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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양용은,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2019년 우승자 이재경, 2019시즌 KPGA 코리안투어 대상 수상자 문경준 프로. 사진제공=KPGA
일본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양용은,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2019년 우승자 이재경, 2019시즌 KPGA 코리안투어 대상 수상자 문경준 프로. 사진제공=KPGA

▲일본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양용은,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2019년 우승자 이재경, 2019시즌 KPGA 코리안투어 대상 수상자 문경준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미루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0년 첫 대회가 드디어 이번 주 막을 올린다.

7월 2일부터 5일까지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펼쳐지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1억원)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지만, 156명 참가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아시안투어도 계획된 일정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이 국내로 대거 돌아와 흥미진진한 대결을 예고했다. 

지난해 JGTO 상금순위 23위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경기력을 과시한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8)을 필두로, 유러피언투어 3승의 왕정훈(25),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아시안투어 샛별 김주형(18)이 출전한다.  

유럽으로 진출했던 최진호(36)와 이태희(36) 역시 돌아왔다. 여기에 박상현(37), 최호성(47), 강경남(37), 류현우(39), 김승혁(34)도 중단된 JGTO를 뒤로 하고 출사표를 던졌고, 장익제(47)와 김형성(40), 김도훈752(31)는 일본 무대를 접고 완전히 국내로 복귀해 이번 주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21)은 국내파 자존심을 지키려 나선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이재경은 올 시즌을 위해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특히 쇼트게임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집중했다. “지난해 우승자로 출전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밝힌 이재경은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전으로 치러져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다.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재미있게 경쟁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 시즌 우승 없이도 꾸준함을 앞세워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던 문경준(38)은 1년 전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2019년 우승자 중 8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제네시스 상금왕을 차지한 이수민(27)을 비롯해 이원준(35.호주), 이태훈(30.캐나다), 이태희, 함정우(26), 서형석(23), 서요섭(24)이다. 또한 전가람(25)은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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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비상 경영 와중 특별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문제없다”

KPGA 구자철 신임 회장 취임 [연합뉴스 자료사진]
KPGA 구자철 신임 회장 취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구자철(65)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이 8월 첫 대회부터 갤러리들의 입장이 가능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자철 회장은 29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대회장의 관중 입장과 관련해 “8월 6일 경남 양산에서 개막하는 KPGA 선수권에서는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KPGA 코리안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020시즌을 시작하지 못하다가 7월 2일 막을 올리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으로 막을 올린다.

이후 7월에 KPGA 군산CC오픈, KPGA오픈이 이어지고 8월 첫 대회로 KPGA 선수권이 열리는데 개막 후 네 번째 대회인 KPGA선수권을 관중 입장 첫 대회로 목표를 잡은 셈이다.

구 회장은 “관계 당국에 개막전인 부산경남오픈부터 관중 입장이 가능한지 조심스럽게 타진했으나 ‘아직은 안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권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종윤 협회 상근부회장은 “자세한 일정은 문화체육관광부 가이드라인과 야구, 축구 등 다른 종목의 추이 등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와 사회적인 분위기 등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NS홈쇼핑이 후원한 군산CC오픈은 올해 구자철 회장이 개인 재산을 일부 후원하며 KPGA 군산CC오픈으로 대회 명칭이 바뀌었고, KPGA오픈은 구 회장이 역시 개인 재산을 들여 올해 신설한 대회다.

2019년 군산CC오픈 우승자 김비오.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9년 군산CC오픈 우승자 김비오.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KPGA는 5월 불거진 채용 관련 논란에 대해 “계약직으로 채용한 데다 공정성도 담보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KPGA는 4월 대리 1명과 일반 직원 1명을 특별 채용 형식으로 뽑았는데 이들이 한종윤 부회장과 잘 아는 관계인 사람들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특히 KPGA는 코로나19로 인해 비상 경영을 선포하고 전 직원 급여 10%를 삭감한 상황에 특별 채용을 시행해 뒷말을 낳았다.

