙지 않아서 실수 할 수도 있어서 처음에 못 견뎌했던 것 같다. DJ나 버라이어티에 처음 뛰어 들었을 때도 그랬다”고 밝혔다. 

뮤지 역시 “나 역시 예능을 처음 했던 당시에 힘들었다”며 “그래서 방송 처음 하시는 분들에게 잘해드리고 싶다. 제가 할 때는 아주 치열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안영미 역시 “옛날 버라이어티는 아주 치열하고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정글이 따로 없었다. 내가 뭐라도 해서 살아야하는 그런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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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중권 페이스북]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과는 무관한 부동산 정책에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차기 서울시장을 넘어 대권 행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에 대한 기사를 공유하며 “서울시장 나올 모양이네, 아니면 대권?”이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미래통합당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 청문자문단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페이스북에서 “이젠 서울 부동산 정책까지 훈수하나”며 날을 세웠다.

이날 오전 추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해선 안된다”며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린벨트 일부 해제를 통해 주택공급을 늘리려는 정부 당국의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낸 셈이다.

추 장관은 5선 의원에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관록의 정치인’이지만 법무부 수장이 부동산 문제에까지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는 건 이례적이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법무장관 최대중점 과제인 윤석열 찍어내기 위해 온갖 우여곡절 끝에 기자 구속 성공시켰으니, 한시름 놓으신 모양”이라며 “설마 숙제 끝났다고 법무장관 말고 국토부 장관으로 다시 가실 리는 없고, 서울시장 선거 염두에 두신 거 같습니다만”이라고 말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고로 인해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면서 여권에서 추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이 ‘여성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 반대는 박 전 시장의 평소 소신과도 궤를 같이 한다.

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한 부동산 정책은 여권 대선주자들 사이에서도 단연 화두다. 이낙연 의원은 지난 7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공급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며 “유휴부지 등을 잘 활용해 주택부지를 늘리는 방안이 가능하다”고 그린벨트 해체의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반면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린벨트 해제는) 절대 마지막에 써야 할 카드”라며 “국공유지나 필요에 따라 역세권 등에 고밀도 개발을 해서 공급을 늘릴 방법은 없는지 등 다양한 공급방식을 세분화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는 선을 긋는 발언을 했다. 이 지사는 지난 17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비싼 집에 사는 게 죄를 지은 건 아니지 않느냐”며 “평생 한 채 가지고 잘살아 보겠다는데 집값 올랐다고 마구 (세금을) 때리면 안 된다. 실거주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는 오히려 세율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추 장관은 부동산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원인을 과거 정부의 탓으로 돌리면서 “문재인 정부라고 갑자기 바꿀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박정희 개발독재시대 이래로 서울 한강변과 강남 택지개발을 하면서 부패권력과 재벌이 유착해 땅장사를 하고 금융권을 끌어들였다. 금융권은 기업의 가치보다 부동산에 의존해 대출했다”며 “그러면서 금융과 부동산은 뗄레야 뗄수 없는 기형적 경제체제를 만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경제는 금융이 직접 부동산을 지배는 하는 경제다. 불로소득에 올인하면서 땀 대신 땅이 돈을 버는 부정의, 불공정 경제가 됐다”며 “금융과 부동산을 분리하는 21세기 ‘금부분리 정책’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대구CBS 권소영 기자]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순천 전 대구시의원에게 벌금 90만 원이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제11형사부(재판장 김상윤)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시의원에게 벌금 90만 원을 선고했다.

정 전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수성구갑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후 정치평론가 특강 자리에 참석해 선거구민에게 자신의 홍보 동영상을 보여주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해쳐 공직선거법 입법 취지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과 실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아 선거에 미친 영향이 거의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정 전 의원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기소된 전 국회의원 보조관 A씨에게 벌금 150만 원이 선고됐다.

Utah Royals FC goalkeeper Abby Smith (1) isn’t able to stop a penalty kick as the Utah Royals fall to the Houston Dash 3-2 in penalty kicks in the NWSL Challenge Cup soccer quarterfinals at Zions Bank Stadium in Herriman, Utah, Friday, July 17, 2020. (Scott G Winterton/The Deseret News via AP)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사무실과 관련해 6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9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0명, 경기 3명, 전북 2명, 제주 4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최근 제주도를 방문한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제주도 가족과 지인 4명은 관악구 사무실 사례로 재분류됐다.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 사례에선 고양 원당성당 관련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어났다.