이에 대해 한 부회장은 “계약 기간 1년에 능력을 보이지 못하면 정식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공정성도 확보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1월 KPGA에 와보니 굉장히 할 일이 많은데 효율이 떨어지는 면이 있어서 빨리 인원을 충원하려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선수로 활약한 대리에 대해 구 회장이 “은퇴 소식을 듣고 내가 도와달라고 부탁한 경우”라고 해명했고, 일반 직원 한명에 대해서는 한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은 맞지만 빠른 인원 충원을 통한 KPGA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채용 배경을 밝혔다.

또 1월 협회 부회장에 선임됐던 최경주(50)가 5월 사퇴한 배경에 대해 구 회장은 “외국 일정 등으로 바쁜데 내가 억지로 부탁해서 부회장을 수락했지만 최경주 프로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직함만 맡기가 어렵다’고 끝내 고사한 경우”라며 “협회 내 알력이 있다거나 저와 사이가 틀어졌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mailid@yna.co.kr

노승열의 티샷. [AFP=연합뉴스]
노승열의 티샷.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군에서 제대한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해 5개 대회 만에 상금을 받은 노승열(29)은 “군대를 다녀온 것을 아쉽다거나 아깝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군 복무에 강한 자부심을 또 한 번 드러냈다.

29일(한국시간) 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친 노승열은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군 복무 2년 동안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고, 더 성숙해지고 인생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작년 8월 제대한 노승열은 올해 PGA 투어에 복귀했지만 앞서 4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5번째 출전에서 상금 14만 달러와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를 받은 노승열은 “그러나 2년 공백으로 PGA 투어에 다시 적응하는 과정에서 조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뜻하지 않은 두세달 휴식기가 생기면서 투어 생활의 루틴에 조금씩 적응했고, 군에서 하지 못했던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밝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PGA 투어가 석 달 동안 중단된 기간을 잘 활용했음을 내비쳤다.

“대회가 많이 남지 않아 남은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해서 성적을 내야 한다”는 노승열은 “앞으로 한 3~4개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대회같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khoon@yna.co.kr

해리스 잉글리시 [AFP=연합뉴스]
해리스 잉글리시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해리스 잉글리시(31·미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PGA 투어는 30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7월 2일 개막하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을 앞두고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잉글리시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잉글리시는 이 대회에 출전을 포기했다”고 발표했다.

잉글리시는 지난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로켓 모기지 클래식은 7월 2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다.

잉글리시는 “몸 상태가 건강하다고 느꼈는데 이런 소식을 듣게 돼 실망스럽다”며 “완쾌한 뒤 다시 투어에 복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GA 투어는 3월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다가 11일 개막한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2019-2020시즌 일정을 약 3개월 만에 재개했다.

첫 대회인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오지 않았으나 두 번째 대회인 RBC 헤리티지의 닉 워트니(미국)를 시작으로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캐머런 챔프, 데니 매카시(이상 미국), 딜런 프리텔리(남아공)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자로 판정됐다.

잉글리시는 2013년에 PGA 투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emailid@yna.co.kr

서울시 추경 330억원으로 외국인도 재난긴급생활비
인권위 개선권고 수용…경기도도 “검토 중”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 연합뉴스]서울시가 외국인에게도 코로나19 관련 재난긴급생활비를 주기로 결정하고 330억원가량의 예산을 편성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 재난지원금 정책에서 외국인을 배제하는 것은 평등권 침해”라며 정책 개선을 권고한 것을 박원순 시장이 받아들인 결과다. 같은 권고를 받은 경기도는 아직 내부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외국인에게도 재난긴급생활비를 지급하기 위해 3차추경안에 관련 예산을 포함했다. 이 사항을 포함한 서울시 3차 추경안은 이날 서울시의회 본회의에 올라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국인에게도 재난긴급생활비를 주기로 했다”면서 “관련 예산이 3차 추경안에 포함돼 있다. 33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가구 수 등을 고려한 추정치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시 차원에서 확보한 소득자료가 많이 없어서 다시 정확하게 통계를 내봐야 한다”며 “인권위 권고 취지에 맞춰 내국인과 형평성에 맞게 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지난달 21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박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지자체 재난긴급지원금 정책에서 외국인주민을 배제하는 것은 평등권 침해”라며 관련 대책 개선을 권고했다. 서울시의 ‘재난 긴급생활비’와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정책에서 내국인과 주민으로 등록돼 있는 외국인 주민을 달리 대우하고 있는 것은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이고 헌법 제11조(평등 및 차별금지), 인종차별철폐협약 등 국제인권규범에 위반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외국인 주민 대상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을 받고,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30만~50만원가량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5월 코로나19로 생계위기에 직면한 가구를 돕는다며 내국인 중위소득 100% 이하 117만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별 30만~50만원을 지급했다. 1~2인 가구 30만원, 3~4인 가구 40만원, 5인이상 가구 50만원 등이다.