감염 시설별로는 고양 원당성당 14명, 인천 아파트 방문판매와 군포 해피랑힐링센터 각 10명, 수원 교인모임 7명, 관악구 방문판매 3명 등이다.

또 서울 한화생명과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1명이 됐다. 확진자는 한화생명 직원 8명, 지인 2명, 가족 1명이다.

이밖에 서울 성수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 1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현재 접촉자 60명(학생 57명, 교사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28명의 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을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5명, 필리핀·파키스탄 각 3명, 러시아 2명, 우크라이나·프랑스·이라크·카자흐스탄·방글라데시·일본·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각 1명 등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전세계 통계를 보면 확진자 수가 마치 매일 기록을 경신하듯이 증가하고 있다”며 “어제는 23만7000명이 확진됐고 특별히 면적이나 인구가 많은 미국, 브라질, 인도 등이 각각 300만, 200만, 100만을 넘는다”고 전했다. 지구촌에 있는 다른 국가들도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코로나19는 여전히 유행 중이며 어떠한 나라도 코로나 유행의 터널에서 벗어났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방대본은 이같은 세계적 확산세에 대응해 특별입국관리와 접촉자 관리, 철저한 자가격리를 위해 노력중이다.

당장 이달 20일부터 기존 4개국이던 방역강화 대상국가를 2개 더 늘려서 총 6개 국가에 대해서 조치를 강화하고, 러시아에서 출항하는 국내 입항 선박 중에 국내의 항만에서 접촉자가 많은 선박의 선원들에 대해서는 사전에 전수 PCR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의왕=뉴스1) 황기선 기자 = 18일 경기 의왕시에 한 플라스틱 용기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 화재로 중상3명, 경상 7명 등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청은 공장 내 설비 교체작업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7.18/뉴스1

[뉴스엔 지연주 기자]

웹툰작가 기안84가 악플에 대해 언급했다.

7월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악플 경험담을 고백한 손담비와 기안84의 모습이 담겼다.

화사는 솔로 신곡 ‘마리아’가 공개되자마자 듣고 댓글 반응부터 확인했다. 화사는 “‘마리아’라는 곡을 거짓말 안하고 10000번은 들었을 거다. 그런데 음원사이트에 올라온 곡을 듣는데 아예 새로운 곡을 듣는 것 같았다”고 음원 발표 직후 심정을 털어놨다.

손담비는 “나도 댓글을 하나하나 다 살펴보는 편이다. 유일하게 악플이 없었던 작품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었다”고 고백했다. 기안84는 “난 만화 하나에 악플이 10만개 달린 적도 있었다”고 밝혀 좌중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기안84는 곧 “그런데 그건 욕 먹을 만 했다”고 순순히 인정해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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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배우 오정세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배우 오정세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오정세가 자아내는 힐링의 기운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극한직업’을 시작으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까지, 오정세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그는 최근 tvN 주말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연출 박신우)에서 문상태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때로는 눈물샘을 자극하며 열연 중이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가 서로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오정세는 극 중 문강태의 형이자 자폐 스펙트럼(ASD)을 가진 문상태 캐릭터를 맡았다.

오정세는 독특한 말투와 목소리 톤, 섬세한 눈빛 연기와 작은 손동작으로 자폐를 앓고 있는 문상태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과하지도, 모나지도 않은 연기로 조금은 다르고 특별한 문상태의 모습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도 문상태는 편견 없는 시선으로 세상을 순수하게 바라보는 인물로, 천진한 사고 방식을 바탕으로 주위 사람의 허를 찌르는 질문을 하는가 하면, 본질을 꿰뚫는 촌철살인의 대사를 던지며 작품 전체의 주제 의식을 전달하는 캐릭터다. 오정세는 문상태 캐릭터가 품고 있는 주제 의식을 따뜻하게 전달하며 작품 전체의 중심을 다잡고 있다.

이처럼 안방극장 ‘힐링 요정’으로 떠오른 그는 최근 사전제작 드라마인 JTBC ‘모범형사’에서 악역 오종태 역을 맡아 극과 극 두 가지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찾고 있다. 힐링을 선사하는 순진한 청년과 인간미를 찾아볼 수 없는 악랄한 캐릭터를 오가는 오정세의 활약에 드라마 마니아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배우 문희경(54)이 트로트 경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MBC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이력이 있는 숨겨진 제야의 고수였다.

지난 17일 MBN ‘보이스트롯’ 1라운드에서 문희경은 12개 크라운을 획득하며 가뿐하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 ‘보이스트롯’은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스타 80여 명이 펼치는 트로트 서바이벌이다. 이날 방송은 10%를 돌파하며 MBN 개국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문희경은 그간 드라마 ‘우아한 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에서 맛깔나는 연기로 호평 받았다. 연기뿐 아니라 ‘복면가왕’, ‘힙합의 민족’ 등에도 출연하며 노래 실력을 드러냈다. 뮤지컬 ‘레베카’에서도 열연하는 등 다방면으로 끼와 열정을 발산하고 있다.

18일 오전 YTN Star와 인터뷰에서 문희경은 오랜만에 노래 경연에 다시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릴 때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인 제주도에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강변가요제 대상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지금은 배우로 활동 중인 만큼 이번 무대는 잊혀진 꿈을 실현시키는 자리였다”고 회상했다.

긴장감 넘치던 출연자 대기실 모습도 전했다. 그는 “배우 박상면, 이한위, 박희진 등 오랜만에 본 동료들이 많아서 반가웠다”면서도 “앉아서 앞 사람들 무대를 보는데 ‘연예인들 중에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나’했다. 전현직 가수들도 하나 둘 탈락하는 상황이 생기자 더 긴장됐다”고 전했다.

이어 “심사위원은 또 어땠나. 가수 김연자, 진성, 혜은이, 남진 등 제가 어릴 때 부터 보고 자란 트로트계 전설들에게 직접 평가 받으니 영광스러우면서도 참 떨리더라. 연예인이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랄까”라며 웃었다.파워볼실시간

가요는 물론 힙합, 뮤지컬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해 온 문희경은 “트로트가 가장 어렵다”고 고백하며 “트로트는 그 어떤 장르보다 ‘진정성’과 ‘한’이 중요하다. 노래 잘 하시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트로트를 많이 접했고 관심도 많았기에 이번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긴장했음에도 폭발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감성으로 ‘한 많은 대동강’을 멋지게 소화한 문희경은 이번 무대가 유독 남달랐다고 한다. 8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거동이 어려워지고, 청력까지 약화된 아버지를 위한 무대였기 때문. 문희경은 “아버지가 좋아하던 노래다. 꼭 불러드리고 싶었다”라며 선곡 계기를 밝혔다.

방송에서 경연을 마친 뒤 제주도에 거주하시는 그의 부모님이 영상통화로 깜짝 등장하자, 문희경은 놀라움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간 해준 게 없어 미안하다’는 어머니의 말에 출연진도 객석도 모두 눈물바다가 됐다. 문희경은 “아버지께서 제 목소리를 잘 들으셨을지 모르겠다. 영상으로 이렇게 부모님을 뵙게 될 줄은 전혀 몰랐기에 더 놀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다음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묻자 문희경은 “처음엔 우승 욕심도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스타 실력자들이 너무 많다. 지금은 결승전 진출만 해도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더불어 “이번 무대를 계기로 잊었던 꿈에 한 발 더 다가선 느낌이다”라며 “50대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하는 제 모습에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ytnplus.co.kr)

[사진 = FN엔터테인먼트, MBN]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주변 해상에 접근한 중국 선박/사진=AFP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주변 해상에 접근한 중국 선박/사진=AFP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18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이날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수역의 바깥쪽인 이른바 ‘접속 수역’에서 중국 해경국 선박 4척이 이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파워볼엔트리

이날로 96일 연속으로 중국 당국 선박이 센카쿠 열도 주변에 접근했다.

전날 일본 자민당 국방의원연맹 회의에서는 센카쿠 열도에서 해양·환경조사를 하거나 자위대 훈련을 하는 식으로 일본의 실효 지배를 강화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토 마사히사 전 외무부 대신은 센카쿠 열도 내에 미군이 사격·폭격장으로 설정해 놓은 곳을 거론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그는 “미국과 자위대가 공동 훈련을 할 수는 없는 것이냐”며 이 문제에 관해 일본 정부와 함께 검토할 뜻을 드러냈다.

해상보안청은 이날 자민당 회의에 직원을 보내 중국 해경국의 동향을 설명했다. 센카쿠 인근의 중국 당국 선박은 2012년 40척 수준에서 작년에는 130척 정도로 늘었다.