경기도는 아직 개선방향에 대해 검토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인권위 권고 취지는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뿐 아니라 등록외국인 전체에 재난기본소득을 다 지급하라는 것”이라면서 “아직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법에 따라 90일 이내에 인권위에 답변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애초 ‘주민등록자(외국인 제외)’에게만 재난기본소득을 주기로 했다가 지난 5월 조례를 고쳐 결혼이민자, 영주권자에게는 지급했다.

[이윤식 기자]

“文정권, 자식들이 갚을 빚내 잔치하는 못된 정권”
“국민들이 통합당 지지 안 하는건 강자로 비쳐서”
“‘통합당이 맞구나’ 생각하게 하는 방법 밖엔 없다”
“상임위 다 가져가도 장외 아닌 국회 안에서 투쟁”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미래통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3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최서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0일 문재인 정권을 향해 “자식들이 갚을 빚을 내 잔치하면서 알바성, 일회용 일자리 창출에 날리는 부실하고 못된 정권”이라며 “국민들이 실상을 알지 못하고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통합당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 참가해 “문재인 정권이 그렇게 잘못해도 국민들의 지지가 우리에게 오지 않는 건 우리가 강자로 비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103석 밖에 안 되고 막을 힘이 없어 속수무책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해서 국민이 ‘우리가 도와줘야겠구나, 통합당이 하는 일이 맞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게 하는 방법밖엔 없다”며 “무지막지하게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뽑고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도 우리는 장외투쟁을 안 하고 국회 안에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안에서 하는 만큼 효과적인 투쟁은 없다”며 “숫자에서 밀리지만 최선을 다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파괴되고 삼권분립이 무너지는 나라가 되지 않도록 인기영합성 정책을 펴다 망한 남미 나라처럼 되지 않도록 정말 열과 성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 참석한 지방의회 의원들을 향해서도 “지방의회 원구성에 있어서도 (여당이) 독식하는 일이 많다고 들었다”며 “싸워주되 모진 언사로 싸울 것이 아니라 겸손하고 열심히 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힘 모자라면 솔직히 인정하고 저쪽 당의 무지막지한 행태보다 우리 당이 잘할 수 있으니 도와달라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이런 실체를 요즘 국민들이 모를 수가 있다. 민주당의 행태와 폭거가 어느 정도인지, 우리 당을 얼마나 내리막길로 몰고 가는지 간절히 호소하고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westjin@newsis.com

진중권. [뉴스1]

‘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는 조지 레이코프의 저서 ‘Your brain’s politics’의 한국어 제목이다. 물론 책 제목과 달리 나는 보수의 말에 단 한 번도 끌려본 적이 없다. 이번 총선 결과를 분석한 데이터를 보니 과거 보수당을 지지하던 이들의 상당수가 더불어민주당(민주당)에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의 메시지가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했다는 얘기다. 한국에서는 미국과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나는 보수인데 왜 진보의 말에 끌리는가?’ 한국 보수는 프레임 전쟁에서 패배했다. 그것도 철저히 패배했다.