일본 방위성의 한 간부는 중국 측의 동향을 이유로 해상자위대가 출동하는 것에 대해 “그것을 구실로 삼아 중국 해군이 밀고 들어와 실효 지배를 시도할 수 있다. 상대가 노리는 것”이라고 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파워볼게임

중국과 일본은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1700㎞ 떨어진 산호초 및 바위 지대 ‘오키노토리시마’를 놓고도 갈등 중이다. 일본 정부는 오키노토리시마를 섬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일대를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지정해 놓았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해양조사선이 일본 지정 EEZ에서 9일부터 계속 활동을 벌여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로 항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키노토리시마는 섬이 아닌 암초라며 자국 선박의 해양 조사 활동에 “일본의 허가는 필요 없다”고 반박했다.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유전자 분석서 정수장·가정집 발견 유충 같은 종 확인..발생 경위는 미궁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 [독자 촬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 [독자 촬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는 서구 공촌정수장 여과지와 가정집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둘 다 같은 종(種)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시는 공촌정수장에서 처음 발견된 유충 1개체와 서구 원당동 가정집에서 발견된 유충 3개체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모두 안개무늬깔따구·등깔따구 종으로 정수장에서 채집된 성충과도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분석 결과로 공촌정수장에서 발생한 유충이 수도관로를 거쳐 가정 수돗물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충이 어떻게 공촌정수장에서 발생했는지는 수돗물 유충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에서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시는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 날벌레가 알을 낳으면서 깔따구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지만 정확한 발생 경위는 정밀조사단 조사를 통해 규명할 방침이다.

인천에서는 지난 9일 서구에서 유충 관련 민원이 처음 발생한 이후 17일까지도 계속해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고 있다.

17일 오후 6시 현재 유충 관련 민원 신고는 357건, 실제로 유충이 발견된 사례는 128건이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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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650여명 추산..총 100억원대 사기행각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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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터넷 공동구매 카페를 운영하면서 한 회원에게 7억원 상당을 받아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자매공구’ 카페 운영 30대 여성이 실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제15형사부(재판장 표극창)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우자매공구 카페 운영자 A씨(32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배상신청인 B씨에게 7억1460만3000원을 지급할 것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3월9일부터 11월17일까지 인터넷상에서 우자매공구 카페를 개설해 운영하면서 총 58차례에 걸쳐 B씨에게 공동구매대금 명목으로 7억1460만3000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기저귀, 분유 장난감 등을 거래처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구해 공동구매 형식으로 판매하는 것을 가장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해 이득을 챙기기로 하고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거래처를 확보하지도 않았고, 회원들로부터 공동구매 대금을 받고도 물품을 제공해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

이에 “아동도서를 11만원에 공동구매한다”는 허위글을 올린 뒤, 연락을 취해온 B씨로부터 돈만 챙기고 물품은 제공해주지 않는 수법으로 8개월여간 돈만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650여 명으로부터 100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기망해 8개월 동안 계속적으로 금원을 편취해 그 편취금이 7억원을 초과하는 거액에 이르렀다”면서 “피고인은 피해를 회복하거나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으나,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ron0317@news1.kr

상행선은 오후 5시께 정체 절정

[서울=뉴시스] 지난 17일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주말 토요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혼잡하겠으며, 일요일은 전국에 비가 예보되어 교통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17일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주말 토요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혼잡하겠으며, 일요일은 전국에 비가 예보되어 교통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18일 토요일 고속도로는 혼잡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이 223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나간 차량은 24만대, 들어온 차량은 20만대로 집계됐다.

도로공사는 이날 고속도로 전체 이용 차량을 478만대로 예상했다. 수도권을 기준으로는 45만대가 나가고 45만대가 들어올 것으로 관측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대체로 맑은 날씨에 고속도로 교통 상황은 혼잡하겠다”고 전망했다.

서울 방향 정체는 점차 늘어나 오후 5~6시께 절정을 이룬 뒤 오후 8~9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정체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양재나들목~잠원나들목 11.32㎞ 구간에서 나타나고 있다.

부산 방향 한남나들목~반포나들목 2.68㎞ 구간, 서초나들목~서울요금소 7.62㎞ 구간, 천안나들목~목천나들목 10.23㎞ 구간 등에서도 차량 이동이 더딘 편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금천나들목~서해안선종점 4.64㎞ 구간에서 정체가 있다.

목포방향 서평택나들목~서해대교 12.64㎞ 구간도 차량이 거북이걸음이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마성나들목~덕평나들목 12.06㎞ 구간, 호법분기점~이천나들목 6.34㎞ 구간, 동둔내 하이패스나들목~면온나들목 9.03㎞ 구간 등에서도 차량이 느린 이동 속도를 보이고 있다.

서울외곽고속도로 일산방향 시흥나들목~서운분기점 10.72㎞ 구간, 노오지분기점~강일나들목 12.46㎞ 구간 등도 정체다.

구리방향 송파나들목~하남분기점 9.96㎞ 구간, 토평나들목~남양주나들목 1.47㎞ 구간, 서울분기점~장수나들목 6.35㎞ 구간 등에서도 차량이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오후 3시 요금소 기준으로 승용차를 이용한 주요 도시간 예상 소요시간은 하행선 ▲서울~부산 4시간30분 ▲서울~대전 1시간49분 ▲서울~대구 3시간31분 ▲서울~강릉 2시간41분 ▲서울~광주 3시간20분 ▲서울~목포 3시간45분 ▲서울~울산 4시간13분 등이다.

상행선은 ▲부산~서울 4시간30분 ▲대전~서울 1시간40분 ▲대구~서울 3시간30분 ▲강릉~서울 3시간30분 ▲광주~서울 3시간20분 ▲목포~서울 3시간49분 ▲울산~서울 4시간10분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테러리스트 아니라 정권에 항의한 시민..대통령이 포용해야”
“자유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건조물침입’ 혐의는 코미디”

지난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에서 한 남성이 개원 연설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지고 구호를 외치다가 제지당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지난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에서 한 남성이 개원 연설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지고 구호를 외치다가 제지당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진 50대 남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과 관련,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비슷한 일을 겪었지만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부시 전 대통령에게 배우라”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 시민은 직접적인 테러나 폭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고 정권에 대해 항의를 표시한 것이니 넓은 품으로 포용해주기를 촉구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A씨(57)는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쯤 국회 개원식 연설 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차량에 탑승하려던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씨에게 공무집행방해 및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해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 의원은 “거의 똑같은 사례가 부시 전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 때 일어났다”며 “2008년 12월 이라크에서 부시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 당시 문타다르 알 자이디라는 이라크 기자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항의하며 욕설과 함께 신발을 두 차례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시 전 대통령은 신발 두 짝을 모두 피했고 소동 이후로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며 “자유국가에서는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고 적었다.

또 “(부시 전 대통령은) 그가 신발을 던진 것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이라크 사법당국이 이번 일에 과잉대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욕먹을 일을 아주 많이 했다”며 “부시 전 대통령의 말처럼 자유국가에서 욕을 먹는 대통령에게는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담장을 허물자며 ‘열린 국회’를 강조하는 마당에, 국회에 들어온 데 대해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한 경찰의 발상도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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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상서 일 항공자위대와 연합훈련도..북중 동시 압박

미군 B-1B 랜서 폭격기 2대, 괌 재배치 (서울=연합뉴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의 B-1B 랜서 폭격기 2대가 17일 괌으로 돌아왔다. 사진은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B-1B의 비행 모습. 2020.7.18
미군 B-1B 랜서 폭격기 2대, 괌 재배치 (서울=연합뉴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의 B-1B 랜서 폭격기 2대가 17일 괌으로 돌아왔다. 사진은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B-1B의 비행 모습. 2020.7.18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의 B-1B 랜서 폭격기 2대가 일본 근해를 거쳐 괌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군 B-1B 랜서 2대가 17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거점으로 양자 폭격기임무부대(Bomber Task Force·BTF)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돌아왔다”고 18일 밝혔다.

사령부는 “폭격기는 동맹·파트너·연합군과 태평양사령부 간 훈련, 역내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강화를 위한 전략억제 임무 등을 지원하기 위해 배치됐다”고 전했다.

미군이 홈페이지를 통해 B-1B의 괌 이동을 공개한 것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사령부는 또 B-1B 2대가 괌으로 향하기 전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J 전투기들과 동해상에서 준비태세 및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요격 훈련도 했다고 밝혔는데, 대북 압박 차원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군은 남중국해에서 항공모함 2척의 합동훈련을 하고, 전략폭격기를 괌에 보내는 등 서태평양에서 연일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는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을 향해 무력시위를 하는 동시에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hine@yna.co.kr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영화 ‘반도’가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아시아 전체 박스오피스를 리드하고 있다.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개봉 하루 만에 35만 관객을 동원하며 여름 극장가에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반도’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18일 오전 8시 10분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박스오피스 4위인 ‘국제시장’ 100만 돌파와 동일한 속도이며 팬데믹 이후 침체하였던 극장가 정상화를 위한 큰 걸음의 시작이기도 하다. ‘반도’의 국제적 흥행은 영화 및 극장산업과 신작을 기다렸던 관객 모두에게 단비와 같은 기쁨을 주고 있다.