보수를 삭제하라

중도층 외면하게 만드는 ‘보수’의 부정적 이미지 셋. 태극기 부대, 대북 전단, 기독교 반공주의 집회.(왼쪽부터) [뉴스1, 강원도민일보 제공, 뉴시스]

중도층에게 보수 이미지는 그리 좋지 않다. ‘보수’라는 말은 태극기부대, 대북 전단, 전광훈 목사의 기독교 반공주의 집회를 연상케 한다. 이른바 ‘보수집회’에서는 여전히 40년 전에나 듣던 군가가 흘러나온다. 이번에 ‘차이나 게이트’ 음모론처럼 외국인 노동자와 중국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 역시 보수 이미지를 구성하는 요소다. 전체적으로 보수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시민사회의 상식에 미달하는 혐오 기피 집단의 이미지다. 이처럼 한국 보수는 대중 의식 속에서 ‘극우’로 표상되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에서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했던 것은 이 때문이다. 자신을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말에서 긍정적 가치들을 떠올리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보수층 밖에서 그 말은 대부분 부정적 장면들을 연상케 한다. 주관적 믿음과 객관적 실태 사이에 큰 괴리가 있는 셈이다.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했다고 당내에서 반발이 일어났다. 자신들이 새누리당 시절 이미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말을 삭제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은 모양이다.

2012년 총선 전 비상대책위원이던 김종인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을 만들 때 ‘보수’라는 말을 딱 한 군데만 남겨놓고 다 빼버렸다고 한다. 그때도 당내 반발이 심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보수 삭제에 찬성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었고, 삭제에 반대하는 여론은 15%에 불과했다고 한다. 보수를 삭제하는 대신 김 위원은 정강정책에 ‘경제민주화’를 넣었다. 작전은 주효했다. 그해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152석으로 단독 과반을 확보했고, 이어 대선에서도 승리해 재집권에 성공했다.

이는 보수가 스스로 생각하는 이미지와 남들이 보는 이미지 사이에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보수주의자의 머릿속 이미지가 아니라 그들이 겉으로 보여주는 이미지를 보고 표를 던진다. 보수가 비호감이 된 것은 그동안 주로 ‘극우’로만 표상돼왔기 때문이다. 정치에서 호감·비호감의 감정은 중요하다. 인간은 논리적 판단 전에 호불호의 감정으로 사안에 대해 선(先)판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지지를 받으려면 이미지부터 호감으로 바꿔놓을 필요가 있다.

엄격한 아버지, 자상한 부모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는 그런 보수주의자의 긍정적인 상이 등장한다. 포레스트 검프는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 외려 평균보다 모자라는 인물이다. 하지만 우직하고 정의롭다. 바보처럼 국가에 충성하고, 친구를 아끼며, 가정에 충실하다. 똑똑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기본에 누구보다도 성실하다. 그런 그가 똑똑한 머리로 젠체하는 사람들보다 현명하다. 그의 삶은 진보와 보수를 넘어 누구에게나 감동을 준다. ‘포레스트 검프’에 묘사된 것은 한마디로 미국 보수주의자의 자긍심이다.

조지 레이코프는 미국인 의식에 새겨진 보수와 진보 이미지를 각각 ‘엄격한 아버지’와 ‘자상한 부모’로 특징짓는다. 보수의 표상인 ‘엄격한 아버지’는 험한 세상에서 가정을 보호하고, 힘든 세상에서 가족을 부양하며, 자식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치는 존재다. 진보의 표상인 ‘자상한 부모’는 성별에 중립적이고, 자녀에게 감정이입을 할 줄 알며, 자신과 타인에게 책임을 지고, 가정과 지역, 국가와 세계를 위해 헌신하는 존재다. 이 이미지들은 물론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책으로 구현된다.

딱 한 번 한국 보수에서 이 ‘아버지상’을 구축하려 한 적이 있었다. 바로 영화 ‘국제시장’이다. 거기서 아버지로 분한 배우 황정민은 이렇게 말한다. “내는 그래 생각한다. 이 힘든 세상에 태어나가 이 힘든 세상 풍파를 우리 자식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 기 참 다행이라꼬.”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은 ‘힘든 세상 풍파’ 속에서 가정을 지키고 자식들을 먹여살린 희생적인 아버지의 모습이다. 영화 마지막에 황정민은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에게 이렇게 묻는다. “아버지, 저 잘 살았죠?” 보수는 이런 아버지여야 한다.