K-블록버스터 ‘반도’의 힘은 한국은 물론 동시기 개봉한 해외 국가에서도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박스오피스 압도적 1위로 아시아 극장가를 이끌고 있으며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베트남에서는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기생충’의 사전 예매량 (1만6천)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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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극장가에 강력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반도’의 주역들은 100만 관객 돌파 소식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반도’의 주역인 강동원, 이정현, 이레와 연상호 감독은 환한 미소와 함께 100 모양의 숫자와 하트 모양의 풍선을 들고 있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코로나 19를 뚫고 침체한 극장가에 구원투수로 등장한 영화 ‘반도’. K-콘텐츠의 위력을 보여주며 해외에서도 극찬을 받고 있는 ‘반도’가 아시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인지 기대된다.

사진=영화 ‘반도’ 포스터/NEW 제공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가 청순한 미모를 뽐냈다.

성유리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쁜 내 새꾸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성유리는 밀짚모자를 쓰고 자신이 직접 기른 식물을 가리키고 있다. 수수한 일상복을 입고도 청순한 미모를 발산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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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본 전인화는 “암튼 너무 예뻐”라고 성유리의 미모를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성유리는 지난 2017년 프로골퍼 안성현과 결혼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바람과 구름과 비’ 박정연‘바람과 구름과 비’ 박정연의 기품있는 모습이 담긴 스틸이 공개됐다.

TV CHOSUN 주말극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훗날의 명성황후인 민자영 역을 맡은 박정연의 궁궐 입성, 중전 스틸이 18일 공개됐다.

극 중 박정연은 뛰어난 인품과 영민한 처신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지를 발휘하는 인물. 공개된 스틸 속 박정연은 민자영을 연상케 하는 맑은 에너지와 기품 있는 분위기를 뽐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바람과 구름과 비 17화에는 박시후(최천중)가 박정연에게 중전이 되어 줄 것을 부탁했다. 조선을 구할 큰 그림에 박정연이 함께하기 시작한 것. ‘얼어붙은 바닷가에 홀로 타오르는 불꽃’이라고 표현하며 장차 전광렬(흥선군)을 제치고 사람을 끌어들일 인물이라고 확언했다. 이 같은 박시후의 도움으로 박정연이 중전으로 간택되며 이어질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박정연은 극 중 박시후의 조언대로 평범한 규수처럼 숨죽이며 전광렬을 속이고, 박상훈(고종)과의 가례식에서는 비바람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단단한 본래의 모습을 표현했다. 상황에 녹아드는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앞서 공개된 ‘바람과 구름과 비’ 18화 예고편을 통해 다시 한번 활약을 예고했다. “이 나라의 임금은 아버님이 아니라 주상 전하이심을 말씀드리는 것뿐입니다”라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 것.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려가고 있는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매회 존재감을 키워 가고 있는 박정연이 박시후의 말처럼 광기 어린 전광렬을 대적할 인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올레’, ‘인 더 플레쉬’, ‘올드가드’, ‘캡틴 마블’ 오케이 마담 엄정화 박성웅 영화가 좋다 영화 개봉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올레’, ‘인 더 플레쉬’, ‘올드가드’, ‘캡틴 마블’ 오케이 마담 엄정화 박성웅 영화가 좋다 영화 개봉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오케이 마담’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5인의 개성 넘치는 실력파 배우들이 뭉쳤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영화가 좋다’의 ‘아찔한 인터뷰’ 코너에서는 신작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제작 영화사 올) 출연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등이 전하는 촬영 비화가 공개됐다.

‘오케이 마담’은 난생처음 해외여행을 떠난 미영(엄정화)이 비행기 테러를 당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박성웅은 “평소 센 역할 할 때 부담이 있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다. 평소 (세게) 살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엄정화 배우님과 함께 해서 좋았다”라며 엄정화와의 남다른 ‘케미’를 자부했다. 이에 엄정화는 “박성웅 씨, 영화 찍는 내내 굉장히 시끄러웠다. 너무나 수다쟁이인 사람이다. 정말 고막이 돌아온 기분”이라며 박성웅 실제 성격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8월 국내 극장가 개봉.

이밖에 ‘언힌지드’,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올레’, ‘인 더 플레쉬’, ‘올드가드’, ‘캡틴 마블’ 등의 간략한 줄거리가 소개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영화가 좋다’]

정혁 김보민 박명수(사진 왼쪽부터)
정혁 김보민 박명수(사진 왼쪽부터)

[뉴스엔 한정원 기자]

박명수가 송가인, 임영웅을 극찬했다.

7월 1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방송인 박명수, 성우 김보민(쓰복만), 모델 정혁이 출연했다.

박명수는 “토요일 고정 코너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를 위해 수익의 90%를 저축하는 정혁과 본인 수입으로 남자친구에게 노트북을 사주는 여자 김보민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김보민은 “남자친구가 노트북 잘 쓰고 있냐”는 박명수 말에 “정확히 말하면 카메라다. 일하는데 보탬 되라고 사줬다”고 말했다. 정혁은 “박명수한테도 카메라가 필요하다. 사진사 박씨로 유명하더라”며 웃었다. 박명수는 “부캐릭터가 ‘사진사 박씨’다. 전화기가 좋은 거다. 내가 잘 찍는 게 아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정혁은 “내가 모델이다 보니까 찍는 것과 찍히는 것을 같이 배운다. 박명수 진짜 잘 찍더라. 모델과 소통 잘하는 것도 정말 멋진 거다”고 극찬했다.

박명수는 “요즘 재테크가 유행이다. 두 사람은 재테크게 관심 있냐”고 궁금해했다. 김보민은 “관심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적금만 하는 상태다. 요즘 주변에서 은행에 넣어 놓기만 해선 안된대서 재테크 필요성을 체감 중이다”고 답했다.

정혁은 “저번 주에 수익 90%를 저축한다고 말했는데 기사가 떴더라. 그걸 보고 지인들이 많은 연락을 줬다. 안타깝다면서 컨설팅을 도와줬다. 많이 도움 됐다. 무엇보다 내 얘기가 연예판에 올라왔다는 게 기분 좋더라”고 뿌듯해했다.파워볼

한 청취자는 “최근 SNS를 시작했다. 친구들이 사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는데 다들 너무 잘 살더라. 나만 심심하게 사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멘탈을 붙잡을 수 있을지 알려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박명수는 “SNS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 유튜브를 보면 4시간 훅 간다. 난 TV에 내가 나온 거 외엔 안 본다. 뉴스도 보다보면 1시간 보잖냐. 대신 휴대폰을 켰다가 유튜브를 4시간 본 적 있다. 중독이다”고 공감했다.

박명수는 “알고리즘이 연결을 잘 해주더라. 만약 조이를 본다면 조이와 연관된 게 다 보인다. 조이가 아침 출근하는 영상을 보다 보면 내가 출근하는 시간이 된다. 어제도 잠 안 와서 잠 오는 음악을 찾으려다 1시간 유튜브를 봤다”며 웃었다.

한 청취자는 “아빠가 송가인을 엄청 좋아한다. 송가인 콘서트 티켓팅을 못해서 무능한 딸이 됐다. 어떻게 해야 우리 아빠의 송가인 사랑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라고 사연을 보냈다. 박명수는 “송가인을 비롯해서 트로트 하는 분들에 대한 사랑이 엄청나다. 요즘 트로트 안 하면 방송에 발도 못 내민다는 말도 있다. 송가인이 워낙 노래를 잘해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송가인과 임영웅은 내가 투표한 가수라서 잘 알고 있다. 딱 봤을 때도 ‘저 친구 되겠네’라는 생각이 들더라. 오랜만에 스타가 나와서 동시대를 사는 게 즐겁다. 김보민과 정혁은 좋아하는 연예인 있냐”고 물었다.

김보민은 “방탄소년단을 굉장히 좋아한다. 모두 좋아하지만 그중에서 지민과 뷔가 좋다. 예전에 한 번 볼 뻔했다. 시상식에 시상하러 갔는데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있었다. 못 올 줄 알아서 시상식 마치고 집에 왔다. 근데 내가 간 뒤 왔다더라. 그래서 못 봤다. 집에서 울었다”고 회상했다.(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공식 인스타그램)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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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20세기부터 등장한 ‘스타’는 자본주의와 대중의 요구가 합작으로 만든 존재다. 과거에는 엄혹한 현실을 타개해 줄 영웅을 필요로 했다면, 공동체보다 개개인의 삶에 집중하여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에겐 영웅보단 스타다. 어차피 오늘이 처한 곤란함은 사회구조에서 오는 것으로 어느 영웅 한 사람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니까.