사실 이 영화는 우리 정치의 맥락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한국 상황에 맞춰 번안한 것에 가깝다. 그러니 보수 실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평론가 허지웅이 이 영화를 보고 “토 나온다”고 한 것은 그 때문이다. 반면,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는 영화를 보고 “가족의 가치를 확인하면서 부모 세대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좋은 시간”이라고 평했다. ‘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 ‘국제시장’은 1000만 관객을 동원함으로써 이 말이 실현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보수의 말에 감동받다

현실의 보수에서는 받을 수 없는 감동을 가끔 영화를 통해 받는다. 진보인 내가 보수의 말에 끌린 적이 또 한 번 있다. 영화 ‘트로이’에서 헥토르(에릭 바나 분)는 전투를 앞두고 병사들 앞에서 짧은 연설을 한다. 대사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말주변이 없어 긴 얘기는 하지 않겠다. 나는 조국에 충성하고, 가족을 수호하는 것을 의무로 생각해왔다.” 군더더기 없이 자기 인생을 이끌어온 철학만 간략히 표명하는데, 이런 우직함이 그 어떤 화려한 수사학보다 더 깊은 감동을 남겼다.

현실에서 나를 감동케 한 보수의 말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행한 대국민 담화였다. 거기서 그는 상황을 솔직히 알리겠다며 이렇게 말한다. “그것이 열린 민주주의에 속합니다. 그것이 정치적 결정을 투명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대응을 되도록 잘 근거 짓고 잘 전달하게 해줄 겁니다. 나는 이 과제의 핵심은 시민 모두가 과제를 자기 과제로 여기는 데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지금 심각합니다.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십시오.”

여기서 그는 이 사태에 대응하는 독일 정부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열린 민주주의’와 정보의 ‘투명한’ 공개. 이어서 그는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들이 방역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리고, “독일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의료체제를 갖춘 나라 가운데 하나”라며 국민을 안심시킨다. 담화에서 가장 감동적이던 대목은 다음이다. “그것은 그저 통계학 속 추상적인 숫자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어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아내와 남편입니다. 그것은 인간들입니다.”

확진자 몇 명, 격리자 몇 명, 사망률 몇 % 등 보도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통계상의 추상적 수치가 실은 내 주위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메시지다. 이런 연설은 국민에게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고, 국민의 협조와 사회적 연대를 끌어내 사회를 하나로 통합한다. 독일 보수가 괜히 장기 집권하는 게 아니다. 한국 보수는 독일 보수당의 성공에서 배울 필요가 있다. 최근 김종인 위원장이 독일 ‘아데나워재단’과 교류협력을 모색하는 것도 아마 이와 관련 있을 것이다.동행복권파워볼

민주적인 아버지상

한국 보수는 ‘가족을 보호하고 가정을 부양하는 아버지’의 이미지를 잃은 지 오래다. 과거 그 아버지는 ‘박정희’로 표상됐다. 박정희가 북한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산업화로 나라를 먹여살렸기 때문이다. 보수가 박정희에 집착하는 것은 그 때문이고, 보수 일각에서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로 세우려 하는 것도 그것과 관련 있다. 보수의 존속을 위해 ‘아버지’상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문제는 이 두 아버지가 집에서 폭력(‘독재’)을 휘두르는 폭군이었다는 데 있다.

늦어도 1987년 이후 보수는 새로운 아버지상을 구축했어야 한다. 하지만 보수는 그런 노력을 하는 대신 1997년 이후 그저 박정희를 ‘리바이벌’하는 것으로 충분해했다. 외환위기 사태로 이른바 ‘고개 숙인 아버지’ 현상이 나타난 시절, 비록 폭군이었으나 그래도 집안은 먹여살리던 과거 아버지를 다시 불러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과거의 아버지가 환생해도 이제는 집안을 먹여살릴 수 없다는 데 있다. 이명박 정권의 실패가 보여주듯이 그런 시대는 오래전 지났기 때문이다.