사실 영웅과 스타는 별반 다르지 않다. 다수 혹은 대중의 필요에 의해 고용되며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모두 영향력을 가지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거나 그를 영웅 혹은 스타의 자리에 올려놓은 어떤 기준을 위배한다면 생명력이 끝난다는 사실까지. 그나마 차이점이라 꼽을 수 있는, 사회정의의 구현 혹은 실현 또한 그 구분선이 불분명해지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적지 않은 수의 스타들이 주어진 영향력을 공공의 선을 향한 방향으로 사용 중이며 대중 또한 그만큼의 기대감을 가진 상태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자본주의의 산물로 대중에게 소비되는 상품일 뿐인 스타가, 반대로 그만큼의 힘을 지니게 되면서 공인이 아니면서 공인인 존재, 어떤 면에서는 영웅적 입지까지 획득한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어떻게 이러한 전환이 가능할까.

아무리 상품이라 취급되어도 그들 자체는 우리와 동일한 세계에 삶이 놓인, 살아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즉, 이 ‘살아있음’이 확인되면 사람들은 그들을 더이상 상품 혹은 이미지라 인식하지 않는데, ‘살아있음’은 주로 그들이 쌓아내는 삶의 모습이 어떤 하나의 가치관을 일관되게 투영할 때, 그러니까 주어진 삶을 놓고 고민하는 진실한 얼굴이 엿보일 때 증명 받는다. 그리고 이런 살아있는 삶 위에 영향력이 돋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효리를 예로 들어 보자. 90년대를 풍미했던 아이돌그룹의 멤버로, 당시 판에 박힌 여성의 이미지인 청순하고 조신한 느낌과는 상반된 솔직하고 자기 주관 뚜렷한 매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는 솔로가수로 독립하며 한층 더 진해지는데 일명 ‘걸크러쉬’ 혹은 ‘쎈캐’로 불리며 카리스마 있는 여성의 전형이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수의 사람들이 닮고 싶고 따르고 싶어하는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하지만 그녀가 진정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건, 힘겹게 발표한 앨범이 표절논란에 휩싸이고 가수로서, 아티스트로서 본격적인 고민을 하게 된 무렵부터다. 이 시기를 통해 이효리는 자신의 정체성과 맞닥뜨림은 물론, 삶의 가치관과 방향성을 재정립하지 않았나 싶다. 왜냐하면 이후의 이효리는 더이상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화려한 조명과 무대 위의 이효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파워볼사이트

이효리가 찾고자 혹은 추구하고자 했던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주는 풍요로움과 안정감이 그녀에게서 흘러나왔고, 덕분에 그녀의 행동 하나, 말 한 마디에도 사회적 약자를 향한 소신 있는 발언을 하는 등, 이전과 다른 방향, 다른 세기의 힘이 돋아났다. 스테디셀러이기만 했던 스타 이효리가 비로소 다수의 사람들의 삶의 방향성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공신력 있는 스타, 공인이 아니면서 공인인 존재로 거듭났다 하겠다.

알다시피 단순한 스타보다 공인으로서의 스타의 위치가 더 골치 아프고 고되다. 상품 이상의 역할, 영향력 있는 자에게 으레 요구되기 마련인 책임을 다해야 하니, 자칫 제대로 판단을 하지 못해 대중의 신뢰를 져버리는 데 일조할만한 작은 실수라도 저질렀다 치면 그에 따른 여파는 상상 이상이다. 사람들이 들이미는 잣대의 날카로움은 기대에 비례하니까. 그리하여 매순간, 이전보다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며 어떤 오해의 소지도 남겨서는 안 되는 게다.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가 흘린 눈물은 이러한 맥락 위에 있다. 자신이 성취한 현재의 위치가 가지고 있는 무게를 새삼 실감하고 느낀 자책감과 그로 인한 괴로움, 여기에 자의든 타의든, 그녀가 선택한 행보이기에 그녀가 오롯이 짊어져야 하는 숙명이란 사실까지. 동일한 길을 앞서 걷고 있는 유재석이 건넨, 사람이라 실수할 수 있다는,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위로가 더없이 인상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news@tvdaily.co.kr, 사진 = 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