그사이 보수 이미지는 ‘돈도 못 벌어오는 주제에 툭하면 너를 호적에서 파내겠다고 행패 부리는 할아버지’로 변했다. 아직도 자신들이 사회의 오버도그(over dog)라고 믿는지, 한국 보수는 여전히 툭하면 타인을 ‘종북좌파’로 몰아 배제하려 든다. 보수가 명심해야 할 것은 이제 보수는 이 사회의 언더도그(under dog)가 됐다는 사실이다. ‘빨갱이’ 낙인을 무서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군가 나를 ‘빨갱이’라고 부르면 나는 “알아줘 고맙다”고 대답한다. 요즘은 외려 ‘토착왜구’가 사냥당하는 시절이다.

요즘은 민주당이 과거 보수가 걸었던 길을 걷고 있다. 이들 역시 이견자들을 비(非)국민으로 만들어 국가공동체에서 배제하려 한다. 차이를 품어 통합하는 대신, 차이를 섬멸해 사회를 등질화하려는 것이다. 이 행태에 진보적 지식인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이런 배타성으로는 장기적으로 중도층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오는 이들은 보수가 품어야 한다. 그러려면 애먼 사람을 적으로 돌릴 게 아니라, 적까지 친구로 만드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싸움에서 적은 최소화해야 한다.홀짝게임

이제 보수는 ‘민주적인 아버지상’을 구축해야 한다. 거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디지털시대 나라를 먹여 살릴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것이 아버지의 역할 아닌가. 이 새로운 아버지는 과거 아버지와 달라야 한다. 이견자를 밖으로 내칠 게 아니라 안으로 품어야 한다. 노조를 적대시하는 대신 아군으로 만들고, 외국인 노동자를 배척하는 대신 우리 사회 일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좋은 아버지는 말 안 듣는 자식마저 품고, 배다른 자식이라고 밖으로 내치지 않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러시아 외교관 “리설주 포르노 합성사진에 주민들도 분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를 일본 포르노물에 합성한 대북전단 ⓒ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측과 관계 단절에 나선 배경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를 성적으로 모욕한 합성 사진이 문제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려 보내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묻히자”고 주장한 것도 의료 환경이 열악한 북한 민심을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29일(현지 시각)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단은 북한 지도자의 부인을 향한 추잡하고 모욕적인 선전전의 성격을 띠었고, 포토샵까지 이용한 저열한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북한 지도부는 물론 주민들 사이에서도 강력한 분노를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가 언급한 합성 사진은 국내 누리꾼들이 일본 음란물 주인공에 리설주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하고 제목을 ‘설주의 사랑’이라고 바꾼 것이다. 원래 이 DVD는 ‘서울의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여주인공인 일본 여성이 한국 남성을 만난다는 내용을 표지로 담았다.

北, 리설주 과거 소문 낸 옛 동료 처형

북한 당국은 리설주와 관련된 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을 잘 아는 탈북민 단체도 이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리설주는 북한 내 최고 오케스트라인 은하수관현악단에서 2011년까지 활동하다가 김 위원장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설주가 김 위원장의 부인이 되자 북한 내에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돌았다. 이와 관련해 은하수 관현악단과 왕재산예술단 단원 등이 처형된 사실도 알려졌다. 이는 리설주의 과거 애인을 비롯한 소문을 옮긴 혐의라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아버지인 김정은 전 북한 국방위원장이 부인을 공개 석상에 보이지 않은 것과는 달리 명실공히 리설주에게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위상을 세워주고 있다. 자녀가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공개 석상에 몸을 감추자 ‘셋째 자녀’를 출산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리설주가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 내외의 환담에 참석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탈북민단체 “남자 좋아한 암캐 리설주 총살하라”

해당 전단은 총살 사실을 언급하면서 “죄없는 9명의 예술인들이 아니라, 장군님 얼굴에 똥칠하고 공화국의 위상을 땅바닥에 떨어뜨린 추잡스러운 리설주 사모님을 과감하게 총살하라”고 썼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목숨 걸고 지켜야할 진정한 최고존엄은 20대를 갓 넘긴 뭣 모르는 애송이와 이 남자, 저 남자 가리지 않고 짐승처럼 딩구는 추잡한 암캐 리설주 사모님이 아니라 불쌍한 당신의 부모형제, 가족 친척, 바로 2천만 조선인민이다”라고 했다

이런 리설주를 성적 모욕은 북한 입장에서는 ‘참기 어렵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달 13일 “대규모 합동군사연습도 엄중한 위협이었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최고 존엄에 대한 중상 모해 행위”라고 했다.

접경지역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날리는 모습 ⓒ 연합뉴스

北-中 봉쇄하자…”코로나 묻혀 보내자”

일부 탈북민들이 “코로나19를 북한에 보내자”는 주장에 나선 것도 북한을 자극했다. 일부 탈북민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용한 물품을 구입해 대북전단에 함께 보내자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 확진이 본격화된 지난 2월 이후로 중국과 국경을 봉쇄하고 있다. 두 나라 사이에 무역이 감소하면서 중국에 의존해온 북한 경제도 붕괴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를 검진할 능력이 없는 북한으로서는 봉쇄만이 확진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상황이다. 북한 인민의 목숨을 걸고 코로나19 확진 가능성을 차단한 상황에서 탈북민이 이 문제를 자극하자 북한 당국이 강하게 반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등교 중단·연기 학교…전남목포 18곳, 대전동구 10곳

지난달 20일 이후 학생 28명, 교직원 9명 확진 판정[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지난달 20일 등교수업이 시작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교직원 수가 37명으로 전날(35명)보다 2명 늘었다. 등교수업을 연기하거나 중단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44곳으로 집계됐다.

국방부 영내 어린이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29일 서울 용산구 용산초등학교가 등교를 중단했다. 등교 중단 소식을 접하지 못한 한 학생이 등교 했다 집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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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30일 이러한 내용의 전국 유치원·초중고 등교수업 조정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10시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등교수업을 중단하거나 미룬 학교는 44곳이다. 인근 지역에 확진 사례가 발생했거나 소속 학생·교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은 학교들이다. 지난 29일 집계치 36개교보다 8곳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남 목포시가 18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 동구가 10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대전 중구가 4곳, 서울·대전서구·경기안산·경기파주가 각각 2곳이다. 경기 이천·김포·의정부와 전북 전주 등은 각각 1곳에 그쳤다.

지난달 20일 등교수업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28명으로 전날(26명)보다 2명 늘었다. 교직원 확진 사례는 9명으로 전날과 동일했다.

최근 서울 왕성교회 관련, 확진 판정을 받은 고교 교사와 초등학교 강사로 인해 521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목표 중학생 확진과 관련해서는 591명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준 미 등교 학생은 2만3553명으로 이 중 292명이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 중이다. 등교 전 자가진단에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등교하지 못한 인원은 1만8816명이다. 등교 뒤 의심 증상을 보여 귀가 조치된 학생은 4445명으로 조사됐다.

전교조 대전지부, “소 잃고 외양간 고칠 것인가” 비판

발생 학교 주변 초중고 등교중지 등 대책 촉구

30일 오전 대전 동구보건소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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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대전지부는 대전지역에서 첫 등교 학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 30일 대전시교육청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이날 논평을 통해 “29일 대전에서 113번 확진자의 자녀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등교개학 이후 최초로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대전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감염병 상시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지만 대전교육청은 대응팀 자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체육예술건강과 학교보건 담당 사무관, 주무관 몇 명이 교육부 지침을 받들고 시도교육청 상황을 참조해 움직이다 보니 대응이 늦기 일쑤고, 선제적ㆍ능동적 대처가 안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면 무슨 소용이냐’는 비판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천동초와 인근 초중고에 즉각 ‘등교중지’ 명령을 내리고 최소 2주 이상 원격학습을 운영해야 한다”며 “확진자가 다닌 학원 다섯 곳뿐만 아니라 천동, 가오동 일대 학원도 휴원을 강력 권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여전히 ‘권고’ 수준인 학교 내 밀집도 조정안을 ‘의무’ 사항으로 격상하고, 전체 학생의 3분의 1만 등교하거나 격일제 등교를 추진하는 등 방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로가 불확실한 감염이 잇따르고 청소년 환자가 발생한 비상상환인 만큼 등교 인원을 전체의 3분의 2로 제한한 현재의 소극적 조정만으론 학생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전교조는 아울러 “지역 경제 살리기도 중요하지만 학교를 매개로 한 ‘n차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 교사와 학생, 학부모, 시민 건강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만큼 대전시, 교육부, 중대본과 긴밀히 협력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전환을 적극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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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K리그1이 가세한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는 보다 수준 높은 경기력과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다.

7월 1일 열리는 FA컵 3라운드에는 2라운드를 통과한 16개 팀과 K리그1 8개 팀을 더해 총 24개 팀이 참가한다. 같은 리그 참가팀 간의 자존심 대결과 역사적인 지역 더비, 상위리그 팀과 맞붙는 하위리그 팀의 도전까지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쏟아진다.

K4리그 소속의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6일 열린 FA컵 2라운드에서 유일한 이변을 만들어냈던 주인공이다. K리그2 부천FC1995를 홈으로 불러들여 1-0 승리를 거뒀다. 2018년 창단한 울산시민축구단은 2019 K3리그 베이직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팀으로, 현재 2020 K4리그에서 5위를 달리고 있다.

울산시민축구단이 FA컵 3라운드에서 만날 상대는 현재 K리그1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이번 FA컵 3라운드에 참가하는 팀 중 객관적 전력이 가장 떨어진다고 할 수 있지만, K리그 팀들이 FA컵 초반에는 보통 정예 멤버를 내세우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결과를 쉽게 단언할 수 없다.

매해 FA컵에서 하위리그의 반란을 보여주는 K3리그 팀들 역시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 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들이다. 지난해 K3리그 최초의 8강 진출, K3리그 최초의 4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연달아 세웠던 화성FC가 또 한 번의 돌풍을 노린다. 화성FC는 부산 원정을 떠나 K리그1 부산아이파크를 상대한다. 2019 K3리그 어드밴스 우승팀 화성FC는 올해 내셔널리그가 편입돼 출범한 통합 K3리그에서도 5위로 선전 중이다.

K3리그에서 6경기 전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강릉시청축구단은 K리그1 강원FC와 기묘한 더비 경기를 치른다. 강원FC는 올해 강릉과 춘천에서 홈경기를 분산 개최하고 있고, 이번 FA컵 3라운드 경기는 강원FC의 홈경기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그런데 강릉종합운동장은 강릉시청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강릉시청은 1999년, 강원FC는 2008년에 창단됐으며,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로 옆 도시의 팀 간의 맞대결도 있다. K리그1 포항스틸러스와 K3리그 경주시민축구단이다. 포항스틸러스와 경주시민축구단은 지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적이 있을 정도로 이웃 간의 정이 끈끈했던 팀이다. 2018년 ‘경주 카바니’로 불렸던 경주시민축구단 공격수 최용우(현 부산교통공사)가 이듬해 포항스틸러스로 이적하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 밖에 K리그2 선두 수원FC와 K리그1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K3리그 팀 간 맞대결인 김해시청축구단과 경주한수원축구단의 경기도 팽팽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3리그에서 김해시청은 1위, 경주한수원은 3위를 달리고 있다.

▲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일정 (7월 1일)

대전하나시티즌 vs 안산그리너스FC (19:00 대전월드컵경기장)
울산시민축구단 vs 상주상무프로축구단 (19:00 울산종합운동장)
포항스틸러스 vs 경주시민축구단 (19:30 포항스틸야드)
김해시청축구단 vs 경주한수원축구단 (19:00 김해종합운동장)
수원FC vs 인천유나이티드 (19:30 수원종합주경기장)
부산아이파크 vs 화성FC (19:00 구덕운동장)
제주유나이티드 vs 서울이랜드FC (19:00 제주월드컵경기장)파워볼실시간
FC안양 vs 대구FC (19:00 안양종합운동장)
성남FC vs 충남아산프로축구단 (19:30 탄천종합운동장)
전남드래곤즈 vs 경남FC (19:00 광양축구전용구장)
광주FC vs 김포시민축구단 (19:00 광주월드컵경기장)

강원FC vs 강릉시청축구단 (19:00 강릉종합운동장)/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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